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라는 게 뭘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왕따|집착|자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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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라는 게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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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사람이 사는데 가장 필요한 건 돈이에요.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해서 돈은 무조건적으로 필요한 거예요. 저는 그런 돈에 욕심이 정말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올해 20살이 된지도 이제 곧 9개월이 되지만 명품을 휘감고 다니는 대학 동기들을 봐도 별 생각이 들지 않아요. 자동차 같은 거에도 정말 관심 없고 그냥 돈과 관련된 거에 크게 신경쓰지 않아요. 저희 가족은 가난하기 때문에 부모님께서 제가 초등학생 때부터 쭉 싸우는 모습만 보였기 때문에 저는 돈을 정말 싫어하게 됐어요. 아직도 그때의 부모님 목소리가 잊혀지지 않을 정도로 저한테는 트라우마로 남았다고 생각해요. 물론 통장에 있던 제 돈이 일정금액이 유지되지 않으면 조금의 불안감을 느끼곤 했지만 과소비하는 일은 결코 없었어요. 하지만 어쩌다보니 편입을 보게되었고 그로 인해 국가장학금이 당장 적용되지 않아 많은 금액을 직접 지불해야 했습니다. 학자금 대출도 불가능했고 등록금 기간은 지나갈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사채업자의 대출까지 생각하다가 궁지에 몰려 결국 무너졌어요. 사실 저는 대학을 원해서 가지 않았습니다. 부모님께서 가지 않으면 인간이 아니다 라고 말하기까지 했고 휴학 얘기를 꺼내도 듣지 않으셨기 때문에 억지로 다녔던 건데 사실 저는 초등학생 때부터 고등학생 때까지 지속되는 왕따로 인해 자퇴를 했던 만큼 동갑 아이들이나 학교를 정말 싫어했습니다. 그래도 어느정도 사람취급은 받고 싶어서 간 건데 이번에도 편입할 일이 생겼고 결국 이런 일까지 발생한 거였어요. 부모님은 처음에 대줄 돈이 없다고 했지만 무너져서 참다참다가 오열했을 때 어디선가 돈을 빌려오셨는지 등록금을 주시더라구요. 어차피 국가장학금은 뒤늦게라도 나온다고 하니까 일단 주셨습니다. 그렇게 등록금을 냈는데... 사실 저는 사람에 대한 좋지 않은 감정 때문에 알바도 못하는 제가 너무 한심해서 재택근무를 했어요. 잠도 못 자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도 거기서 하라고 재촉하니까 많은 일을 받아서 했는데 결국 한달 내내 밥도 못 먹고 잠도 못 자면서 했던 결과가 고작 5만원이더라구요. 정말 돈은 뭘까요? 정당한 일을 하지 못했던 제 잘못이기도 하지만 이렇게까지 비열할 수가 있을까... 잔뜩 따지고 나왔지만 제가 더 무능하고 한심하게 느껴집니다. 돈에 대한 집착은 없는데 사람이 어느정도의 돈이 없으면 살아가기 힘들다는 걸 알기에 너무 괴롭다고 느껴져요. 제 전공으로 일을 하고 싶지만 좀처럼 잘 잡히지 않고요. 밖에 나가서 정당하게 다른 사람들처럼 알바를 해보고 싶어도 옛날의 트라우마로 사람들의 눈을 보는 것조차 힘듭니다. 말도 당연히 못하구요... 당장 죽고 싶은 마음만 잔뜩인데 어떤 마인드로 살아가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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