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할 자신이 없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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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할 자신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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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33살 새로운 분야로 취업을 준비해야합니다. 지금까지 다른분야에서 프리랜서로 일해서 별다른 경력이 없습니다. 교육분야로 가고싶어서 교육학사 공부도하고 평생교육사 자격증도 취득했지만 취업에 도전하려하니 너무 겁이납니다. 당장 자소서도 1줄 못쓰고 책상 앞에 앉아있기만한게 2달째 입니다. 이렇게 집에만 있다가 죽어버릴것 같아요. 숨이 탁탁막히고 너무 무서워요. 심리상담을 받아도 그때뿐이고 이러다 제가 망가질것같아요. 그냥 남들처럼 살고싶은데 저는 왜이렇게 어려울까요 지금은 너무 지쳐서 자꾸 사라지고 싶어요. 사람도 무섭고 사는것도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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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소민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2년 전
새로운 진로로써의 도전이 겁이나고 무서운 마카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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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마카님 안녀하세요 33살이라는 삶의 길에서 새로운 분야로의 취업준비가 삶 속에서 사람들을 만나는 것조차 무서워 지는 마카님이 걱정되는 마음에 댓글을 남깁니다.
📖 사연 요약
지금까지는 전혀 다른 분야에서 프리랜서로써 활동을 하다가 지금은 어떠한 계기로 새로운 교육분야에서의 시작을 하고자 하네요. 그에 대한 학사와 자격증도 따면서 차근차근 준비도 해놨지만, 막상 경험이 없다보니 자소서에는 어떠한 것들을 채워넣고 본인을 소개해볼지 막막한가봐요,,, 그렇게 시간이 벌써 2개월이 지났구요 그 2개월이 정말 숨막히고 불안한 하루하루였을것 생각하니 마음이 먹먹해집니다. 심리상담이 그때 뿐이었을만큼 하루 속에서 느끼는 압박감이 정말 많았다는 것 같네요,,,,
🔎 원인 분석
글 속에서 마카님이 얼마나 새로운 진로를 통해 잘해내고 싶은지 느껴지네요. 잘 해내고 그로 인해 나의 삶을 다져가려고 했던 만큼 그만큼,,,숨이 안쉬어지는 것 같아요 마카님의 좋은 마음이 마카님의 숨을 옥죄어 오는 것으로 변질되어 가고 있나봐요. 또 잘하는 모습으로 사람들과 여유있는 마음으로 만나며 행복하고 싶었던 그림들도 항상 마음속에 있었을텐데 2달동안 책상 앞에서 고민만 하는 현재의 모습으로는 누군갈 만난다는게 얼마나 두렵고 무서운 일일까요. 지금의 숨막힘이 두렵고 무서운 마음들이 너무나도 이해가 갑니다.
💡 대처 방향 제시
음,,,이 말이 어떻게 들릴지 몰라 조심스럽지만 우리는 망가지고 모자른 부분들 혹은 실패하는 경험들을 통해서 아쉬운 부분들을 이해하고 그 다음으로 넘어갈 수 있지요. 그런데 마카님에게는 그러한 부분 없이 바로 괜찮은 단계들을 고려하시다보니 지금의 부족해보이는 모습들이 전혀 받아들일 수 없진않을까 생각이 되어요. 지금처럼 자소서가 별로 써지지 않고, 취직을 위한 시간이 좀 걸리기도 하는 것들은 전혀 실패해서 망하고 무쓸모인 사람이 되는 것들이 아니에요. 그 다음으로 넘어가기 위해 나한테 필요한 아픈 과정들이죠. 조금은 들어봤을법한 그래서 더 듣기 싫을 수도 있는 말로 전달이 되진 않을까 조심스럽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 말을 통해서 전달드리고 싶은 마음은 지금의 모습은 너무나도 그럴 수 있기에 스스로의 모습을 너무 자책하고 사람들로부터 숨기지 않았으면 한다는 거에요.
