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럴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압박|등록금]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왜 그럴까
커피콩_레벨_아이콘hyeoi
·일 년 전
우리집은 그닥 부유하지도 그닥 가난하지도 않다 내년 아니 며칠뒤면 20살 나는 내가 현재 살고 있는 지역 , 지방을 떠나고 싶었다 수도권 사람들은 거의 모르는 지역이기도 해서 뭔가 새로운 경험을 할 기회가 적었고 집에 있으면 엄마 아빠와 부딪히는 일이 잦아 미칠 거 같았다. 대학은 꼭 다른지역으로 가리라 마음 먹고 원서도 하나만 우리 지역 국립을 쓰고 다른 지역을 다 썻다 다른 지역 하나 빼고 다 합격했는데 솔직히 다같이 기뻐하고 좋아해줄것만 같았다 해낸거니까 그게 맞다고 생각했다 나는 근데 문제는 또 돈이다 맨날 돈이다 어쩔 수 없지 하며 사립 대학을 포기하고 우리지역 국립과 우리 지역에서 차로는 1시간 30분인데를 붙잡고 있었다. 나는 당연히 다른 지역을 가고 싶은 마음이고 가족들은 내가 지역에 있는데를 갔으면 했다. 갔으면 했다로만 끝나면 좋겠지만 엄청난 압박을 했다 특히 아빠가 심한 말을 해가며 반대를 했다. 엄마는 너 가고 싶은데 가야지.. 하면서도 다른 가족들에게 말을 하여 나에게 압박을 주었다. 끊임없이 내게 전화가 왔고 나는 버틸 수 없었다. 결론은 나는 다른 지역 대학을 선택했다. 많은 반발이 많았으나 나는 포기할 수 없었다 그런데 기숙사가 거리순이 아니라는거다 나는 정말 두려웠다 진짜 세상이 날 버리는 거 같았다 추가 합격으로 간신히 들어간 거라 성적을 그 친구들과 비교하기엔 조금 모자랐다 되는 기숙사를 찾으며 기를 썼는데 국가 장학금도 못 받을지도 모른다. 등록금을 그걸로 내야하는데 엄마가 안될지도 모른단다 기숙사도 안될지도 모르고 국가 장학금도 안될 것 같고 그냥 세상이 날 부정하는 것 같다 둘다 안되면 나는 이제 어쩌지 안될 거 같다 안된다 왜 항상 돈때문에 허덕일까 지긋지긋해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4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love4c
· 일 년 전
우리가 안될지도 모르는 것들에 대해서 걱정하고 있는 것 만으로는 어떤 문제도 해결 할 수 없음일 꺼여요. 그럼에도 불안감이 차오르고, 또 문제가 가까이 다가올 수록 수렁아래에서 허우적되는 기분으로, 내 삶의 시작부터 모든게 엉망인 듯 한 기분에 사로잡히기도 하는거겠죠. 그래도 우리 음- 성년이되었음인 이제라도 우리가 차근차근 하나씩 무언가를 직접 해결 해나갈 수 있게 되었음을 의미한다고 생각해요. 그간의 시간동안 우리가 스스로 해결할 수 없었던 많은 일들이, 내 선택아닌 선택으로 내 삶을 어느정도 강요하게되었다면, 이제의 선택은 기존과는 다르게, 당신꼐서 원하는 방향으로 설정되어진 일이잖아요? 결과가 어떠하든, 우리는 더 나은 선택을 했고, 이제 결과를 얻기 위해서 노력해야 할 시간이 왔음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저도 방법은 잘 몰라요 - 미안하게도, 저는 지원정책이나 이런거에서 거의 꽝이고 대학교는 너무 예전일이라 모든게 힘겨울 시기라고 느끼긴 하죠 음... 그래도 우리 지긋지긋함을 표출하고, 성질나는 것들을 쏟아내고 나서는 조금 더 나은 것들, 그러니까 해결책들을 찾아서 조율해봅시다. 스스로 해결 할 수 없다면, 같이- 어딘가에 질문하고 또 찾아보고 혹은 집안에 무언가를 직접 요청하거나 - 그게 뭐든간에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게끔, 우리 같이 한번 노력해 봐요. 당신은 아름답게 피워날 꺼여요, 그런 당신이 여기서 멈추기에는 너무 속상하잖아요 . 힘내란 말밖에 못한다는건 늘 슬픈일이지만, 많은것들을 찾아본다면 더 - 나아질꺼라 믿어요. 당신을 응원해요. -
커피콩_레벨_아이콘
hyeoi (글쓴이)
· 일 년 전
@love4c 감사해요 정말
커피콩_레벨_아이콘
winter1234
· 일 년 전
그 시기를 지난 사람입니다. 저도 그랬어요 부모님 원망도 했고 우겨서 타지로 가서 부모님께 더 부담드렸죠~ 지금 아이 낳고보니 경제적인 부분 해결해주지 못하는 부모 마음은 이루말할 수 없답니다ㅠ 지금은 우기고 사립대 타지역 다녔던걸 후회가 됩니다.. 전 제 고향이 떠나고 싶은 이유로 선택한거라서... 객관적으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hyeoi (글쓴이)
· 일 년 전
@winter1234 타지역 국립대라 .. 그래도 허락 받았어요..! 근데 그냥 그 뒤로의 현실이 너무 걱정돼요 하루에도 두가지 자아를 가진 것처럼 이러면 부모님한테 미안한데.. 내가 장학금도 못받고 기숙사도 못들어가고 나 진짜 어떡해 싶다가도 난 그래도 집을 뜨고 싶어 어떡하지 이런 마음이 자꾸 충돌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