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하고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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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하고싶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lovedumbo
·일 년 전
대학생입니다 내년에 졸업반이에요. (전)남친은 직장인이구요. 집에 있는게 너무 스트레스고 부모님과 불화가 계속되고 있네요. 500일 사귄 전남친이 있어요. 헤어진지 한달 됬는데 연락은 종종 해요. 제가 붙잡는 상황인데 전남친은 힘들어해요. 자기 마음이 어떤지 모르겠다고요. 올해 초에 아이를 가졌었고 수술했습니다. 그때부터 서로 소통이 단절되었구요. 크고작은 일들이 참 많이 있었어요. 제가 이별을 고했고, 바로 잡았지만 힘들어하네요. 부모님이 수술사실을 알고 전남친한테 만나지말라고 엄포를 둔 상태에요. 저랑 전남친 둘다 결혼을 생각하고 있었구요. 저희 부모님 반응 때문에 포기하려는 모습이 보여요. 본인 입으로도 이야기 했구요. 제가 그럼에도 잡지만, 저에게 받은 상처들도 깊어서 계속 고민하는거같아요. 일요일에 계속 그만하자, 그만하는게 맞는거같다 하기에 제가 계속 잡고 있네요.. 시간 가지자고 얼마나 가져야 할지 모르겠는데 한달에 한 번씩 연락하자고 했어요. 내일 시간 가지기 전에 만나기로 했어요. 지난주까지는 연락 자주했는데, 그때는 둘다 술먹고 스킨쉽도 하고 저 졸업하고 만나자하고 했어요. 그날 헤어지고 저녁에 지금 제가 자취방 오면 사귀는거로 하자, 동거하자, 집 나오는거 어때? 이런식으로 이야기했어요. 저도 가고싶다했지만, 부모님이 어떻게든 저랑 전남친 때어둘 생각하실거고 저보다는 그사람이 상처받을까봐 대책 마련 좀 해서 살자고 했어요. 일요일되면서 기대하게 만드는게 아닌거같다고 미안하다고 고민 해봐야할 것 같다고 연락와서 또 오열중에요.. 대학교 진학도 솔직히 전 싫었고 지금 전공도 저랑 안 맞아요. 국가 공인 자격증 나오는거 있어서 그거때문에 다니는데 미칠거같아요... 3년 내내 울면서 수업듣고 시험쳤네요.. 집에서 독립하는게 맞는거같은데 부모님은 계속 전남친이랑 사랑한거 착각이라고 그거 진짜 사랑아니라고 진짜로 사랑했으면 너한테 안 이런다고 그러네요.. 제발 좀 사람 보는 눈 기르라고 주변에서 이 일들을 알게되면 어떨거같냐고 객관적으로 좀 보라고... 집 나가면 엄마아빠 못 산다, 죽으면 우리집 사람들 어떻게 살겠느냐 이러면서 이야기하는데.. 진짜 독립하고싶어요... 전남친과 내일 만나서 여러가지 이야기 하겠지만, 당장에라도 집 나오겠냐 하면 나가고싶어요..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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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mebyme
· 일 년 전
님의 부모님이 평범한 보통 분이시다.. 생각하며 자라오셨다면.. 부모님이 말리시는 이유가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어른들이나 주위에서 반대하는 만남은 사랑에 빠진 나만, 못 보고 있는 뭔가가 있을 수 있어요. 글 속의 남친 또한 자기 마음을 모르겠다며 확신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덜컥 가출해서 동거는.. 제가 그 상황이라면 고려해볼거 같습니다. 회피나 다른 무언가의 이유로, 무언가에 떠밀려 하는 결정은 나중에 큰 후회로 남을 수 있어요.. 내가 이 사람의 무엇을 못 놓겠는지.. 스스로 잘 생각해보세요.. 그 이유가 현재엔 없는 과거의 무언가나, 미래의 확실치 않은 무엇때문은 아닌지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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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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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A
· 일 년 전
토닥토닥~~ 맘이 많이 심난하시겠어요. 일단은 남친을 만나는 행복을 계속 누리는게 맞는거 같아요 .. 하지만 가족의 입장에선 남친한테 마카님을 빼앗긴다는 의구심이 들 수 있기때문에 가끔씩은 남친을 집으로 오게하여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눈에 보였던 울타리를 조금씩 허물어가면 될것 같아요... 마카님 힘내세요 ~~ 화이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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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dumbo (글쓴이)
· 일 년 전
@formebyme 보통의 부모님이신지 모르겠지만 다른 집보다 통제가 너무 많아요.. 외박은 무조건 안되고 친구를 집에 불러서 파자마 파티 하는거도 안되요. 주말에는 저녁 전에 무조건 들어와야하고 평일엔 8시 이전에 오길 원하세요. 남친 있다고 하면 무조건 안된다 하시고 별로라고 헤어지라고 하시네요.. 경제적인 독립은 바로 가능한데 너무 힘들어서 제가 전부터 가출하고싶다고 연을 완전 끝내는게 아니라 서로 시간 두고 종종 연락하는게 맞는거같다고 했어서 지난주에 오라고 한거같아요.. 근데 서로 상처가 깊고 풀지를 못해서 서로에 대해 고민하게 되는거같아요.. 서로 책임감은 있어서 잘 헤쳐나갈 수 있는데 각자 진짜 진심을 모르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