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도전과 무리한 투자상황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불행|책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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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도전과 무리한 투자상황
커피콩_레벨_아이콘sooyuny12
·2년 전
결혼한지 6년차 남편과 아파트를 팔아 대출을 많이 내어 작은 건물을 마련했습니다. 꼭 해보고 싶었던 투자이고 희망을 가지고 리모델링도 마치고 임차를 받아서 운영중이었는데요. 오래된 건물이다 보니 배관이나 설비 문제 및 폭우에 취약해 몇 번의 침수와 누수를 경험하면서 작년 겨울부터 스스로 감정적으로 불행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반인이고 잘 모르는 것 같으니 금액을 막 불러서 뒤집어 씌우려는 설비업자들. 어떻게든 건물주에게 트집을 잡으려고 불만을 얘기하는 세입자들의 문자와 전화를 상대하다 보니 스트레스가 많습니다. 처음에는 열심히 다 받아주고 들어주다가 힘에 부쳐서 눈물이 자꾸 나더라고요. 모두가 나를 우습게 보고 나를 향해 잘못했다고 하는것만 같아서요. 이번 폭우 때도 지하가 침수되었는데 새벽에 정전된 업장에서 물을 직접 푸고 세입자 물건을 직접 건지면서 내가 왜 이런짓을 하고 있지? 라는 현타가 오고 임대업을 시작한게 무척 후회되더라고요. 행복하고자 도전한 것이 실수라는 판단이 드니까 본업인 회사일도 손에 잡히지 않고 솔직히 아이들 얼굴도 보이지 않습니다. 늘 휴대폰에 세입자 연락이 올까봐 무섭고 두렵습니다.. 수리비가 매번 백만원 이백만원씩 나갈때마다 남은 통장잔고가 걱정되고 대출이자가 무섭게 올라가는 것이 두렵습니다.. 금리 걱정을 하다보면 그냥 차에 치여 죽고 싶단 생각도 가끔 듭니다. 남편은 세입자를 무시해버리라고. 본인이 처리하겠다고 신경 끊으라고 항상 얘기하지만 책임감이 무척 강한 타입이고 직접 해결해야 직성이 풀리는 타입이라 그런지 항상 보면 제가 건물일을 하고 있는데 이 상황도 힘들고 괴롭네요. 괴로울걸 알면서도 막중한 책임감에 연락을 받으면 또 힘들어하면서도 업자를 찾고.. 업자한테 금액적으로 매번 당하면서도 건물을 고치고.. 이런 생활을 1년째 반복중입니다.. 제도적인 이슈가 있어 1년을 더 기다려야 팔수 있는데요. 저는 정말 어떻게 해야 이 모든걸 내려놓을수 있을까요? 상상했던 것보다 다른 결과로 매일 매일이 너무 힘들고 괴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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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uh
· 2년 전
세입자 하나하나 챙길 필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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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yuny12 (글쓴이)
· 2년 전
@namuh 그래야한다는데 책임감이 강하고 너무 피해끼치는걸 싫어하는 성격이라 그런듯하네요...ㅠ 문자 받으면 잠을 못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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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uh
· 2년 전
@sooyuny12 눈 딱 감고 한 번만 그냥 흘려보내세요… 처음은 어렵지만 뒤는 더 나을겁니다. 그리고 폭우같은 경우는 자연재해지 글쓴이님이 피해를 끼친게 아니잖아요? 타인보다 나를 더 챙기자는 마음을 먹고 한 번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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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yuny12 (글쓴이)
· 2년 전
@namuh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이번 천재지변때도 피해 본 가전 가구를 다시 사달라고 조르는데 정말 미치는줄 알았어요 이젠 저를 위해서 그 사람들을 무시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