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힘들어 중3짜리 꼬마애가 무슨 근심이 있냐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고민|자살]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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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KAy125
·4년 전
나, 힘들어 중3짜리 꼬마애가 무슨 근심이 있냐고 나무랄게 뻔하지만 나는 학교에서 친구도 없고 믿을만한 가족도 없고 날 신경써주는 선생도 없고 믿을만한 어른도 없어서 고민을, 아픔을 혼자서 감당하다가 무너지고 감당하다가 무너지고 감당하다가 무너지고 반복하는게 중3짜리 애한테는 버거워서 집 나갈생각도 죽어버릴 생각도 우울증도 대인기피도 무대공포증도 자해도 나한테는 너무 버거운 거였나봐 소리내서 못울어본 사람은 모르는 소리내서 못우는 그 힘겨움 조금이라도 새나가면 안되는 내 울음소리, 내 숨소리가 너무나 처연하게 내 안을 마구 쑤셔서 이제는 지겨운 아픔도 괴로움도 희망고문도 다 없어져버리면 다 그만둬버리면 괜찮아 지지 않을까해서 전부 다 싫어지고 전부 다 거슬리고 그만하고싶고, 그만두고싶고 자살하고 싶은건 아닌데 죽고싶고 애초에 자살이라는 단어는 왜 있는걸까 자살이 정말 있긴 할까 타살밖에 없는거 같은데, 왜 굳이 그런 단어를 만들어서는 무슨 말을 들어도 행복해지지 않을거 같아 내가 너무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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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ildaggong
· 4년 전
무슨 말을 들어도 행복해지지 않는다면, 음악이나 영화 또는 글을 보거나 듣는건 어떨까요? 아니면 학교마치고 평소 가던 하교길이아닌 다른길로도 한번가보고 자신만의 새로운 길과 공간을 찾아보는게 어떨까요 행복은 사소한거 부터 시작되더라구요. 꼭 이 어두운시기를 잘 넘어가셨으면 좋겠어요. 고민의 무게에는 나이도 성별도 없으니까 충분히 무너지다가 더 굳건해졌으면 합니다. 진심으로 행복하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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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cup2
· 4년 전
애야.. 나도 어린 시절 가족에게 정서적으로 방치되어 자라서 '너가 어린 나이고, 아직 어린 애가 무슨 대단한 근심이 있겠냐'고 생각하지 않는단다.. 이모는 유치원때부터 책을, 책 속 저자들의 글을 가족처럼, 오히려 친 혈육보다 더 심적으로 가깝게 여기면서 살아온 적이 있어.. 네게도 도움이 될지 몰라 추천하는데~ 너 가까이에 정말 괜찮은 사람, 의지할 만한 사람, 애정을 주는 사람이 없다면.. 혹자는 책 속으로 도피라고 생각할지 몰라도 난 너가 정말 좋은 양질의 책들을 접하고 그 책 속 글과 내용을 널 정말 신경쓰고 애정을 갖는 사람이 하는 말처럼 보고 들으며 위로와 마음의 안정을 가졌음 좋겠다.. 책 중에도 정말 여러 종류의 책들이 있고 인스타그램이란 앱에서도 마음을 복돋아주는 좋은 글귀들의 책 내용도 종종 볼 수 있는데ㅡ 그런 책을 도서관이나 서점에서 찾아 봐도 좋고, 옛 현인들, 선조들의 삶에 대한 책도 읽어 봤으면 좋겠다.. 이모는 너 나이때 위인전, 자기계발서를 많이 읽었단다~ 나보다 더 힘든 고난의 삶 속에서 꿋꿋하고 굳세게 견디어 극복해나가며 위인이 된 인물들의 얘기를 보다 보면ㅡ나도 위안이 되고 힘이 되었거든.. 너한테도 나처럼 그럴지 어떨지 잘은 모르겠지만, 분명 지금의 너 상태로 있는 것보다는 나을 거라 생각해~ 얘야, 따뜻하고 좋은 글귀의 책을 많이 찾아 읽으렴.. 나는 시도 추천해~ 너의 마음을 보듬어 줄 수 있는 잘 다듬어진 예쁜 시도 많이 읽어 보길 바랄게~. 부디 너가 지금보단 훨씬 밝아지고 마음이 따뜻해져서~ 웃으며 니 인생을 잘 살아 나갔음 좋겠다.. 그렇게 네 변화를 가까이서 보거나 알 수 있게 되면 좋을텐데 나는 그저 너가 잘 지내길 바라고 기도하는 수밖에 없네~.. 부디 내 글을 읽고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라고, 네 삶 속에서 소소한 행복들을 찾아 행복한 너의 미래를 그려 나가길 바랄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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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zletmego
· 4년 전
같은 나이 로서 저도 많이 공감합니다. 소리내서 우는법도 잊은 저를보면 가끔 너무 불쌍합니다. 세상이 날 버린듯한 느낌 너무 잘알아서 마음이아파요... 얼마나 힘든지 알고있으니까.. 진짜 진심으로 응원하고 격려합니다. 저따위가 이런말해도 될진 모르겠지만 안아주고싶어요..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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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e2jae
· 4년 전
저는 30대 초반입니다. 너무 공감해요! 당연히 근심이 많을때에요. 특히 감수성이 생겨가는 청소년기는요. 저 또한 그 시기에 의지할 가족도 친구도 없이 혼자 고민했었던 적이 있었죠. 원망도 많이 했어요. 제가 처해있는 환경에 대해 남들과 비교하게되고. 하지만 혼자 감당못한다고 자책할필요는 없어요. 감당 못하는게 당연해요. 어른이라고 그게 쉬운일이 아니거든요. 하지만 시간이 자니면 지날수록 반복하는것도 너무 버겁고 힘들겠지만 그 안에서 단단함이 분명 생길겁니다 ! 그 순간까지만이라도 꼭 지금의 감정을 견디고 일어나길 바래요. 명확한 해답과 위로를 드릴 순 없지만 다른분의 댓글처럼 유튜브 혹은 책을 통해서 다양한 어른들의 조언을 얻는것도 많은 도움이 될거라고봅니다. 저 또한 제가 어른이여서 혹은 주변에 어른이 있다고 친구가 있다고 고민과 아픔이 사라지는건 아니더라구요..! 결국엔 행복해질거에요! 잘 이겨내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