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불만때문에 온가족이 힘들어요(좀길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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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불만때문에 온가족이 힘들어요(좀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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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지금 중2인 저는 몇년전에 오랜시간에 걸쳐 다이어트를 성공해 10키로를 감량했었어요 그때는 제가 제일 날씬한줄알고 예뻐보이고 주변에서 살빠졋다 이런말들을 들으니까 다이어트중 힘들었던게 다 보상되는 느낌이더라고요 근데 어느순간부터 아침에 재는 몸무게 100그램에 연연하고 있었어요 100그램만 쩌도 그날 기분이 쳐지고 내 자신이 한심하고 그랬어요 다른 마르고 이쁜사람들을 보면서 나는 왜 이모양일까 하며 아침 점심 안먹다가 저녁에 입터지면 단기간 다이어트, 극단적인 다이어트들만 찾아보며 내일부터 굶으면 되겟지..하는 생각으로 배가 터질거 같고 토하고싶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많이 먹었어요 특히 엄마아빠가 외출했을때 심했구요 그 장면을 엄마가 많이 보다보니 그냥 차라리 밥 한끼를 먹으라 하셨어요 실제로 만들어주시기도 했었고요 근데 저는 무슨생각이었는지 살찔까봐 걱정되서 거절했었어요 심지어는 밉기도 했어요 그러면서 다른것들은 배터질때까지 먹는 저는 어떤시선으로 보셨었을까요 이제는 제 몸이 너무 못생겨보이기 시작했어요 x자 다리가 심한것도 보이고 심한 매부리코, 평발 같은 모든게 싫었어요 얼굴자체도 못생겨 보이구요 다시 몸무게 얘기로 들어와서 인생 최저 몸무게를 찍었어요 160에 47키로 그렇게 마른몸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볼만한 몸이었다고 생각했죠 제가 댄스동아리라 공연할때 워낙 짧고 몸매가 들어나는 옷을입어서 조금이라도 통통한 모습을 보이기 싫었어요 그래서 아예 안먹기더 했고 약도 먹고 별별짓을 다 했죠 근데 이제 공연이 끝나고 강박증도 사그라 들면서 6키로가 쪘어요 찌는 동안에는 너무 행복했어요 저녁도 밥으로 챙겨먹구요 하지만 폭식하는 습관은 여전했어요 점점 살이 쪄서 살빼기 전으로 돌아가는게 무서워지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다이어트를 많이 결심했어요 근데 예전과는 다르게 의지가 없는 느낌이에요 저는 진짜 살을 빼고싶은데 말이죠 그래서 허벌다이어트, 뭐 광고하는 약들 다 사서 먹었었어요 다 효과 없었죠 그래서 다이아트를 끝내고 행복하게 살기로 결심했어요 엄마도 당연히 너무 좋아하샸어요 여기서 끝나면 좋겠지만 아니에요 이제 얼굴쪽에 예민해지기 시작하면서 코 비대칭, 쌍커풀 없고 밋밋한 작은 눈들을 매일 보고 친구들에게 찍힌 사진들을 보면서 죄책감에 시달렸어요 남들은 다 예쁘게 나오는데 왜 나만 못생기게 나오지 하면서요 그러묜서 성형수술을 생각하게 되고 코도 고치고 쌍커풀도 만들고 얼굴도 다듬어서 나도 예뻐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때 저도 제 스스로 너무 무서웠어요 제 욕심과 죄책감이 저를 망가뜨릴거 같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께 계속 말했어요 해달라고 근데 당연히 안된다고 하셨죠 그와중에 엄마는 얼굴을 좀 고치셨고요 그 모습을 다 지켜보면서 제 자존감이 말도안되게 떨어졌어요 차라리 다시태어나는게 빠르다고 생각할 정도로요 난 왜이렇게 못나게 생걌을까 얼굴이나 몸 성격 뭐 공부 중 잘난게 하나라도 있어야 되는거 아닌가 생각하며 세상을 원망했어요 엄마도 원망하며 많이 싸우기도 했어요 저를 낳아주신 엄마께 죄송하면서도 저는 제 모습이 예뻐지고싶고 어떡해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며칠 전까지는 코수술을 아예 반대하시지 않았는데 이제는 말도 꺼내지 말고 20살 전까지 절대 안된대요 너무 절망적이에요 저는 이렇게 살다가 제 스스로 깍아내리다가 아예 가루가 되어질거같은데 말이죠 이 문제가 수술해서 나아질게 아니라 다른게 문제라고 생각하긴해요 근데 수술안하면 진짜 인생이 더 우울해질거 같아요 어떡하죠 (작년부터 간헐적으로 우울증같은 증상을 겪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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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선보람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일 년 전
마카님의 고민이 조금이라도 가벼워지길 바라며,
#자존감
#강박
#섭식장애
#스트레스
소개글
안녕하세요, 상담사 선보람입니다.
