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우울증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이별|취업]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취준생 우울증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일 년 전
도와주세요. 27살 여자 취준생인데 사실 저는 우울증으로 인해 아무것도 준비하고 있지 않은 ‘쇼윈도 취준생’입니다. 대학생활을 마친 뒤 3년째 집에서만 지내는데 삶의 의미를 모르겠고 인생에 대한 회의감만 들어요. 친구들과의 비교 속에서 자존감이 바닥을 친지는 오래됐어요. 점점 자기관리를 소홀하게 하니까 외모 뿐만 아니라 정신상태까지도 다 망가지고 있어요... 취준하는 지금도 이렇게 암울하고 힘들지만 솔직히 저는 취업을 한다고 하더라도 사회생활 자체가 너무 겁이나요. 대학교 다니던 시절에 물론 알바도 여러번 해보고 했지만 취업이라는건 알바와 차원이 다른 세계라는 생각이 들면서 막연하게 너무 두렵습니다. 안그래도 전공에 흥미를 못느껴서 수년간 방황을 해왔는데 이젠 삶의 의미까지 상실되니 점점 자살하고 싶다는 충동도 자주 찾아오는 것 같아요. 이건 좀 부수적인 얘기지만 하던 연애마저 전애인에게 큰 상처를 받고 헤어지고 나니까 너무 인생이 고통스럽게 느껴지네요. 도대체 어떻게 해야 다른 사람들처럼 의욕을 되찾고 취업도 열정적으로 준비할 수 있을까요? 제발 도와주세요. 날씨는 점점 따뜻해져 벚꽃피는 봄이 오는데 저는 방 안에서 매일 죽고싶다는 생각을 하네요. 두서없는 긴 글 읽어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전문답변 1, 댓글 19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정광희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일 년 전
작은 성공 경험을 쌓으며, 자존감을 회복해보는 건 어떨까요?
#우울
#무기력
#불안
#두려움
#자존감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 카페 전문 상담사 정광희입니다.
📖 사연 요약
대학 생활을 마친 후, 인생에 대한 무망감과 회의감이 들었군요. 계속되는 친구들과의 비교로 자존감은 낮아지고, 현재 몸과 마음 전부가 힘드신 상태로 이해됩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지금도 힘들지만, 사회생활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보니, 취업에 대한 의욕도 많이 저하되고, 전애인과 큰 상처가 남은 이별이 마카님을 괴롭히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글을 읽다 보니, 긴 시간 동안 빛이 보이지 않는 어두컴컴한 통로를 지나오시는 듯한 기분을 경험하지 않을까 생각돼요. 지금까지 잘 버텨오신 마카님이 대단하면서도, 글 속에서 마카님이 겪는 고통이 잘 느껴지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파옵니다…
🔎 원인 분석
사연에 적어주신 것처럼 사회생활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가, 취업에 대한 동기를 낮추고, 무기력을 유발하는 데 일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게 주요한 원인은 아닌 것 같아요.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낮은 자존감으로 인해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이해돼요. 구체적인 사건이 적혀 있지 않아, 어떤 배경으로 인해 이렇게 마카님이 자존감이 낮게 되었는진 모르겠습니다. 다양한 요인들이 섞여 있겠지요. 마카님의 자존감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다른 사람들처럼 의욕을 되찾고 열정적으로 취업을 준비하고 싶다고 적어주셨지요. 이렇게 힘듦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상황을 이겨내고자 의지를 다잡는 마카님이 참 멋지십니다.