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이 돌아가셨습니다...(이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별|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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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이 돌아가셨습니다...(이별)
커피콩_레벨_아이콘toto0923
·일 년 전
일단 제가 초등학생 이란 것부터 밝힐게요. 그런데 이번 10월달에 제가 부모님 처럼 의지했던 할아버지가 갑작스럽게 혼자 심장마비 로 돌아가셔서... 말이 안나와요 기쁜척 할때도 있고 항상 심장 8분의 2가 없어진 느낌? 그냥 하 짜만 들어도 눈물 나고 계속 남은 가족 어떻게 될까 제 나이에 맞지 않게 고민되고 하루에 적어도 5번은 울어요 그냥 저는 남은 가족 걱정되고 할아버지가 너무 착했어서 서로 제가 반말(할아버지 무슨 일해?)이런 식 으로 말할정돈데 상심이 커요 장난아니고 진심 이니까 위로와 극복방법 알려주세요 진짜...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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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옥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일 년 전
심장마비로 갑자기 돌아가신 할아버지에 대한 그리움
#할아버지
#그리움
#상실감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갑작스러운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셔서 많이 놀라고 상실감이 크지요? 마음이 아픈것이 전해져 이렇게 글로 위로를 드려요
📖 사연 요약
초등학생입니다. 지난 10 월에 제가 부모님처럼 의지했던 할아버지께서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돌아가셨습니다. 평소 기쁜척 할때도 있지만 말도 안나오고 심장의 2/8가 사라진 것 같아 '하'자만 들어도 눈물이 납니다. 남아있는 가족들은 어떻게 될지 걱정도 되어 매일같이 5번 정도는 울기도 합니다. 너무 좋아하고 편하게 느껴졌던 할아버께서 돌아가셔서 너무 힘들어요.
🔎 원인 분석
믿고 의지했던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셔서 상실감도 많이 큰 것 같아요. 친근했던 할아버지와 마카님 사이에 얼마나 신뢰하고 따뜻한 관계였는지 엿볼 수 있었어요. 일단 마음의 준비없이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는데 당황스럽고 믿을 수 없는 마음일 것 같아요. 그리고 혼자 계시다 돌아가신 사실에 안타까움과 미움이 더해져 슬픔이 더 큰 것 같아요. 우리 마카님이 초등학생이지만 많이 어른스러웠던 것 같아요. 힘들어하시는 가족들을 지켜보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계신것은 아닌지, 찾는다고 하지만 현재 마카님 입장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느껴져 혼란스러운 것 같아요.
💡 대처 방향 제시
가족의 이별은 정말 슬픈 일입니다. 준비없이 맞이한 경우에는 상실감 또한 큽니다. 그것은 당연한 감정이지요. 아직도 옆에 계신 것 같고, 계속 보고 싶기도 하고, 함께 있었던 시간들이 계속 떠오르기도 하면서 자꾸 슬퍼질 수 있습니다. 먼저 할아버지를 좋아하고 믿고 의지했던 만큼 슬프고 힘든 감정을 충분히 느끼셔도 되세요. 슬픈데 억지로 괜찮은 것처럼 하면서 참지 않으셔도 좋을 것 같아요. 할아버지가 많이 보고 싶을 때마다 수첩에 할아버지에게 보내는 짧은 편지를 써도 좋고 그립고 보고 싶은 만큼 할아버지를 그리워해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남아있는 가족들 걱정을 많이 하지만 그것보다 가족들과 이야기 하면서 충분히 감정을 나누면 좋을 것 같아요. 특히 어른들은 어린 자녀가 보고 있을 때 감정을 보이시는 것을 조금 어려워하세요. 그럴 때 우리 마카님이 다가가서 서로를 위로해 보면 어떨까 싶어요. 예를 들면 "나도 할아버지가 보고 싶어, 계속 생각나고 속상해서 슬퍼져" 이렇게 솔직하게 표현하면 어른들도 표현하실 수 있어요. 가족은 서로가 서로에게 힘을 나눠줄 수 있다는 믿음도 가져 보세요. 마지막으로 가족들 걱정을 하시는 마음은 어른스럽게 보이는데 그만큼 가족들이 걱정된다는 마음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가족들 모두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있는 분들이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좋을 것 같아요. 대신 마카님은 마카님이 할 수 있는 것을 하시면 좋아요. 밥도 잘 먹고, 잠도 잘 자고, 그리고 친구들과도 잘 놀면서 마카님이 제 나이 또래 친구들처럼 지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러면 가족들 또한 마카님을 보고 힘을 낼 수 도 있을 거에요. 하늘에서 보고 계시는 할아버지도 마카님이 건강하게 지내는 모습에 더 마음이 편하실 수 있을 것 같기도 해요.