📖 사연 요약
'스스로 깎아내리다가 가루가 될 것 같다'는 표현에서 스스로의 모습이 마음에 너무 들지 않고, 스트레스가 심하고 마음이 참 괴로우시겠다는 게 전달돼요. 처음에는 체중에 집착하였지만, 점차 다리 모양, 코, 발 등 체형과 얼굴의 외모에도 신경이 많이 쓰이는 것 같군요. 글 후반부에 '얼굴, 몸, 성격, 공부 잘난게 하나라도 있어야 되는 거 아닌가'라는 부분에서 마카님은 단지 외모 뿐만 아니라, 외모를 포함한 전반적인 나의 모습, 있는 그대로의 나가 마음에 들지 않는 상태인 것 같습니다.
🔎 원인 분석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것은 곧 자존감이 낮아져있다는 것을 의미해요. 나를 구성하는 것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예를 들면, 성격, 대인관계, 기질, 취향, 흥미, 학업 성적, 가족 관계, 외모 등이 있지요. 그 중 마카님이 표현한 바에 따르면 최소 성격, 몸, 얼굴, 공부가 마음에 들지 않는 상태인 것 같아요. 이렇게 마음에 들지 않는 나 자신을 바라보는 것은 정말 싫고 괴로운 일이에요. 기질, 성격 등 내적인 속성이나 대인/가족관계 등 외부적인 요인은 통제하기(바꾸기)가 어렵고요. 그러나 상대적으로 체중, 체형, 외모 는 내가 원하는대로 바꾸고 변화시키기가 쉬운 부분인데요. 그렇다보니 외모를 변화시키면 스스로가 더 나아지고, 지금 괴롭게 느껴지는 이 상황이 개선될 거라고 기대하기 쉽지요.
💡 대처 방향 제시
물론 체형, 얼굴 외모에서 스스로 열등감을 느끼는 부분이 있다면, 이를 보완하는 것이 만족감을 느끼는 가장 빠르고 현실적인 방법이기도 할 겁니다. 그렇지만 마카님이 성형을 하지 않으면 인생이 더 우울해질 것 같다는데서, 외모에 집착되어 있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마카님은 외모에 절대적이고 큰 가치를 부여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는 마카님이 좋아하는 것들을 즐기고, 인생의 다른 중요하고 재미난 부분을 챙길 수 있는 에너지를 분명 빼앗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사고 방식과 느낌을 꼭 치료에서 다룰 필요가 있어요. '잘 난게 하나라도 있어야 되는거 아닌가'라고 말씀하셨는데, 이 생각에 대해 좀 더 깊이 질문해보고 싶습니다. 마카님이 잘나지 않는다면 두려운 것이 무엇인가요? 어떤 두려움인지의 예시로는, 내 존재가 인정받지 못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가치 없게 느껴지는 것의 두려움, 다른 사람들이 무시할 것 같은 두려움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우선은 마카님은 최고로 인정 받고 싶은 욕구가 크신 분 같기도 하네요. 이 외 마카님의 두려움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요?
근본적으로 마카님은 왜 예뻐보이고 싶으신가요? 마카님의 기준에서 예쁘면 어떤 점이 좋고, 어떤 점이 좋지 않은가요? 한 번 혼자서 생각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상담을 하게 된다면 이와 같이 마카님이 스트레스를 느끼시는 생각과 감정들에 질문을 던지면서, 고민의 본질을 이해하고 해결책을 찾아나갈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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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ywayy
· 일 년 전
이 문제와 관련해서 상담을 한번 받아보시는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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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일 년 전
@anywayy 상담센터에 갔었던 적이 꽤 있었는데 문제가 별로 없는거 같다고 하샸었습니다.. 그 이후로 저를 잘 알아주지 못한다는 생각에 가기가 꺼려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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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yf
· 일 년 전
저는 외모보다 자존감을 올리는게 먼저라고 생각해요ㅠㅠ 그리고 꼭 수술이 아니어도 화장이나 자기관리를 통해 충분히 예뻐질 수 있어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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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ywayy
· 일 년 전
저런, 과거의 심리상담센터에서 불만족을 느끼셨군요. 그래도 쓰니님의 마음을 잘 알아줄수 있는 다른 곳을 찾으면 어떨까요? 저도 처음에 찾았던 곳이 별로였지만, 이후 다른 곳들을 찾아보며 결국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날수 있었어요. 상담사 분들과 긴밀한 얘기를 나누다 보면 쓰니님의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를 얻을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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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일 년 전
@anywayy 감사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