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망한 것 같아서 죽고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불안|불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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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망한 것 같아서 죽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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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25살 대학 수료 상태고요 졸업요건을 못 맞춰서 졸업은 못 했습니다 중고등학생 때부터 공무원이 되라고 압박 아닌 압박을 받았어요 어릴 때부터 교사가 되고 싶었는데 친구 관계 등 쓰잘데기 없는 걸로 스트레스 받고 성적이 떨어져서 사범대를 낼 수 있는 성적이 안 되고 재수 해도 똑같을 것 같고 노력하기조차 지치고 임용 붙을 자신도 없어서 그냥 포기하고 성적에 맞춰서 대학에 왔어요 교사 말고는 그림 그리는 거 좋아하고 잘해서 미대입시 준비해보고 싶었는데 반대가 심해서 포기했고요.. 그림은 현재 그리질 않아 손이 굳어서 잘 그리지조차 못하네요 잘 못 그리니까 그림 그리기도 귀찮고 싫어서 안 하게 됐어요 그걸 빼니까 저는 이제 인생에 할 줄 아는 것도 하고싶은 것도 없는 사람이 되어서... 그냥 공무원 시험 준비하고 있어요 근데 제가 열심히 공부 하고 있지도 않고 취준 회피용으로 여기 매달리는 것 같아요 붙을 자신도 없고 붙어도 불행할 걸 알아요 공무원 박봉에 부업 안되고 인수인계 잘 안되고 신규한테 업무 몰아주기 심하고 연금도 이제 잘 못받을 거 뻔하고.....딱봐도 행복할 리도 만족스러울 리도 없어요 사기업 취준 해봤자 하고 싶은 것도 없고 공무원만 생각해보니 스펙 쌓아둔 것도 없어서 이력서도 낼 수도 자소서를 쓸 수도 없어요 이 와중에도 시간만 흐르고 나이만 먹고 있는데 진심으로 답없고 너무 괴로워요 저도 뭔갈 하고 싶은데 나아지고 싶은데 그럴 의지도 없이 계속 우울하고 불안하고 죽고싶고 도망치고 싶어요 평생 잘못된 선택만 해온 제 자신이 원망스럽고 답답해요 인생 망한 것 같아서 매일 울어요 부모님께 공무원 시험 준비 못하겠다고 말씀도 못 드리겠고 그렇다고 취준 잘 할 자신도 없어요 저는 어떡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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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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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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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A
· 일 년 전
하루하루 버티고 계신 마카님이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그 힘으로 자신을 위해 또 마카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살아가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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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df9090
· 일 년 전
제 경우 이래저래 취업준비하다가 다 엉망진창이 되버렸고 지금은 공무원 시험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님의 글보고 저도 비슷한 상황에 있다고 생각드네요 저도 이래저래 하고 싶었던 것들이 있지만 이런저런 이유가 무언가 엉망이 되버렸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생각이 들었네요 운좋게 기술직 쪽에 지원가능한 곳이 있어 어찌저찌 준비하고 있네요 걱정은 많죠 뭔가 사회가 잘 안 돌아가고 공무원 들어가도 좋지 않은 상황이기도 하죠 게다가 올해 채용수가 줄어서 욕 나오기도 했죠 저도 걱정이 되긴 합니다만 시험날짜가 가까워지면서 지금은 합격할 방법만 생각하고 있네요 만약 들어갔는데 별로 다 싶으면 이직을 하거나 어디에 고발해서 뒤집어 버릴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ㅋㅋㅋ 그동안 못 했던 것들, 이런거 저런거 하고 싶단 생각이 있네요 들어가서 자리잡고 하나씩 할까 하네요 어찌됐든 합격을 해야지 많은 것들이 풀리지 않을까 싶네요 저는 2년 넘게 행정직 준비했다가 지금은 기술직 준비하고 있네요 기술직에 지원가능한 보직을 뒤늦게 알아서 지금 준비하고 있네요 기술직 쪽이 경쟁률이 더 낮아서 진작 알았으면 좋았을텐데하고 땅쳤습니다 ㅎㅎㅎ 공무원 보직이 생각보다 여러 종류가 있더군요 우선 보직들을 알아보신 다음 공무원을 준비할지말지 여부를 결정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거라 생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