^^ 오랜 시간동안 무기력한 상태가 지속되었을 때, 한 번에 의욕을 높이려고 하기보다는 차근차근 나의 의욕을 높여나가는 것이 중합니다. 즉, 무기력을 극복하기 위해선, 일상에서 작은 성공 경험을 쌓아가는 것이 중요해요! 작은 성취와 성공경험이 쌓이다보면, 자존감이 회복되고, 무기력을 극복할 수 있게 되지요. 예를 든다면,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하신다면 날마다 일기 쓰는 것을 하나의 목표로 잡고 이를 실천해보는 것이 될 수 있겠지요. 여기서 중요한 건, 언제나 활력이 넘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 사람이 있다면 보이지 않는 곳에 다른 문제가 숨겨져 있을 가능성이 있어요.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 나만의 작은 성공 경험을 쌓아나가다 보면, 이전보다는 조금 더 많은 에너지가 올라올 수 있을 거예요. 자신만의 루틴을 만들어 매일 같은 행위를 반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겠습니다. (ex: 기도, 명상,운동 등) 잘 하려고 하지 마시고, 완벽하게 해내실 필요도 없습니다. 또, 정한 목표보다 더 많은 일을 하려고 하지도 마세요. 정한 일을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을 가지시면 됩니다. 위와 같은 방법으로 자존감을 높임과 동시에, 마카님으로 하여금 자존감을 낮추는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도 필요해 보여요. 단, 매일 죽고싶다는 마음이 올라올 정도로 힘들어하고 계시는 마카님에게 마음을 들여다보라는 말이 어쩌면, 마카님을 더욱 힘들게 만드는 건 아닐까 조금은 조심스럽습니다. 믿을만한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면서 무엇이 나로 하여금 자존감을 낮게 만들고, 인생에 대한 회의감이 드는지 천천히 들여다보는 것을 제안해 드리고 싶어요.
마카님의 옆에서 믿어주고 지지해 주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인식하는 것도 무기력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현재 마카님 주변에 속 터놓고 이야기할만한 대상이 있으신가요? 만약에 있다면, 굳이 지금의 어려움을 혼자 이겨내려고 하지 마세요. 그리고 이야기할 만한 대상이 없다면, 마인드 카페와 같은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서라도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내어 보세요. 현재 마카님의 어려움이 하루빨리 이겨낼 수 있기를 마인드 카페가 응원하겠습니다.^^ - 본 답변의 내용은 '무기력이 무기력해지도록' 책의 내용을 참고하여 작성하였음을 안내드립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엉규니74
· 일 년 전
최근에 비교때문에 힘들었던 것들이 뭐가 있어요? 그것들 중에 제일 힘든 건 뭐에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일 년 전
@!3fd1e6d34ffafb49dd3 그러게요. 새로운 일에 대한 공포심이 엄청 크네요ㅠㅠ 제가 전공외에 조금 관심이 가는건 인테리어나 카페창업 쪽인데 아무래도 무지한 세계이다 보니까 덜컥 시작도 전에 겁부터 나는 것 같아요.. 공감과 이해 감사드려요. 일단 흔들리는 정신을 부여잡고 다시한번 천천히 관심분야부터 떠올려볼게요. 봉사든 국가지원 프로그램이든 뭐든 해보자라고 마음 먹은건 꽤 오래됐는데 항상 두려워서 실천을 못헸거든요..ㅠㅠ 아무쪼록 제 글에 관심주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다시한번 너무 감사드린다는 말을 하고 싶어요!ㅎㅎ 주말 마지막 밤인데 오늘 걱정없이 푹 주무시고 내일부터 활기찬 하루를 맞이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일 년 전
