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일어난 일과 내 고통을 마주하기 싫어.두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자살|스토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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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나에게 일어난 일과 내 고통을 마주하기 싫어.두려워.안다고, 마주본다고 해서 달라질건 없어.더 공허해지고 더 무감각해지고 더 아파질거야.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했을 때, 내 이야기를 했을 때 결과는 항상 안좋았어.역시 입다물고 살아야하나 봐.사라지고싶다.어느 날 홀연히 사라질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그 정도의 용기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참 웃기다.아 사라지고싶다.나만 사라지면 모든 게 다 해결될텐데.죽으면 가게될 곳은 지옥 뿐인가?남은 사람들을 생각하지않고 먼저 떠나버렸으니.근데 사실 내가 사라져서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건 맞으니까.내 친구들도 경쟁자 한 명 주는거고, 우리 엄마도 돼지 한 마리 나갔으니 생활비 아껴서 건강 챙기실테고, 선생님들도 힘들다고 아프다고하는 학생이 사라져서 마음 편하실테고.유언장에 얼마 되지도 않는 내 돈 기부해달라고 써놓으면 불우이웃에게 큰 도움이 될거야.하지만 지옥은 얼마나 끔찍할까?펄펄 끓는 용암에 뱀이 기어다니고 사지가 찢길 수도.무서워..하지만 난 현실을 견뎌낼 자신이 없어.잘 모르겠다.자식의 자살만큼 부모에게 큰 상처가 되는 건 없을테니.어렵다.수학문제보다 훨씬 어렵네.답이 없으니.아 사라지고싶다.적어도 내 손목에 칼만 댈 수 있었다면 좋았을걸.그때 왜 들켜가지고 더 가리고 다녔어야지.아무리 안보이는곳으로 해도 들킬텐데.하..내가 왜 이러는지 좀 알았으면 좋겠다.맘편히 행복과 즐거움을 느낀 게 언제더라.누가 나 좀 침대에 가둬줬으면.그 분은 힘든 일 잘 극복하셨으려나.마인드카페에서 안보이신지 몇 년이 됐는데.잘 극복하셨으면 좋겠다.그 분이 많은 위로를 해주셔서 너무 감사한데.아 이러니까 약간 스토커같나?내가 이러면 그 분 기분나빠하시려나?아..이건 너무 억지려나.그냥..그 분이 행복하셨으면 좋겠다.그러고보니 언제부터 타인의 시선을 이렇게 의식했지.뭐..그래야 성장하는 거겠지..항상 남을 배려해야해 나 같은건 그러라고 태어났으니까 난 존중받을 가치가 없으니까.나같은건 이 세상에 쓸모가 없으니까..하..우울하다.우울한 기분이 안가신지 이제 한 달 좀 넘었나?참 신기해.며칠동안 하루종일 우울한게 불가능할 줄 알았는데 말이야.되는구나.그런데 몇년 째 우울증과 싸우는 사람들은 얼마나 힘들까..그런 사람들에게 힘이 되어주고싶어.하지만 난 늘 그랬듯이 말만 잘해.전교일등이 옆집 개이름도 아니고 첫시험부터 전교일등?나같은게?어이없어.짜증나 재미없어..하..내일이 안왔으면 좋겠다.평생 침대에서 살고싶다.아 죽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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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니_아이콘
R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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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A
· 일 년 전
하루하루 버티고 계신 마카님이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그 힘으로 자신을 위해 또 마카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살아가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