엄마가 하품하는 소리만 들어도 짜증난다 방금 화장실에서 연속해서 한 8번 하품했는데 2번째인가부터는 왠지 모르게 짜증이 나더라 그래서 주먹으로 매트리스 치고, 또 하품하면 베개로 매트리스 치고, 또 하면 서랍장 치고 내가 그동안 살아오면서 부모와 갈등후에 ㅈㅅ시도를 2번했는데, 그 이후부터 이상한 행동이 시작됐다 부모의 어떤 행동이나 말로 인해 짜증이 나거나 우울하거나 서운하거나한 감정이 내가 감당할수있는 한계가 넘어가면, 미칠정도로 우울해져서 뭐라도 때려야 직성이 풀리고 우울감이 조금이나마 해소가 되는거 같더라. 맨처음에는 주방에서 설거지하는도중이었는데 엄마가 무슨말을 하자 나도 모르게 주저앉아 울고 ***듯이 가슴을 쳐댔다. 그날은 처음이기도 했고, 내자신도 당황스럽고 엄마한테 이런모습을 보이고 싶지않았어서 방으로 가서 마무리했다 한동안 이런 자해적인 반사적 행동이 잠잠했는데 수요일에 또 재발됐다. 아빠가 차에서 '과연 너가 정말 빛번짐/안구건조증이 심해서 그렇게 말을 하는건지, 아니면 예민해서 그렇게 표현하는건지 나는 알길이 없네?! 근데 그거 별거 아니야. 왜 그렇게 유별나게 그러는지 모르겠네?' 이런식으로 얘기함. 내가 2달전에 라식을 했고, 나는 그저 내가 느끼는대로 빛번짐/건조증이 심할때 '오늘은 좀 심하네?!' 이런식으로 몇번 표현했을 뿐인데 이렇게 말하니 내가 그렇게 오버떨며 하소연했나 싶었다 그러더니 (차 안에서) 오늘 허경영/김미경 유투브영상을 봤는데, 치매걸린 부모가 왜 이미 차려준 밥상을 안 차려주냐고 말했을때, 자식이 아까 차려주지 않았느냐고 되물으면 "불효"라고 했다고 하는거임. '갑자기 웬 불효 얘기지?' 속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어서 말하기를, '너도 엄마가 했던 얘기 또 되물으면 아까 말하지 않았느냐'고 하는거다. 최근에 나는 부모하고 왠만해서는 말다툼 안하려고 최대한 말을 꾹꾹 참았었는데, 내가 그렇게 참고 참았던 말 외에도 불효자짓을 했다는 얘기를 들으니까 나도 모르게 설움이 폭발했는지, 갑자기 (안과가는 길이었는데 차안에서) 내 무릎을 있는 힘껏 때려치고, 차문 때리고, 감정이 더 격해지자 숨이 헐떡대고 울음이 터지고 그랬음. 그 와중에 차문 때리는 거 보고, 차에서 내려서 안과가라고 함. 본인 차는 귀한가봄. 암튼 수요일이후로 부모얼굴 안보고 있음. 안과 다녀오고나서 아빠가 '아까는 미안했다'라고는 했지만, ......모르겠다. 정말 뭐가 미안한지 알고 미안하다고 한거였는지. 그저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서 한 말이었는지. 사실 내가 마지막으로 ㅈㅅ시도했을때, 시도후에 몇개월간 전혀 부모얼굴을 안보고 지냈었음. 그러다가 내가 독립을 하려했는데 그상황에서 관계가 멀어진채 독립하면 영영 얼굴을 안볼 사이가 될까봐 극적으로 다시 얼굴보고 그랬던건데. 그후로 나는 나 나름대로 말도 조심히하고 행동도 조심히하고, 더이상 트러블을 만들기 싫고 그저 좋은 추억 만들며 알콩달콩 잘 살고 싶었는데. 부모 둘다 무슨 노력을 해왔나 싶음.. 나는 화가 나거나 짜증이 나도 속으로 최대한 삭혔는데. 본인들은 있는힘껏 다 분출하고, '식당 왜 이렇게 찾기 힘들어 (짜증 가득)' '더이상 (너하고) 어디 같이 못 다니겠다' '너 너무 예민하다' 등등 내가 우울증이 있고 ㅈㅅ시도도 그동안 해왔던걸 뻔히 알고있는 사람들치고는 배려가 없었다고 생각함. 모르겠다 .... 과연 우리가 같이 사는게 맞는건지. 독립이 답인건 알지만, 나간다면 현실적으로 내가 잘 살수있을지 두렵고 무섭다 물가도 너무 오른대다가 취업도 해야하고 우울증도 있는데 갑자기 죽고싶어지면 어떡하나 걱정도 되고 (생판 모르는 남하고 한 집에서 살텐데, 내가 ㅈㅅ시도하면 그사람들는 무슨죄냐고...) 그냥 지금 죽고싶다 정말. 원래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던것처럼 흔적없이 깨끗이 사라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