@엉규니74 제 주변 친구들이 대기업이나 공무원 등 좋은 직장으로 취업을 많이 해서 아무래도 은연중 비교 속에 위축이 되더라구요... 이성적으로는 비교하지 말자고 다짐해도 사람인지라 그게 잘 안되네요ㅠㅠ
커피콩_레벨_아이콘
nonsenseof
· 일 년 전
평균 기준으로 50:50이 있으면 평균 이하도 말 그대로 50을 차지한다는 이야기에요. 글쓴이 분 친구분들께서 평균 이상이라면 정말 평균 이상의 50 쪽에 속한다는 이야기고요. 제가 하고픈 말은 둘 다 50씩을 차지하는 커다란 집단인데 스스로를 대단한 존재 혹은 너무 나약한 존재라고 과대 평가하거나 과소 평가하는 일이 잦지 않았음 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쿠루루루
· 일 년 전
ㅠ 저랑 상황이 똑같네요.... 요즘 참 힘든 취준생 많은 것 같습니다.. 집에만 있지 말고 낮시간에 나가서 햇볕을 좀 받으면 세로토닌이 분비돼서 기분이 조금이라도 나아질거에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닉네임을적어야하나요
· 일 년 전
산책하고 청소추천합니다..노래듣는것도 27이면 아직 안늦었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김디케이
· 일 년 전
저도 .. 하루 18시간 이상을 잠만 자며 보내고 그냥 눈만 꿈뻑꿈뻑 뜨고서는 내가 이루지 못한 것들에 대해서 생각하고 스스로의 무능력함과 찌질함에 생각하고 살았던 5년이 시간이 있었습니다. 제가 감히 드리고 싶은 말은 .. 지금 글쓴이님이 견디시는 시간.. 인생에 대해 고민하고 걱정하고 힘든 그 시간들이 반드시.. 정말 반드시 언젠가는 익숙해 질거예요. 저는 오늘 새벽에도 인생이 비참해서 울었고 아침 출근 전에는 이대로 창문으로 뛰어내려버릴까 라고 생각을 했는데... 아직까지는 그래도 살아있고 지금 글쓴이님 글을 보고 마음 아파하고 있어요. 지금 내가 원하는 삶을 살기위해선 당장이라도 엉덩이 떼고 일어나서 움직여야하는데 그걸 알면서도 막상 아무 행동은 하지도 않으면서 힘들다 힘들다 거리는 스스로가 마음에 안 들고 자괴감도 느껴지시죠? 무의미한 시간을 보내는 것 같은 마음에 너무 괴로우시겠죠.. 하지만 다리에 힘이 생겨 움직여볼까 라는 생각이 들면 아주 벌떡 일어나서 꿋꿋하게 한 발 한 발 잘 내딛으실겁니다. 지금 앞으로 내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며 살 것인가에 대해 스스로를 정리하는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 거예요. 괜찮습니다. 익숙해지실거예요. 괜찮아요. 우리 같이 잘 견뎌내서 마지막 이 세상과 끝날 그 때에 '그래도 나 이번 생 참 잘 살아냈다' 라고 마무리 하기로 해요. ㅎㅎ 오늘 하루는 조금 평온한 마음으로 마무리하셨으면 좋겠네요. 좋은 밤 되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tterumi6868
· 일 년 전
언제부터 우울하게 되셨나요? 원래 성격은 어떻신지요? 저도 우울증 2년반 겪어서 죽고 싶은 심정 이해합니다 그래도 그건 절대 안 되는 일이기에 지금은 취직 생각은 하지마시라고 말하고 싶어요 "지금 나는 아파서 일을 할 수 없는 상태이다 괜찮아 괜찮아" 라고 본인을 안아주세요 잠은 주무시나요? 식사는 잘 하세요? 세수도 안 하고 싶고 샤워도 안 하고 싶으실거에요 저도 그랬어요 외모도 ㅠ 마카님! 지금은 마음의 편온을 찾는게 필요할 때 에요 서점에 가서 책 구경하고 오세요~외출도 목적이 있어야 몸이 따라가니까요 그리고 독서란 작가와의 대화라는걸 깨닫게 됐거든요 맞는 책이 있을겁니다 "오늘 하루 이렇게 지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밤 주무시면 좋겠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yeonsikson
· 일 년 전
고생하십니다 격거보지 않은사람은 고초를 모르지요 힘내세요 극복하실 줄믿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pacifist21
· 일 년 전
힘든 시기를 겪고 계시네요. 걷기 추천합니다. 여행가면 좋겠지만 그게 어려우면 동네라도요. 걸으면 생각이 정리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