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실패후 아무것도 하기싫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고민|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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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실패후 아무것도 하기싫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daw777
·2년 전
저는 30대 중반 자녀가 1명있는 가장이고 아빠입니다. 20대 시절부터 막연하게 부자가 되고싶었습니다. 그래서 일반회사보다 인센티브를 받을수 있는 영업직을 택했고 어린나이에 남들보다 큰소득을 받을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결혼도하고 자녀도 갖고 나름 당당하기도 하고 평범한삶을 살았는데 하루빨리 경제적자유를 얻고자하는 마음에 무리하게 코인투자를 했습니다. 1000%이상 수익도 났었지만 결국 원금손실까지 발생하고 복구하고자 선물투자에도 손을대게되고 대출까지 받아 하다보니 빚만남게 되었습니다. 1~2억정도 날리고 현재 빚은 1억정도 됩니다. (1억외에 전세대출도 있음) 문제는 이후부터 매일 극복해야지 더열심히살아야지 돈더벌어서 빚갚고 잘살아야지 생각하며 이겨내려고 책도읽고, 명상, 동기부여영상을 보는 등등 노력은 하는데 전혀 이겨내지 못하고있습니다. 매일매일 무기력속에서 아무것도 하기싫습니다. 책임져야할 가족이 있기에 최소한의 책임활동은 하지만 너무 삶이 지치고.. 30대중반이면 젊은 나이일수도 있지만 주변에 자리잡고 집도 사고 잘사는 친구 및 지인들을 보면 나혼자 뒤쳐지는거같고 너무 우울합니다. 시간은 너무빠르고 고통스럽네요... 위 사건으로 부부싸움도 잦아지고 와이프도 속상해하고 이런것들이 쌓여 저를더 고통스럽게 하네요.. 비싼차 명품 이런거에 관심도없고 오로지 부모님께 효도하고 우리가족 행복하자고 돈많이 벌고 싶었던건데 20대땐 자신감이 넘쳤지만 지금은 스스로 너무 자신이 없어졌습니다.. 정신차리고 이겨내고 더 열심히 살아야하는데 쉽지가 않고 답답해 이렇게 고민작성 해봅니다.
투자금전불안망상우울증가장무기력스트레스불면의욕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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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jfurubwna
· 2년 전
힘내세요ㅠㅠ 있어도 없어도 사는데 지장 없을 만큼만 투자하셨어야 했는데 잠시 무언가가 마카님의 눈을 가렸던거 같네요.. 부모님께 효도하는건 돈 많이 가져다드리는게 될 수도 있지만, 그보다 가정 잘 지키는 모습 보여드리고 부모님 노후에 외로워하지않으시게 자주 찾아뵙는거 아니겠어요. 그리고 우리가족 잘살자는 것 또한 서로 더 사랑하고 더 성실히 가정지키는거 아니겠어요. 로또 당첨돼도 가정불화오는 사람들 이미 많은 걸요... 힘내세요, 힘든 날 있으면 좋은 날 오겠죠! 마카님께선 강한 아빠니깐 결국엔 다 잘 해내시고 말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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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lalfdlfrl
· 2년 전
절대 적은 돈이 아니라 저같아도 힘들었을 것 같아요. 와이프분도 속상해 하시지만 그래도 마카님 옆에 계속 있다는게.. 정말 감사한 일인거 같습니다. 근데 혼자 이 일들을 감당해내야한다는 생각에 지치신건 아닌지요. 가끔 와이프분과 솔직한 마음 진지하게 나누시면서 서로 위로하는 시간을 가져보시는 건 어떠세요? 저도 한때 일이 안풀려 자신감도 바닥나고 그저 하루하루 간신히 버틴 적이 있거든요. 그때 누군가 제 편인 사람 한 사람만 있어도 힘이 난다는 걸 깨닫고 지금은 많이 안정을 찾았습니다. 와이프분도 속상한게 많아 첨에 힘들겠지만 조금씩 진지하게 대화 나누시면서 한 팀이 되어 서로 응원하고 지지할 때 마카님도 다시 의욕을 첮으실 수 있지 않을까 싶었어요 여튼 힘든 순간 혼자만 짊어지지 마시고 와이프분과 함께 잘 헤쳐나가시길 바래요!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했으니 분명 회복될 길은 있을거예요, 화이팅!
로니_아이콘
RONI
AI 댓글봇
BETA
· 2년 전
서른이면 아직 한창 젊은나이인데 얼마든지 취직하고 저축할수있어요 시작해봐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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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cat
· 2년 전
경제적자유를 이뤄서 가족에게도 글쓴님에게도 더 멋진 삶을 주려고 그런 선택을 하셨던 건데, 원하던 대로 되지 않으셔서 많이 속상하셨겠어요. 저도 좋은 의도로 선택했던 일들이 잘 되지 않아서 많이 아프고 무기력했어요. 억지로 일어나려고 하니 더 잘 되지 않더라구요. 오히려 저만 더 원망하게 되구요. 저를 일어나지 못하게 하는건 나에 대한 미움과 현실부정이었습니다. 이 마음이 주변과 더 비교하게 만들고 내가 바로 할 수 있는 일을 못하게 하더라구요. 목표만 아득하게 느껴지고, 생각만해도 지치구요. 저는 그렇게 무기력하게 몇개월을 날렸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임활동을 하고 계신다니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와이프분의 속상함과 불안함도 당연하겠지만 한 번 벌어본 혹은 성취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또 그럼 경험을 하기 쉽다고 해요. 당장은 글쓴님이 지금 먼저 감정을 해소하실 수 있도록 받아들이실 시간을 가지시면 좋겠어요. 와이프 분께는 글쓴님이 그런 상황이시지만 잘 이겨내실거라고,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불안을 덜어보실 수 있게 이야기하면 어떨까요? 긴 인생에서 지금 일어나는 일은 어쩌면 전화위복을 위한 계기일지도 몰라요. 멋진 가장이신 글쓴님께 진심어린 응원을 보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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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을위하여
· 일 년 전
30대 후반에 아이 2명 가장입니다 20대초부터 영업 사업을해서 저또한 남들보다 큰소득을받고 과소비도하고요 세상 쉽더라고요 과정이 비슷하네요 더큰욕심을부렸습니다 저도 도박에 전재산탕진과 주변지인들 가족들에게 어미어마한 개인빛까지 둘째는 100일도 안되었는데말이죠 죽고싶고 자존감떨어지고 그나마 아이때매 생명은 놓지않고 살았습니다 회생하고 개인빛 다값고 지금은 지옥에서 다시 일어나서 살고있어요 자신감 자존감찾을때까진 빚쟁이는 뭐든누릴자격없다 죄인이다 라는 마음으로 사세요 그마음으로 1년살다보니 오기가 생기더라고요 전 글쓴이님과 너무 같은상황을겪어봐서 따뜻한말 위로가 안된다생각해요 마음이안좋겠지만 팩트폭행해줄사람 겪어본사람의 조언이 맞다 생각해서 좀 강하게 적습니다 마지막에 본인행동에대한 합리화를 적으시는데요 와이프나 아이를 고통스럽게하는게 그런 합리화라 생각합니다 빨리 본인을 본인잘못을 인정하고 앞을 보세요 아직 시간은 넘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