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해지고 싶어요 꼭 이뤄내고 싶어요 그만 아프고 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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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해지고 싶어요 꼭 이뤄내고 싶어요 그만 아프고 싶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JYL27
·일 년 전
저는 기억이 있는 순간부터 가진 꿈이 있어요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선 수능 매우매우 잘 쳐야 했구요 한번 실패하고 다시 한번 시도했으나 또 실패했어요 결국 남들이 볼 땐 정말 좋은 상위권 대학에 진학은 했지만 제 꿈은 이게 아니에요 제 꿈은 너무 소중하고 끝까지 해보고 싶었고 여전히 그러고 싶어요 저는 아직 포기 못했고 안 할거에요 두번의 실패 직후 좌절하고 무너졌지만 간절함 하나로 다시 꾸역꾸역 일어났어요 썩어버린 마음을 억지로 위로하며, 나는 할 수 있어 라고 최면을 걸며 말이죠 저와 같은 꿈을 가진 사람은 여태 자라면서 주변 경쟁자중에서는 한 번도 없었어요. 그나마 저를 버티게 해준 요인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첫 실패 후에 사이가 멀어졌던 친구가 제가 원한 과를 간 걸 알게 됐어요 두번 째 실패 후에 또다른 사이가 멀어졌던 친구가 제가 원한 과를 간 걸 또 한 번 알게 됐어요 물론 각자 노력했겠지만…원래 거기 가고 싶어하진 않았잖아…나보다 간절했을 리가 없잖아…왜 하필 사이가 좋지 않았던 너네들인데…왜 너네는 성적 맞춰서 갈 수 있는 데고 왜 나는 모든 걸 바쳐서 해도 못 가는건데…왜 내꿈을 뺏어가는데… 이런 찌질하고 너무 못난 생각들이 계속 몰려와요 이렇게 못되게 생각하는 제 자신이, 그리고 그거 하나 못 이뤄낸 무능한 제가 너무 싫고 미워집니다.. 저는 한때 자존감이 바닥을 치고 우울증을 향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항상 저를 응원해주시고 위로해주시는 부모님 덕분에 이겨냈다고 생각했습니다 수험생활 중간중간, 실패 후, 타인의 성공소식 등은 저를 원상복귀 시키는 데 충분했습니다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행복하다 라고 일부로라도 계속 생각하려고 했던건 그저 억지로 제 자신을 그렇게 맞추려고 한게 아니었나 싶어요 항상 웃고 있지만 사실 저는 너무 힘들어요..특히 제 꿈이 남에게 뺏겼다고 생각이 들면 더 이상 정신을 깨워두는게 힘들어져요 너무 우울하고 좌절감과 절망에 휩싸여 가슴이 답답해 터져버릴거 같아요 이미 제 이런 모습을 과거에 주변에 많이 보였고 그래서 더이상 보이고 싶지 않아요…제가 너무 징징대는것 같거든요 사실은 제가 징징대며 엄살을 부리고 있는걸까요 그럴 수도 있겠어요 사실 너무 힘들어요 왜 저는 제 오랜 꿈을 못 이루는걸까요..어릴 적 세상은 제게 간절하게 오래 꿔왔던 꿈은 꼭 이뤄질거래요 왜 저는 안될까요 제 노력이 부족했던 걸까요 저는 거기서 얼마나 더 했어야 했던걸까요 사실 제 분수에 맞지 않은 꿈이었을까요? 너무너무너무너무 이루고 싶은 꿈이에요 만약 여기서 포기해버린다면.. 영영 실패해버린다면.. 저는 더 이상 못 살거 같아요 너무 간절해요 내가 못 이뤘다고 성공한 남을 시기하고 질투하고 내 자신을 미워하고 혐오하는 제가 또 다시 싫어지네요 뫼비우스의 띠일까요 어떻게 하면 끝날까요 나를 미워하는 건 힘들지만 나는 할 수 있을거라 억지로 위로하는건 더 힘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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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구살구
· 일 년 전
저랑 너무 똑같으세요...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전 그럴때마다 노래를 듣고 위로를 얻어요ㅎㅎㅎ '말하는대로'라는 노래예요ㅎㅎㅎ 국민MC 유재석이 자기 경험을 직접 쓴 가사더라구요.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유재석이 직접 자신의 과거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어떻게 이리 됐는지를 보여주는 노래다보니 부정할 수 없더라구요ㅎㅎㅎ JYL27님은 충분히 할 수 있어요!! 물도 99도에서는 안 끓고, 100도가 되어야 끓는다잖아요?? 가스레인지에서 끓이던, 전자레인지에서 끓이던, 결국 물은 다 끓더라구요ㅎㅎㅎㅎㅎㅎ 열심히 한 노력, 의심말고 함께 열정으로 꿈이라는 물을 끓여봐요ㅎㅎㅎ!! ※'그래, 우리 함께' 라는 곡도 추천드릴게요!!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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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L27 (글쓴이)
· 일 년 전
@먹구살구 정말 감사합니다…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계속 좌절하고 꾸역꾸역 일어나고를 반복하겠죠? 그래도 추천해주신 노래 들으며 나만 그런게 아니라고, 나와 비슷하게 버티고 노력하고 있는 사람도 있다고, 조금은 느려도 괜찮다고 항상 생각하고 있게 노력할게요..아직은 마음이 너무 아프지만 덕분에 밴드라도 붙인 것 처럼 조금은 진정이 됐네요 감사합니다..ㅎㅎ 저는 마음이 요동칠 때 드뷔시의 ‘달빛’을 들으면서 호수에 비친 달을 생각해요 그러면 잔잔한 호수처럼 조금 안정되더라구요 다시금 독해지고 마음을 다잡는 데에는 가호의 ‘시작’ 도 좋았던거 같아요 저도 뭐라도 도움을 드리고 싶어서 추천해봐요 먹구살구님도 꼭 이뤄내실 거에요 같이 달려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