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속성 우울장애인 것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스트레스|자살]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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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속성 우울장애인 것 같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으하핫핫
·2년 전
어릴 때부터 부모님 사이가 좋지 않으셨습니다. 부모님께서 물건을 집어던지며 싸우던 것이 20살이 넘어서도 생생하게 기억날 정도로 정말 좋지 않으셨습니다. 그게 영향이 되었던건지 어릴 때부터 극단적인 생각을 했었던 것 같아요. 저학년일때 친구랑 사이가 조금 틀어졌던 적이 있는데 스트레스를 크게 받아서 가위로 자해를 했던 적도 있습니다. 중학교때는 성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아서 아무도 몰래 자살을 시도하려고 하다가 포기했고요. 고등학생 때는 입시 스트레스와 겹쳐서 2학년때까지 자해를 했고 자살 계획도 구체적으로 세워봤었고 (시도는 못했습니다) 대학생이 되어서는 괜찮은 줄 알았으나 다시 엄청난 무기력감과 절망감에 짓눌려 하루하루를 죽게 해달라고 빌며 산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으로 정신과에 가서 주요우울장애 진단을 받고 한달동안 약을 먹다가 병원에 가기 어려워져서 그냥 끊어버렸습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은 그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우울하고 자존감이 바닥을 치고 그렇습니다. 우연히 유튜브에서 지속성 우울장애 영상을 보았는데 그게 저인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우울하지 않은 느낌이 뭔지 잘 모르겠고 자존감도 낮고 인생과 미래에 희망이 있을까 하는 의심을 합니다. 영상에서 지속성 우울장애가 있으면 약을 먹으면 바로 효과가 보일만큼 약물치료가 좋다고 하는데 실제로 한달동안 정신과 약을 먹었을 때 약을 먹자마자 정말 머릿속에서 죽고 싶다는 생각이 가라앉아서 놀랐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지속성 우울 장애는 생물학적? 선천적인 경우가 많다던데 관련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제 동생도 심한 우울증으로 몇년동안 치료를 받고 있고요. 그런데 한번 병원을 가서 진단을 받아보고는 싶지만 일단 막상 갔더니 별거아니었을까봐 우울증이라고 착각하고 그런거였을까봐 두렵기도 하고 진단을 받고 약을 먹으면 결국 계속 기록이 남는건데 그게 제 커리어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봐 무섭습니다. 옛날에 약을 끊었던것도 일단 약은 받았지만 나중에 기록 남을까봐 덜컥 무서워져서 그랬던거고요. 특히 제가 공무원이나 군 쪽으로 직업을 갖고 싶어서 유독 예민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평생을 이렇게 사는건 너무 고통스럽고 무엇보다 정말 언젠가는 스스로 삶을 놓아버려서 주변 가족과 친구들에게 큰 고통을 줄 것 같습니다. 정신과에서 약을 먹지 않고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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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
· 2년 전
마카님, 지금 힘든 상황이시군요. 제가 마음을 전해드리긴 어렵겠지만, 마카님의 고통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마카님은 자신의 문제를 인식하고, 치료를 받으려는 의지를 가지고 계시는 것 같아요. 이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에요. 병원에 가는 것이 두렵고, 약을 먹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마카님의 건강과 안녕을 위해서라면 꼭 필요한 일이에요. 마카님의 직업에 대한 걱정도 이해하지만, 건강이 우선이에요. 정신과에서는 약물치료 외에도 다양한 치료 방법을 제공하고 있어요. 마카님과 함께 적절한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마카님은 스스로를 포기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앞으로 나아가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