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쓰레기통이었던 어린 아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결핍|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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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쓰레기통이었던 어린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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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때는 중학교 1학년이었습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걱정과 불안이 많아 상담을 자주 받았었고 주로 어머니께서 데려다주셨습니다 ㄱ이라는 선생님께 상담을 받고 더이상 상담을 받지 않고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밤, 잠에 들지 못하고 뒤척이고 있었는데 부모님 방에서 큰 소리가 났습니다 “그 새끼 어디가 좋았어!?” 아버지가 말씀하셨습니다 부모님의 애정만 받던 순수한 상처 하나 없던 아이였고 또래와 갈등이 있을 때마다 부모님께 의지했기에 너무 충격적이었습니다 “당장 짐싸서 나가” 저는 너무 불안해서 모른 척하다가 정말 어머니께서 짐을 싸서 나가는 것을 보고 울며불며 붙잡았으나 아버지께서 절 잡으셨습니다 지금 전 고1이고 이제 고2가 되는데도 아직까지 트라우마로 생생합니다 전 아버지께서 가장 상처받으셨을 걸 알고 일주일 간 아버지의 이야기를 들어드렸고 아버지께서는 아마 저희를 위해 어머니를 집에 들이신 듯 합니다 그 날 이후 아버지는 어머니를 상당히 무시하시고 남자이야기가 나오면 발끈하셨고 저희는 그걸 보며 매우 두렵고 무서웠습니다(아버지와 어머니가 또 헤어지실까봐요) 그렇게 몇 년이 지난 지금은 조금 나아졌지만 여전히 두렵습니다 저에겐 몇 가지 결핍이 있는데 칭찬, 인정, 어리광 입니다 철없을 시기부터 부모님의 갈등을 봤기에 너무 일찍 철이 들었고, 요즘 분위기가 괜찮아져 부모님께 어리광을 부리고 있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가부장적이셨어서 저와 갈등을 자주 빚었지만 요즘은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여 원만하고 다정한, 애정있는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어머니와는 어머니의 다정한 사랑과 말을 받은 적이 없어 갈구했으나 매번 실패했고, 어머니는 희생적이고 수동적이십니다 겉으론 세보이지만 내면은 여린 분입니다 제겐 동생이 있는데 동생은 어머니를 많이 닮아있습니다 똑똑함에도 불구하고 자존감이 낮고 회피 성향이 있습니다 사람을 좋아하지 않고 조용합니다 그러나 따뜻하게 대하면 한없이 마음 약해지는 여린 아이입니다 저는 겉으로 밝고 긍정적이고 쾌활한 성격입니다 사랑과 정이 많고 겉으론 장난기 넘치지만 속은 여립니다 냉철한 두뇌와 따뜻한 마음을 가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그러나 게으르고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고 인정돠 칭찬에 목마릅니다 제목이 부모의 쓰레기통인 이유는 지금은 너무 좋지만 저의 결핍된 부분과 상처를 조금이나마 치유하고 싶었습니다 과거의 부모의 투정과 상처를 치유하려 애썼고 우리 가족에 상처란 없다고 세뇌하며 덕지덕지 상처를 가리려 애썼습니다 사실 많이 원망스러웠습니다 아버지는 상당히 논리적이시지만 공감능력이 떨어져 많이 갈등이 있고 상처받았고, 어머니는 반대로 너무 감정적이셔서 옳은 말을 해도 삐딱하게 받아들여서 소통이 힘들었습니다 제게 맞는 처방을 내려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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