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터널 지나갈때나 나도 모르게 졸다가 갑자기 깼을때, 달리는 버스 안에서 창밖을 유심히 쳐다볼때 공황장애가 와요. 밥 안 먹으면 특히 더 심합니다…공황장애가 오면 너무 어지럽고 막 죽을거 같아요. 여긴 어디고 난 뭐지 왜이러지 이런 생각??과 동시에 눈 초점을 맞추기 어려워요. 그냥 창밖을 보고 있을때 너무 빠르게 막 풍경이 지나가는데 중심을 못 잡겠어요…. 교감신경이 너무 활성화돼서 심장은 마구마구 뛰고…. 정말 이 심각한 공황장애는 버스탈때만 이래요…. 예전에 처음 공황장애 왔을때 고개를 앞으로 젖히면서까지 깊게 잠든 적이 있는데 그때 딱 깼을때 막 균형감각이 고장난것처럼 어지럼증 몰려오고 구토감까지 올라오더라고요. 아마 그 트라우마 때문에 근 3년 동안 버스탈때 너무 괴로웠어요…. 이제 버스 타는 것도 무섭고 이제 버스의 ㅂ만 나와도 경기 일으킬 지경이에요… 근데 살면서 버스는 안 탈 수도 없고 요즘에는 걷다가도 갑자기 어지러워요 그때 그 처음 공황장애왔던 날의 어지럼증처럼…. 밥 때문에 그런가 생각하기도 했는데 이제는 그냥 다 모르겠어요…. 공황장애 고치는 것도 다 포기했어요 그만두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