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대한 집착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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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대한 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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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중년 미혼입니다. 내성적이나, 사람과 어울리며 협동을 잘 하며, 학업/일도 문제없는 수준에서 항상 유지했던 사람입니다. 사회적 통념/관습 등에서 벗어난 행동은 거의 하지 않는 무미건조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하고 싶은 것을 꼭 하고 사는 적극적이고 활동적인 사람은 아니고, 저/가족/주변 사람/분위기 등을 고려해서 문제되지 않는 선에서, 귀찮거나 힘들지 않은 선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타입이고, 어떤 때는 두려움이나 망설임 때문에 하고 싶은 것을 잘 시도하지 않거나, 만나고 싶은 사람을 놓치거나 하는 일이 많았죠. 사람과 분위기를 많이 고려하다보니 기분 나쁜 일이 있어도 잘 내색하지 않고 사는 일이 많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느긋함, 평온함과 편안함을 우선시하는 그런 성격입니다. 사회생활을 성실히 해오다가 최근 잠시 쉬고 있습니다. 정신적으로 많이 지쳤었고, 건강도 나빠져서 입니다. 이렇게 쉬어가는 기간을 갖게 되니, 남는 시간에 의도치 않게 과거/미래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자주 하게 되더군요. 예를 들어, 과거 기분 나빴던 일, 미래에 일어날지도 모르는 무서운 일 등을 생각하며 스트레스를 받는 거죠. 이런 생각을 최소화하려고 여러 시도를 하다가 최근 매우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저런 부정적인 생각이 날 때마다, 과거 있었던 기분 좋은 일 등을 생각하기 시작하는 것이었죠. 효과가 좋았습니다. 생각의 전환도 쉽고. 처음에는 부정적 생각이 날 때 이런 식으로 생각을 전환하여 기분 좋았던 추억/상상을 적정한 수준으로 하고 끝마쳤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이것이 과거에 대한 미련과 한탄/후회로 이어지더군요. 예를 하나 들면, 과거에 용기가 없어 놓쳤던 어떤 이성을 그때 용기내어 잡았더라면 내가 더 행복했을 텐데 라는 생각을 하며 미련으로 안타까워 하는 거죠. 꼭 이성과 관련된 생각만이 아니라 뭐랄까 더 어렸을 때 그 나이에 할 수 있었던 예쁘고 멋지고 싱그러운 일들을 더 적극적으로 경험하고 시도했더라면 나는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사람이 되었을 텐데 하는 생각을 하며 현재에 괴로워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미련/후회는 이제는 아침에 눈을 떠서 밤에 잠자리에 들 때까지 시간만 나면 자동적으로 머릿속에 떠올라 저를 괴롭히고 있고, 가끔 너무 안타까운 마음에 눈물도 쏟고 있습니다. 과거는 바꿀 수가 없고 돌아갈 수도 없죠. 그렇기에 이런 생각이 어리석다는 것을 잘 압니다. 하지만, 한 번 집착하기 시작한 생각에서 헤어나오기가 쉽지가 않고 괴롭네요. 제가 지금 정신과 건강을 북돋기 위해 쉬어가는 단계이니 현재/미래에 대한 어떤 기분 좋은 계획을 세운다던가 하는 일은 없고, 최대한 평온하게 지내려고 노력하고 있거든요. 그러다보니 한산한 저의 머리속이 저런 과거에 대한 생각들로 가득차... 마치 제가 과거 속에 살고 있는 사람같은 느낌이 듭니다. 어떻게 하면 이런 상태에서 벗어나 좀 더 건강한 저로 거듭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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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1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서영근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일 년 전
지금부터 마카님이 원하시는 것을 마음껏 하면서 살아도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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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심리코치 서영근 입니다.
📖 사연 요약
오랜 동안 <사회적 통념/관습 등에서 벗어난 행동은 거의 하지 않는 무미건조한> 생활을 해 오시다 지금 <정신과 건강을 북돋기 위해 쉬어가는 단계>에서 과거 아쉬웠던 것들에 대한 <미련/후회>가 되며 과거에 대한 생각에서 헤어나오기가 쉽지가 않고 괴롭다는 말씀이시군요.
🔎 원인 분석
우리가 휴식 상태에 있을 때 뇌는 내정상태 회로(default mode network; DMN)가 작동하며 이 상태에서는 자신을 되돌아보며 자신에 대해 고민하는 자아 성찰의 시간을 많이 갖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마카님도 그런 상태에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런데 마카님은 자아 성찰의 내용에서 과거 아쉬웠던 부분에 초점을 두고 부정적으로 해석함으로써 마음이 괴로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 말씀처럼 적극적으로 하고 싶은 것들을 하지 않아서 많은 아쉬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면서도, 그러지 않았기에 큰 위험이나 어려움이 없이 지금까지 무난하고 무탈하게 삶을 살아오신 것이 아닐까도 생각됩니다. 그리고 지금 느끼는 <미련/후회>라는 마카님의 감정은 이제는 좀 더 과감하게 해 보고 싶은 것들을 하면서 살아도 된다는 신호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즉, 중년이라고 하셨는데 이제까지는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면서 사람들과 잘 맞춰서 어울려 생활해 왔으니 지금부터는 다른 사람들 시선 의식하지 않고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하면서 살아보라는 마카님 내면의 목소리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마카님이 하고 싶은 것들은 무엇인지 찾고 마음껏 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오랜 동안 그런 삶이 아니었기에 마음껏 살아보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시는 것은 시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대화가 필요하시다면 전문가와 함께 논의를 해 보시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