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랄까.. 이번 2022년도는 나에게 있어서 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뭐랄까.. 이번 2022년도는 나에게 있어서 가장 많은 일들이 있었고 지금껏 살아오면서 가장 힘들었던 한 해였어요 참 울기도 많이 울고 안좋은 상황이 겹쳐서 주궁장창 일어나다 보니 혼자 땅굴도 파고 깎아내리고 무기력해 있고.. ㅎ 정말 이번년도에 가장 많은 눈물을 흘렸을거에요 근데 계속계속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 제가 성장해있더라고요 평소같았음 지루하기 짝이 없고 매일 반복되는 지긋지긋한 일상에 불과한데 그런 아무렇지도 않던 내 일상이 그냥 지나쳤을 법한 주변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행복하다..라고 느낀것같아요 날씨도 좋고 지나가는 참새들도 예쁘고 놀러나온 아이와 엄마, 산책하는 강아지, 학교가는 친구들, 일하러 직장가는 사람들.. 그순간에 이어폰 한쪽씩 끼고 노래듣고 보고있으면 그렇게 행복하다 싶었어요 인생에 누구나 다 힘든시기가 있는것 같아요 그러니까 하고싶은 말은 지금 이 순간 만큼은 너무너무 힘들어도 앞으로 계속 행복할일은 없을것같고 콱 죽어버렸음 좋겠고 내 인생에 불행만 씌운듯 벅차고 버겁고 슬퍼도 꼭 그렇지만은 않다 라는것입니다 저만해도 솔직히 상황은 바뀐게 없어요 상황은 그대로고 더 나아진게 없음에도 그냥 오다가다 어느순간 주변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하나둘씩 감사함을 느끼고 행복하게 지내는것 같아요 힘든시기 온몸으로 맞아보세요 어떻게든 벗어나려 발버둥도 쳐보고 그 발버둥에 지쳐 아무것도 하지 않다가 내가 너무 못난것같아 눈물도 흘리면서 미친듯이 그 상황에 직면하다보면 어느순간 성장해있을거에요 나를 좀 더 아끼게 되는 순간이 오고 행복함과 감사함을 느끼게 되는 순간이 올꺼에요 인생은 한치앞날도 알수없어요 솔직히 어떻게 사람이 매일같이 자존감이 높을수가 있겠어요 이런날도 있고 저런날도 있는거죠 내가 못나보이는 날도 있고 그런거죠 뭐 무튼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의 앞날을 응원합니다 일상에 따뜻한 순간들만 오길 건투를 빌어요! 화이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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