할아버지에 대한 마음을 이해하고, 그리워 하는 감정을 건강하게 받아들이는 방법을 찾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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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montree0125
· 일 년 전
힘내요 위에서 사연자분 곁을 계속 지켜봐주시고 늘 함께하실거니까 너무 외로워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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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world
· 일 년 전
고통스러운거 자연스러운 감정이에요. 사랑했던 사람인데 쉽게 극복하면 취급이 너무 하지 않아요? 지금의 감정이 일정하게 바뀌기를 기다리세요. 그리움에 웃을 수 있어야 하늘에서도 웃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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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111
· 일 년 전
toto0923님 어린 나이에 많이 사랑하는 분이 작성자님 곁을 떠나니 속상하시겠어요 그 마음들 공감되고 이해해요 그리고 항상 사랑하는 분을 그리워 하고, 속상한건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충분히 애도하고 사진이나 동영상이 있다면 보고 싶을 때마다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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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ng02
· 일 년 전
아이고,, 저도 친한 친구를 심장마비로 보낸터라 공감이 가네요. 항상 제일 일찍 오던 친구였는데, 자다가 새벽에 심정지가 온 거 같다네요.. 저도 믿기지 않아서 장례식장 가서도 눈물이 안 나왔어요. 세상은 평소와 다름 없는데, 친구가 이 세상에 없다는 게.. 글쓴이처럼 가족을 잃은 건 아니라 그런가 심장이 없어지는 정도는 아니었지만요..ㅎ 그 친구는 제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하늘로 보낸 사람이었어요. 고2때 만났는데, 몸이 약해서 학교 끝난 후 한 번도 못 놀았어요. 진작 같이 놀껄, 더 많은 추억 보낼 껄 등등.. 참 많은 후회를 했죠. 글쓴이처럼 남은 제 주변 사람들이 걱정되기도 했어요. 거기에 학교를 가도 친구의 자리가 늘 빈자리니까 슬슬 현실감각이 돌아아오면서 한동안 눈물을 못 그쳤던 거 같아요. 그치만 흔히 만남이 있으면 이별도 있는 법이라 하잖아요. 그리고 이별이 있으면 만남이 있는 법이구요!! 분명 할아버님은 좋은 곳에서 글쓴이가 커가는 걸 지켜보면서 글쓴이가 맘 아파하는 거에 같이 맘 아파하실거예요. 사람마다 극복방법이 달라 해줄 수 있는 말은 뻔하디 뻔한 "시간이 약이예요."라는 말이네요.. 하루하루 울다보면 어느 순간 지금보단 울지 않고 할아버님을 추억 할 수 있는 날이 올 거예요. 그러면 적어도 지금보다는 할아버님을 보낼 마음의 준비가 된 거죠. 그렇게 지내다보면 훗날 할아버님 이야기가 나와도 울지 않게 될 거예요!! 지금 이 순간이 너무 아파서 힘들겠지만.. 조금만 힘내줘요. 어린 나이에 그런 일을 겪어서 더 마음이 아플테니,, 눈물이나면 그냥 울어요. 누가 울지말라 다그쳐도 그냥 서럽게 우세요. 그래야 1초 빨리 덜 울게 되고, 마음도 진정 될 테니까요. 아무것도 못해줘서, 위로조차 이런 뻔한 말들 밖에 못해줘서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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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orc
· 일 년 전
길게길게 적었는데 두번올라갔길래 하나지웠더니 둘다 사라져버렸네요 허허; 글쓴이님이 아직 봤을지 안봤을지 모르겠어서, 조금이라도 꼭 위안이 되었으면 해서 다시 적어보아요.. 할아버지께서 참 좋으신 분이셨나봅니다. 이렇게나 슬퍼해주는 손주가 있다니, 제가 할아버지라면 슬퍼하는 손주에 마음아프면서도 한켠으로는 참 고마울 것 같네요… 좋으신분, 아마 참 좋은곳에서 남은 가족들 잘 살길 바라고 계실꺼에요.. 어리다면 참 어린나이에, 그것도 갑작스럽게 큰 이별을 겪으셨으니, 얼마나 놀라고 얼마나 가슴이 미어질지.. 저는 같은상황을 겪어보지 못했기에, 글쓴님 슬픔의 깊이까지는 감히 짐작해볼수가 없네요.. 그치만 소중한 것을 떠나보낸다는 것과 다시 못본다는 슬픔과 좌절감을 알기에, 지금 글쓴님의 감정, 할아버지에 대한 그리움 슬픔..할아버지한테 하고싶은 말들.. 편지에 가득 써서 띄워보는건 어떨까요. 