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중독
어머니가 채팅중독인거같아요. 오늘 채팅에서 만나신 분을 오프라인에서 만난다고 신나서 얘기하셨는데 1시간동안 기다리시다 그냥 오시더라고요… 바람맞은거지요… 저는 답답해서 그 사람들이 안온다고 미리 연락했냐…1시간뒤에서야 못 온다 미안하다 해서 그냥 왔데요… 엄마 친구가 그러면 화 안나냐 했더니 난데요…온라인 친구들도 좋지만 현실 친구를 사귈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관심있던 분야 강의를 듣던지 전직장 동료분을 만나시던지 교회분 만나서 밖에도 가보라고 …다 알겠데요 근데 자기 생활이니까 강요하지말고 잔소리 하지 말라는거에요 … 그래서 저도 화가 나더라고요…엄마 하루종일 나 컴퓨터게임하던가 유튜브 보거나 그러면 엄마 걱정되지 않냐 했더니 자기는 중독되지 않았다고 제어할수 있다 하시면서 밥먹을때도 핸드폰을 놓지 않고 아침 일어나서 잠잘때까지 하세요… 자기 집안일 다 한다 자기 생활 다 한다 하시는데 대화주제가 채팅에서 있었던 일만 하고 어디 나가서도 가족들이랑 대화는 안하고 채팅만 해요…이제는 그 만나앱인가 뭔가 앱 개발자한테 화가 나요… 왜 채팅기능 열어둬서 하루종일 하게 만드나 거기 채팅하시는 사람 목록도 다 적어두시더라고요 천개도 넘게 적어요 … 너무 집착하시는게 아닌가 우려가 돼요…제가 하지 말라 하는건 다 강요고 잔소리에요 엄마는 듣지 않고 하루종일 찬송가에 채팅 … 무서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