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 싫은 아빠 군입대 전에 봐야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군대|폭언|폭행]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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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싫은 아빠 군입대 전에 봐야할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아르르르르
·2년 전
곧 입대하는 21살 남자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성향차이와 경제적 문제로 부모님 사이가 좋지 않았습니다. (그냥 서로 사랑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10살 때부터 부모님이 서로 욕하며 때리는 장면을 쭉 목격했고 그 사이에서 맞기도 했습니다. (그러고 싶지 않지만 편의상 그사람을 아***고 칭하겠습니다.) 많은 일이 있었는데 아빠가 엄마를 자주 때리고 욕했으며 술마실 때는 가위로 급소를 찔러 피도 냈으며 의처증 증상까지 보였습니다. 그래서 엄마가 집을 나가기도 했고 저와 누나도 폭행, 협박, 폭언에 잠을 *** 못하게 하거나 밥을 굶기는 일도 많았어서 16살에 집을 나와 엄마와 누나 셋이서 지금까지 살고 있습니다. 집을 나오고 몇년 후부터는 아빠로부터 연락도 뜸했고 저는 인서울 4년제 공대에 합격을 했고 누나는 교사가 됐습니다. 좋은 일들만 계속 생길 줄 알았는데 군대갈 시기가 되니 다시 연락이 오고 저를 힘들게하네요. (+아빠와 따로 살 때도 연락하고 생일이나 입학,졸업식 등 특별한 날에는 만났는데 그 특별한 날에도 술을 마시고 “모든게 너 때문이다” , “니 엄마를 죽이겠다” “대학 못가게 해버린다” “너 죽여버린다” 등의 말을 하고 밖에서도 난동을 피워 주변 사람들에게 부끄러움을 느끼게도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더이상 만나고 싶지 않고, 연락오는게 싫습니다.) 엄마를 비롯한 주변가족들은 다 그래도 군대가기 전에 아빠 얼굴은 한 번 봐야하지 않겠냐 하는데 저는 그러기가 싫습니다. 얼굴보는게 싫다고 하니 연락이라도 한 번 하랍니다. 저는 제 인생이 힘들어진게 아빠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거기에만 빠져 남탓 하지않고 최선을 다해 제 인생이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해왔어요. 그 행복이 다시 망가지는 것 같아 불쾌하고 그걸 부추기는 가족들에게 화가 납니다. 저에게 부모로서의 도리를 지키지 않고 사랑을 주지 않은 부모에게 제가 도리와 예의를 지켜야할까요? 제가 그렇게 잘못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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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tprl
· 2년 전
마카님이 안 보고 싶으면 안 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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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ggggggl
· 2년 전
빨리 출가하시는게 답일듯하네요 꼭 성공해서 어머니도 해방시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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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이이익
· 2년 전
어떤 결정을 하시다라도 그것은 님의 잘못이 아니랍니다. 님은 이제 군대도 갈 정도로 성인이 되셨잖아요. 그러니 님이 판단하시면 된답니다. 그 선택에 대한 결과가 법을 어기는 것이 아닌 한 님의 어떤 선택이든 괜찮답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부모와 자식은 남들보다 조금 더 가까운 사이랍니다. 특히 엄마와 자식은 더 밀접히구요. 어릴적에 뱃속에서 엄마의 맥박에 아이는 안정감을 느낀답니다. 그런데 아빠와 자식의 관계는 밀접하지만 엄마보다는 가깝지 못하고 또한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관계도 아니랍니다. 묘한 관계지요. 주변에서 만나라고 하는 것은 이런 밀접하지만 설명할 수 없는 묘한 관계이기 때문이 아닐까요? 님은 아버님에게 상처를 많이 받은 듯 보입니다. 그것이 당연히 만나기 싫다고 생각하게 되었겠지요. 얼굴보기 싫다면 통화를 통해 군대간다고 짧게 이야기할 수도 있답니다. 그도 싫다면 아예 어떤 접촉조차 안하셔도 되구여. 어느 누구도 그 선택에 대해서 존중해주지 않으면 안되는 성인이시구요. 부족하게 느끼시는 아버지시지만 아버지는 아버지랍니다. 그리고 성인이시니 그 관계를 님의 의사대로 선택하시면 되구요. 이제 어머님도 그러하고 주변의 지인들도 그러하고 조언자랍니다. 그 조언에 대한 선택은 님이 하시는거구요. 어느 누구도 그 선택을 강제할 수는 없으며 스스로도 어떤 선택을 하던지 질못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님이 어떤 선택을 하시던 저는 그 선택을 존중해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