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이 없고 자책만 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집착]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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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이 없고 자책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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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현재 15살 중2학년 학생입니다. 5~6학년 때 같이 다니던 무리에서 겉돌고 나서부터 항상 자책만 하고 내 선택이 잘못된 것 같고 남들 시선을 너무 많이 신경써요.. 부모님도 제가 한 선택에 대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러지 말고 이렇게 하면 더 좋을텐데..‘ 라는 말을 항상 하세요. 이런 말 때문에 자신감이 없나 싶은데 또 그렇다고 하기엔 부모님은 서운하셨을 수도 있고 제가 조금 더 큰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하신 말씀인 것 같아 쉽게 지나치지 못하고 항상 눈치 보면서 부모님이 원하는 대로 선택했어요. 그러고 후회한 적도 꽤 있구요. 그래서 그냥 다 무시하고 제 마음대로 하고 싶은데 또 그렇게 하면 부모님은 더 상처 받으실 것 같고 만약 친구라면 저를 이상하게 볼 것 같아요. 대인관계에 집착도 심하게 하고 이런 걸 내가 게시글에 올리면 친구가 없어보이나? 따 당하는 것 같나? 이상하게 보려나? 정이 떨어지려나? 라는 생각을 항상 하고 이런 생각을 항상 하다보니까 자연스럽게 제 자신이 너무 못생겨보이고 다른 애들에 비해 잘하거나 특출난 것도 없는 것 같아요. 저는 정작 같이 비밀을 나누고 맘 놓고 제 마음속에 있는 말들을 다 들어줄 사람이 없어서 항상 자책만 하게 되고 계속 참고 또 참아요. 항상 제 주변 친구들 끼리 친해지니까 거의 제가 친구들을 이어주는 다리라고 생각되고 ’내가 저 친구에 의해서 가려진다.‘ ‘난 쟤보다 잘난 게 한개도 없나?’ ‘저 아이의 어디가 좋은거지?’ ‘나랑 다른 게 뭐지?’ ‘나도 저 아이와 똑같이 행동하고 똑같이 말하면 나도 저렇게 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항상 하는 것 같아요. 이걸로 친구한테 고민상담도 해봤지만 친구는 절대 걔한테 니가 가려지는 건 아니라고 했지만 결국 그 친구도 제 주변 다른 애한테 가서 이제는 연락도 많이 안 하는 사이가 됐어요. 제가 문제인 건지 그냥 걔가 더 잘난 건지 내가 재미가 없고 못생긴건지 걔는 재미도 있고 이쁘게 생긴건지 모르겠어요. 사춘기 시기라 그런가? 라고 생각도 해봤는데 사춘기라고 하기에는 부모님이랑 잘 지내고 자신감이 없고 자책만 하지 사춘기라고 볼 만한 행동은 전혀 없는 것 같아요.. 대체 왜 이러는 지 모르겠고 자신감을 갖고 좀 더 당당하게 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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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ynay
· 2년 전
타인의 평가에 좌지우지되는건 꽤나 흔합니다. 왜냐하면 누구나 타인의 평가는 달콤하며 신경이 쓰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자존감을 올려주기도 하구요. 선택에 대한 두려움 혹은 후회가 많다보니 친구를 대할 때도 똑같이 나타나게 되고 거리가 생기거나 예전이랑 다르다 싶으면 자신의 선택을 되짚어보며 이거때문인가 저거때문인가 하다가 "그냥 내가 별로인가..?"라는 결론을 내며 움츠러들게 되는거죠. 일단 선택에 대해서는 사실 장점과 단점을 생각해보고 결론을 내린 뒤 고르고 나중에 문제가 생기면 이럴 가능성도 생각했어야 되네 라며 "반성"을 하면 되는 일입니다. 미로찾기에서도 길을 한번에 찾을 수 있는 방법은 없으며 막힌 길도 가보고 해야 결국 나가는 길을 찾으니까요. 친구와 문제는 사실 멀어졌다 가까워졌다 생겼다 반복하는게 인간관계입니다. 멀어질 거 같은 끈들을 하나하나 다 당기면서 유지할려고 하기보단 여유를 가지는 게 좋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맛집 혼자 가보는 일을 해보세요. 맛집 한번 가보는 것도 굉장히 많이 선택해야 되고 가서 주문도 하고 맛도 보고 사진도 찍고 취향에 안맞는 음식이였네 하면서 재미있을 겁니다. 그리고 혼자 가보면서 여유를 챙길 계기도 될테고 가볍게 얘기할만한 썰도 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