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것도 안하고 있으면 마음이 불안해서 너무 일을 벌리니 쉼이 없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결핍|죄책감]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아무 것도 안하고 있으면 마음이 불안해서 너무 일을 벌리니 쉼이 없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자유여정
·일 년 전
언제부터인지 쉬는 것이 너무 죄책감이 들어서 편히 쉴 수가 없어요.어릴 때 너무 결핍이 많아서 그걸 만회해보려고 일 마치고 야간으로 많은 학원을 다니고,늦게 대학도 다니고 바쁘게 정말 열심히 살았는데 맘 편히 쉬는 법을 잊어버렸네요. 단순해서 여러가지 일도 못하는데 잡생각은 너무 많아서 정신도 없고,체력도 안 따라주고 요즘은 자꾸 무기력해져서 할 일도 뒤로 미루고 발등에 불이 떨어져야 겨우 하고 있는 내 자신이 너무 마음에 안들고 우울해지네요. 정말 아무걱정없이 편히 쉬고 싶은데 그런 완전한 쉼이란 어떻게 얻는 것일까요?
의욕없음강박불안스트레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전문답변 1, 댓글 10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윤설희 코치
1급 코치 ·
일 년 전
진정한 쉼이 필요한 순간입니다.
#피로
#소진
#강박
#마음챙김
소개글
안녕하세요? 누구보다 열심히 사셨는데 지금은 번아웃이 될 정도로 힘든 상황이시군요.
📖 사연 요약
어릴때의 부족함을 극복하려고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왔고 그러다 보니 오랜동안 '쉼', '휴식'을 가지지 못하셨네요. 이런 상황에서 현재는 몸과 마음이 모두 지쳤고 무기력해 지면서 뜻대로 되지 않는 몸과 마음으로 우울한 마음이구요. 쉬고 싶으나 그간 잊고 살았던 '쉼'의 생활이 너무 멀어져 어떻게 해야 진정으로 쉬는지 몰라 답답한 상황이구요.
🔎 원인 분석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메우고 남들을 따라 가려 혼신의 힘을 다해 애씀의 삶을 살아내다 보니 번아웃이 되고 많이 지쳐있는 상태라 생각됩니다. 그간 너무나 열심히 살아내면서 조금의 여유도 가지지 못한 생활을 하셨고 그러다 보니 지친 상황에서 어떻게 휴식을 취하고 재충전해야 하는지도 몰라 쉬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예전과 같이 열심히 살수도 없는 상태라고 여겨집니다. 또한 한번에 너무 많은 일들을 해낸 것도 원인인듯 합니다.
💡 대처 방향 제시
우선,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온 마카님께 위로와 칭찬을 보냅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대단하십니다. 그 많은 일을 감당하며 달려온 마카님의 의지를 칭찬합니다. 그러기 위해 살아온 고단한 삶에 위로를 보냅니다. 지금은 좀 여유를 가지고 휴식을 취하고 싶은 마음이 있으나 과거의 생활방식에서 제대로 된 '쉼'의 경험이 없기에 쉴수도 없는 답답한 상황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보통 사람이 지치는 것은 몸과 마음의 지침도 있지만, 최근에는 그보다는 뇌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한 '뇌의 피로'를 이야기 하는 학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끊임없이 과거를 생각하고, 미래를 걱정하고, 여러가지 잡념이 꼬리를 물고 생각의 소용돌이에 빠지는 경우 우리의 뇌는 '디폴트 네트워크'라는 상태에 빠집니다. 한마디로 뇌가 잠시도 쉬지 못하고 계속 활성화 되는 상태지요. 쉬어야 될 때 쉬지 못하는 상황에 빠지는 거지요. 이럴 땐 피로를 풀기 위해 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해도 우리의 뇌는 계속 활성화되어 꺼지지 않는 스위치 처럼 돌아가기 때문에 몸이 편안해도 쉬지를 못하는 상황이 되지요. 뇌를 쉬게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뇌를 쉬게 할 수 있을까요? 뇌를 쉬게 하는 것의 또 다른 표현을 '마음챙김(mindfullness)'이라고 말하는 뇌과학자, 신경정신과 의사들이 많습니다. 과거를 후회하는 생각과 미래에 대한 불안이 밀려오는 머릿속 상상을 멈추고 현재 내가 하고 있는 호흡과 나의 신체를 가만히 지켜봄으로써 날뛰는 생각들을 현재 이 순간으로 붙들어 오는 거지요. 최근에 마음챙김은 지친 현대인들에게 선풍적으로 인기가 있는 활동이랍니다. 관련 책도 많이 나와 있고, 마음챙김 앱도 좋은 것이 많습니다. 오프라인 모임, 학습도 다양하구요. 지금의 상태에서 한번 마음챙김을 시작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쫓기듯 살아왔던 지난날을 잠시 멈추고 마음챙김으로 현재에 머무는 연습을 꾸준히 하다 보면 오히려 차분하고 평온한 마음상태에서 정신이 명료해 지고 현재의 과제에 더 잘 집중하게 된답니다. 여유가 생기면서 삶을 보다 넓게 볼 마음의 힘도 생기구요. 그러다 보면 초조한 마음에 이것 저것 시도하던 일들 중에서도 내 인생에 가장 중요한 것부터 처리하는 우선순위를 정할 수도 있게 되구요. 능률도 오르고 성과도 따라오지요. 원하는 것을 성취할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자신의 인생을 소중히 생각하며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온 마카님은 이런 '뇌의 휴식'도 잘 해낼 것 이란 믿음이 생깁니다. 그리고 현대인 중에 '완전한 쉼'을 누리는 사람은 극히 드물답니다. 모두 이러 저러한 방식으로 애쓰며 살고 있지요.
