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너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네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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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너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네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leenet00
·일 년 전
20대 후반으로 갈수록 점점 친구들도 그렇고 주변에 다들 자립하느라 바쁘고 어려운 상황에 처한 친구들이 많네요 사회복지사 하다가 꼰대상사 때문에 때려친 친구, 시설관리직으로 중견기업에 경력 쌓으러 갔다가 마찬가지 꼰대상사 만나서 힘들어 하는 친구, 속도위반해서 벌써 신혼집 차리고 사는 친구(예전처럼 죽치고 겜하면서 노는 거 불가능) 공익 생활로 힘들어하는 친구, 생물학 대학원 석박 과정 진행하다 힘에 겨워서 졸업아닌 석사 수료만으로 그만두고 국비로 코딩 배워보려는 친구, 최근에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물려받은 소규모 사업장의 사장이 된 친구, 취준기간이 일년 이년 점점 길어져서 힘에 겨운 친구, 부모님하고 편의점 하는데 세금이 많아서 명의 빌려달라고 힘없이 전화했던 친구… 등 적다보니 생각보다 많네요 거기다 가족들 문제까지… 아버지도 파산신청으로 과거 트라우마들이 올라오셔서 힘들어 하시고 아버지랑 같이 일하는 직원아저씨는 거기다 대고 오지랖부려서 아버지한테 상처만 주고 알고지낸지가 십년이 넘었는데 아주 그릇이 좁은 사람이더라구요 이번 일로 다시 보게됐습니다 안타까워요 친척들은 나몰라라 생판 남남인 상태… 명절 때 모여본게 5년이 넘어가고 있고 저는 이번달 중반부터 고시원으로 나가는데 엊그제 학원에서 스터디도 20몇년 인생 처음으로 도전했는데 사다리타기로 조장에 당첨이 되어서 생전 처음 단어장 양식도 만들어서 뿌리고 공지사항도 톡방에 올리고 매일 안 나가면 벌금도 물고 하루종일 학원에서 공부를 시키는 빡쎈 스터디라 이사도 가야하는데 이번달 이래저래 신경쓸 게 많아졌습니다 아무리 각자도생의 시기라지만 저도 그렇고 제 주변의 이야기들도 그렇고.. 좁은 고시원 방과 싸야할 물건들을 적다보니까.. 산다는 게 참 뭔가 싶어요 오늘도 속도위반한 친구를 어렵사리 불러냈는데 애기가 운다고 전화가 와서 만난지 1시간만에 다시 집으로 되돌아갔습니다 이젠 예전처럼 대화하고 맘편히 놀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에 대해서 머리로는 이해를 하지만 가슴이 허탈한 건 어쩔 수가 없네요 오늘 또 먼 곳까지 불렀는데 미안하기도 하고 힘들어하는 표정이 안쓰럽더라구요 힘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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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net00 (글쓴이)
· 일 년 전
긍정과 낙천으로 무장하고 살아가고 싶어요 힘이 겨울 때도 있겠죠 버티고 버텨서 뚫고 살아가고 싶습니다.. 나의 실패가 누군가의 비웃음거리가 되는 것이 두려워요 하지만 그들에게 너무나도 잘 성공한 인생을 보여주고도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