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 친하게 지내고 싶은 남사친 한명이 있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불안|고등학교]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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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친하게 지내고 싶은 남사친 한명이 있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Jin028
·4년 전
그 친구와 저는 동갑이고 같은 초등학교를 나왔습니다. 초등학교 졸업 이후 한번도 *** 못했는데 우연히 고등학교 1학년 때 페이스북을 통해 그 친구와 재회 하였습니다. 생일날이 되면 그 친구에게 생일 축하 한다고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4년 후 제가 21살이 되던 해 가끔씩 페이스북 스토리를 올리는데 리스트에 우연히 그 친구 이름이 나왔더라고요! 제가 스토리 올릴 때마다 매번 그 친구의 이름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용기를 내어 페메로 새해 인사를 보냈습니다. 그러자 그 친구가 바로 저한테 칼답으로 다정하게 새해 인사를 보냈습니다. 그 친구한테 정말 오랜만이다! 한번 만났으면 좋겠다고 얘기 하자 자기도 그러고 싶은데 군대 가야 한다며 못 볼 것 같다고 얘기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친구가 전역할 날만 쭉 기다려 왔습니다. 가끔 페메로 연락 주고 받기도 했습니다. 그 친구와 다시 만나게 된 것도 정말 우연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를 좋은 사람으로 생각해 주는 것 같아서 전 그 친구에게 언제나 고마운 마음일 뿐입니다. 전역 후 저와 그 친구는 마침내 서로가 만나게 됐습니다. 만나자마자 그 친구한테 선물도 줬습니다. 저는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넘 좋았는데 그 친구는 굉장히 수줍어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저는 그 친구랑 같이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그랬습니다. 근데 문제는 헤어지고 난 후에 그 친구한테 오늘 넘 잼있었고 담에 또 만나서 같이 놀자 라고 보냈는데 말투가 예전처럼 다정하지도 않고 차가워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직감적으로 뭔가 쎄한 게 느껴졌고 불안해졌습니다. 순간 저도 모르게 말실수를 해버렸습니다. 너가 나를 싫어하는 줄 알았다고 보냈더니 무슨! 이러더라고요..빡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은 것 같아서 제가 어찌할 바를 몰라 미안하다고 사과 했더니 좋아요 크게 누르고 갑자기 저를 차단해 버렸습니다. 순간 그때 저는 멘탈이 바사삭 부서졌고 후회도 많이 했습니다. 물론 서러워서 울기도 했고요. 그래서 저는 5개월 동안 그 친구랑 연락을 못했습니다. 한편으로는 그 친구가 저한테 차갑게 구는 게 제가 그때 그 친구랑 만나자마자 그 친구의 팔을 잡은 것 때문에 불편함을 느껴서 내 연락을 피하는 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5개월 뒤에 우연히 그 친구 인스타 계정을 찾아서 팔로우를 했는데 그 친구는 맞팔을 해주지 않았습니다 ㅠㅠ 그래서 아는 동생한테 물어봤더니 그 형은 분명 누나가 자기를 팔로우 한 걸 봤을 거고 그 형의 마음에 따라서 팔로우를 할지 말지 본인이 결정할 것 같다고 위로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친구한테 진심을 담아서 사과하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장문으로 작성한 다음 인스타 DM으로 사과문을 보냈습니다. 사실 보낼까 말까 고민 많이 했습니다. 왜냐하면 스킨쉽 때문에 나한테 아직도 화난 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나는 이제 더 이상 엮이고 싶지 않다. 라는 답장이 올까봐 두렵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동생의 위로 덕분에 용기를 내어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러자 몇분 뒤에 그 친구한테서 답장이 왔습니다. 무슨 소리냐? 나는 그렇게 생각한 적도 없고 내가 요즘 바빠서 답장할 타이밍을 놓쳐서 답장 안 했던 건데 그렇게 진지하게 받아들 필요가 없다고 보냈습니다. 예상 밖의 답장이 와서 안심이 됐지만 그래도 저는 그 친구한테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ㅎㅎ 왜 미안하냐? 너가 뭘 잘못 했다고 라면서 자기는 괜찮다고 했습니다. 가끔 연락 주고 받자고 보냈더니 자기도 좋다고 보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그 친구와 오해가 풀어서 저는 마음을 놓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그 친구가 저를 정말로 친구로 생각하는 지 불안하기도 하고 궁금합니다. 전에 비하면 내가 먼저 연락을 못 하는 것 같아 답답하기도 했고 맞팔을 안한 거 생각 하면 나를 싫어하는 게 아니라 아직 마음을 열지 못한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제가 DM을 먼저 보내면 바로 답장을 해주고 합니다. 어쩌면 동생 말대로 저한테 아직 마음을 못 연 것일까요? 저는 그 친구한테 마음을 열었는데..저는 한편으로는 ㅎㅎ 제가 그 친구한테 약간의 사랑의 감정이 생긴 거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ㅎㅎ 제가 어떻게 하면 그 친구와 더욱 신뢰를 쌓고 더 친밀한 관계로 발전 시킬 수 있을까요? ㅠㅠ 요즘 들어 자꾸 생각이 나는 그 친구 ㅠㅠ 그 친구랑은 정말 관계를 오래 유지하고 싶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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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
· 4년 전
시도해보세요. 망설이고 시도하지 않으면 계속 후회로 남지 않겠어요. 오랜만의 만남이 어색하고 내가 생각했던 예전의 친구 모습이 아닐 수도 있지만 고맙고 그리운 마음을 전하는 마카님의 용기 있는 행동에 친구분도 기뻐할 거예요.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