뇌의 휴식은 혼자 힘으로는 쉽지 않습니다. 또한 단기간에 되는 것도 아니랍니다.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하나코군사랑해히히
· 일 년 전
학업 생각이 많으신것같네요 저도 절 몰라서 정확하게 말씀은 못드리겠지만 지금까지 공부도 안해오고 사는 초딩입니다 학교에서 어려운 문제가 나올때 고민하지만 이도저도 모를때는 그것만 공부하고 노는데요 매일매일 멍때리기가 취미였던 저는 한마디 하자면 하루쉰다고 대학 못가는것도 아닙니다 물론 그게 한달이 되면 안되겠지만 저는 매일놀면서 여려가지 사연들땜에 더 마음이 공허해져서 그냥 결론은 들판에서 아무생각안하면서 옛날처럼 웃으면서 뛰고싶은데 제 이미지 때문에 못 그러겠지만 진짜 조언은 함부로 하면안되는것을 알기에 말하지만 제 입장에서는 그냥 학원 학교빠지면서 아 이거 진도 어떡하지 보다는 아 좋다라고만 생각하면 좋을것같아요 -초딩-
커피콩_레벨_아이콘
strivemd
· 일 년 전
@하나코군사랑해히히 귀여워요ㅋㅋ
커피콩_레벨_아이콘
mwfn3888
· 일 년 전
저랑 같네요.. ㅠㅠ
커피콩_레벨_아이콘
tterumi6868
· 일 년 전
사연을 읽으면서 여행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요즘 한국 만 아니라 서양 사람들이 일본에 대한 놀라움을 유튜브에 많이 올리고 있는데요 저도 일본인이지만 "오~~그렇구나" 라고 감동을 받기도 해요. 시간이 가능하시다면요 안 되시면 유튜브 보시는 것도 좋을 겁니다 보시면 알게될겁니다~ 다른 문화 체험하시고 머리로 생각하는게 아니라 마음이 뭔가 느끼고 풀릴 일이 있을겁니다 일중독이라는 말 있지만 해방되시면 좋겠습니다~ 세상 아름다운 일이 많아요 응원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strivemd
· 일 년 전
저는 와 나 살아있다 와 나 세수했다 와 장하다 손톱도 깎았어 이렇게 칭찬해주다보니 어느새 나름 자기관리를 하고있더라구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스타트58
· 일 년 전
읽는순간 제가 올린 글인줄 알았네요.. 저랑 같은 환경에 과정까지..많이 흡사해서요.. 혼자만 그런거 아니구나...라며 위안삼으시길..
커피콩_레벨_아이콘
아침산책
· 일 년 전
사연을 읽으면서 제 이야기 인가?하면서 읽었어요.. 저도 진짜 그 많은 정신적 경제적 정서적 결핍을 극복하고자 시도하고 시도했던 것 같아요. 결과가 다 좋지 않아서 좌절하는 순간도 진짜 많았지만,, 그래도 열심히 살다가 어느순간 다 좋은 밑거름이 되어 어느순간 내면이 강해지고.. 점점 내공이 생기더라고요. 그렇게 자극적인 활동보다는 산책이 좋아지고 혼자도 좋고 가끔 지인 가족 만나는 것고 좋고 거리를 유지하면서.. 제 철학은 " 저 나무 처럼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야 좋은 연인 배우자도 가족을 이룬다~ 의지하지 말자" 였네요.ㅎㅎㅎ
커피콩_레벨_아이콘
MJLEE76
· 일 년 전
질량 보존의 법칙과 같이 ^^ 마음을 내려 놓으시고 행복에 집중하시길 기도드려요~~ 대한민국의 많은 사람들이 일에만 너무 집중하고 사는듯하네요 ㅠㅜ
커피콩_레벨_아이콘
baki93
· 일 년 전
완전한 쉼보다도 소소하지만 나에게 의미있는 쉼을 선택해보세요. 결핍있던 과거에 나를 벗어나게 하려고 억지로 일에 몰두하면서 자신을 몰아가는 것은 아닌지 분별하는 것도 필요해요. 잠깐에 휴식에서 미처 보지 않았던 풍경에서 날씨에서 얻을 수도 있고, 집순이이시라면 집에서 나에게 요리를 해주거나 청소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되겠죠. 뭔가 일이든, 개인시간을 많이 갖는다고 쉬는 것도 채워지는 것도 아니더라고요. 개개인마다 차이와 생각이 있겠죠. 그래도 이런 작은 경험이 때론 쌓여서 힘이 되는 날도 있을테니 조바심 같지 않고 자신만에 방법을 찾아 선택하여 해 나아가길 바라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s7해피맘
· 일 년 전
정말 실감남니다.저도 부족한게 많다고 생각했기에 열심히 채우고 채우는일을 반복하며 심신이 지칠데로 지친체 38년의 직장생활끝에 건강상 은퇴한지 2년이 다됐습니다.처음엔 리듬상실과 허무함.그리고 무계획한 일과속에서 깊어가는 우울감에 허우적거렸으나 일단 집밖으로 나와서 내가 좋아하는것이 뭘까하고 찾는 작업을 한결과 지금은 너무나 보람찬 하루하루를 보내고있습니다.하고싶은일과(스포츠) 좋아하는친구들과 많은시간을 보내며 취미활동을 열심히 하다보니 내인생이 풍요롭고 건강한 웃음꽃이 늘 만발하는~~~ 힘 내시고 본인의 성향 파악을 잘하시고 본인에게 맞는것들을잘 실천하셔서 꼭 해피한 나날이 됐으면 합니다.잘 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