제가 소중한 뭔가를 떠나보내고 힘들었을때 이별을, ‘더 이상 존재하지않는’이별이라기 보다 ‘아주안보이는데로 갔을뿐인’이별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가끔 생각나고 보고싶을때는 하고싶은말들 편지에 써서 태워 보내내요.. 왜 종교들도 그러잖아요 신이랑 소통한다고 하늘에 기도하고 반려동물이 무지개다리건너면 주인올때까지 구름위에서 뛰놀면서 주인 기다리고 있는다던가 연등에 소원적어 하늘에 보내면 이루어진다는둥 뭐 진짠지 가짠지도 모르는 정말 그냥 다 미신이지만 또 모르는거잖아요? 정말 전해질지 아닐지 팩스로 보내는 마냥 글자 한자한자 다 전달되는거까지는 어쩐지 몰라도 아주최소한, ‘내마음 내가 당신을 이만큼생각하고있어요.’ 최소한 요런 느낌정도는 확실히 전해지지않을까 하는마음으로 편지쓰고 태우고 그러네요 저는ㅎ 지금 슬픈것들도 물론이지만, 앞으로도 할아버지 생각날때도 편지 띄우고 해봐요. 괜찮아졌다고 생각했는데 문득 할아버지 생각나서 슬퍼지는때가 오면요. 그냥 갑자기 보고싶어서 썻어~도 해보고 이성친구 생기면 자랑도 해드리고 혹여나 엄마아빠가 혼내서, 화나고 속상할때는 다 일러버려요. 말못해서 답답한 일이라도 생기면, 할아버지 이거한번 들어만줘바바. 또 편지하구요 그렇게 천천히 손주 잘 사는거 알려드리고 그렇게 천천히 안녕하면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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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ng02
· 일 년 전
@marorc 우와.. 참 좋은 말이네요. 고인이 겨울철 잘 나라고 또 여름철 시원하게 지내라고 종종 외할머니께서 옷을 태워드렸는데, 꿈에서 외할아버지 어머니가 애기 안고 나타나셔서 고맙다는 말을 했다는 이야기가 떠올랐어요. 옷도 태워서 보내드리는데, 편지라고 전달이 안될까요. 진짜 생각도 못한 방법이네요. 저도 해봐야겠어요 :) 좋은 방법 알려주셔서 넘넘 감사해요😭😭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그렇게밖에 위안을 달랠 수 없다는 게 참 슬프네요.. 답장이 오지 않을 걸 알지만 그러면서도 보내는.. 헤어짐도 마음 아픈데 사별은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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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bunjuhyun
· 일 년 전
저도 5년전에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할아버지가 하늘나라로 가셨어요. 폐암이셨는데, 매일 무릎이 아프시다고 누워계시고.. 그래도 제가 할아버지 방에 들어가면 아프다 아프다 하시면서 웃어주셔서 전 얼마나 아픈지도 몰랐어요. 바보같이.. 5년이나 지났는데도 죄책감이 들고 눈물이 마르지가 않아요. 암이 무릎까지 전이가 된걸 병원에서는 발견하지도 못했고,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난 후에 병원과 가족들을 다 원망했어요. 지금도 그렇게 무심했던 저를 원망하고 다른 가족들을 원망해요. 하지만 원망할때 말고는 늘 할아버지가 날 지켜보고 계시고, 고통스럽지 않은 곳에 계시고, 날 지켜주고 계신다고 생각을 해요. 뭔가 고민이 있을때, '할아버지, 이건 어떻게 해야돼요?' '내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라고 속으로 묻고, 그냥 늘 내곁에 계신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한결 나아지고, 맛있는 음식 먹을때는 할아버지 사진 열어두고 '할아버지, 먼저 드세요~' 하기도 하고 평소에 못해드린 일 해드리려고 해요. 할아버지랑 못가본 곳에 가서도 할아버지 사진 열어두면 같이 간 것 같은 기분이 들거예요. 지금은 힘들거예요. 아마 평생 힘들거예요. 할아버지 옆으로 가는 그날까지.. 하지만 할아버지 사진을 간직하고 할아버지 묘소나 납골당에 자주 찾아뵙는게 경험자로서는 가장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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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wfe
· 일 년 전
8/10 은 약분하면 4/5이므로 최대한 간단히 나타내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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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to0923 (글쓴이)
· 일 년 전
@!0c24b5d3b4fb5cf6344 네 ... 저도 지금 초5에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