심리상담이 잠깐이라도 위로가 된다면 그 잠깐을 여러번 만들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아니면 그게 지금으로썬 크게 도움이 된다고 느껴지지 않는다면 지금의 마카님이 그럴 수도 있는 부분이란 것을 더 받아들이는 혼자만의 시간도 충분히 가져보시길 바래요. 다음의 과정으로 나아가는 마카님의 걸음 속에서 조금은 힘든 발걸음이 있는 지금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응원합니다. 교육 분야에서 원하는 모습으로의 걸음에 좀 더 속도가 붙길 바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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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Cloud1414
· 2년 전
저는 대학원 졸업하고 취직준비할때 님이 느끼는 것과 비슷하게 느꼈던거 같아요 ᆢ준비는 해놨는데 막상 자소서에 쓰는게 의미가 있을까 싶은 회의도 들었고 나보다 잘난 사람들 많을텐데 내 자소서보고 비웃지않을까 생각도 많이 했었어요ᆢ그럴때 진짜 너무 절망적이죠ᆢ하루에 지원하는 연습만 한다 생각하고 한군데만 지원했어요ᆢ 붙는연습이 아니라ᆢ지원서 넣는 연습이욯ㅎ그러다보니 두개도 넣을수있겠더라고요ᆢ님 너무 힘드시죠ᆢ쉬엄쉬엄 하세요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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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eWeather
· 2년 전
혼자서 준비하는 게 너무 막막하고 힘드시면 취업 관련 커뮤니티나 컨설팅 알아보시고 실질적인 도움 받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ㅠㅠ 저도 썼다 지웠다 반복하며 텅 빈 자소서 보고 스트레스 받다가 결국 직무 컨설팅 받고 심리적인 부분이 많이 좋아졌거든요! 지금 생각해보면 왜 혼자 씨름했지?하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독립적이고 개인주의성향이 좀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물론 친구 많고 대인관계 원만한 편인데 소셜 스킬이랑 타고난 성향은 같은 카테고리가 아니죠) 님의 글만 읽어보면… (자세히 파악하기엔 짧지만, 인과관계를 보았을 때) 님의 고민은 남으로 인한 괴로움이 아니라 자신 안의 고민이 커져서 괴로운 것 같아요. 여기에 올라오는 다른 고민들 보면 부모나 친구, 회사에서의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이 정말 많은데 님은 “취업 준비” 딱 하나. 님은 저런 인간관계에서 생긴 상처나 감정으로 인해 취업 문제가 어려운 게 아니라 취업 문제 자체가 이슈. 내 나이가 있는데 취준이 생각보다 길어지고 방법을 모르겠기에 찾아오는 무력감으로 인해 부정적인 생각이 들고, 그로 인해 2차, 3차, 연쇄적으로 님의 마음이 어려워진 것 같아요. ㅠㅠ 학사에 자격증도 있으신데 자신감을 가져보세요 ㅠㅠ.. 님은 못나지 않았어요… 컨설팅이라는 말이 너무 부담된다면, 간단하게 자소서 첨삭이라도 받아보셔요… 유료든 무료든 주변 사람, 지인, 친구, 업계 사람 등 찾아보면 방법이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신입 지원이기 때문에 다른 분야 프리랜서였던 것을 이력으로 연결 시키진 못하더라도 경험에 대한 스토리를 살려서 충분히 자소서로 녹여낼 수 있어요..(물론 그게 쉬운 건 아니지만요. 특히 자신감을 잃은 상황일 땐 “내가 뭐라고..”라는 생각이 들고 쓸게 없다고 느끼겠지만 ㅠㅠ 글쓴 님 .. 님은 최선을 다해서 살아오셨을 거 잖아요.. 자책하지 말아요) 글쓴님에게는 가만히 있는 것보단 작은 변화를 만들어내며 환기시키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요. 저도 글 적을 때 가만히 방에만 있는 것보단 살 거 없어도 빈손으로 역 근처 다이소라도 다녀오거나 큰 마트까지는 못 가도 근처 아이스크림 할인점이라든지 .. 소소한 간식이라도 사오는 식으로 밖에 다녀오는 게 기분 전환에 나쁘지 않았거든요. 집에서 시장 멀지 않으면 제철 과일이라도 조금 사드셔도 좋고요. (님에게 맞는 방식을 찾으시면 돼요. 제 친구는 카페가서 커피 한잔 시켜놓고 아무것도 안하고 멍때리고 와도 좋다던데 … 제 성격엔 가만히 앉아있기보단 뭐라도 해야 하는 타입이라 시간이랑 돈 아까워서 ㅋㅋㅋㅋㅋ) 그리고 혹시 신체적으로 나도 모르게 균형이 깨진 수면이나 식사로 인해 감정이 영향 받은 걸 수도 있으니 자신의 몸부터 잘 챙겨주시고요.. 저랑 나이대도 비슷하시고(제가 님보다 나이가 더 많으니 위로가 되실 겁니다…) 저도 분야 바꿔 취직하는 무모한 도전을 한두번 한 것도 아니기에 취업과 커리어 문제로 오래 힘들었고 .. 여.전.히 그 문제가 현재진행형인 사람이라 남일 같지 않아서 댓글 남기고 갑니다. ㅠㅠ (저도 취업 준비하며 막막하고 답답해서 다른 분들의 다른 고민을 듣고 작은 도움이라도 드리고 싶어서 약 2주 만에 접속^^;) 내용을 추가하고 싶은데 이미 너무 장문의 글이라.. 저한테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던 것을 정리를 해보자면.. 1. 직무 및 취업과 연관된 유/무료 도움을 외부에서 받기(나혼자 하려는 생각 버리기. 도움 받아도 된다) 2. 환기시켜주기 (앉아서 글만 적으려하면 의외로 집중이 더 안됨. 하루 30분 이상 운동해주기) 제가 교육업계를 잘 몰라서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댓글을 드릴 순 없지만, 이 두가지만 해도 조금은 상황이 나아진다고 “느끼실” 거에요. 상황에 변화가 없어도 내 마인드에 변화가 생기면 내가 상황을 변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저 느낌이 참 중요하죠ㅠ 님에게 가장 부담이 되고 있는 취업문제부터 해결한다면 지금 느끼는 불안이나 막막함이 많이 나아지지 않을까요? 화이팅입니다!! 일단 선크림 바르고 아무거나 입고 밖에 나가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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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 전
@blueCloud1414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힘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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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 전
@NiceWeather 긴 댓글 감사합니다. 남의 일도 내일처럼 생각해주시는 여러분들 덕분에 다시 일어날 힘이 생겼어요. 요즘 아침마다 스타벅스에 가서 생각을 정리하고 있어요. 오늘은 컨설팅 업체랑 상담도 했어요. 어쩌면 저한테 필요한건 사람이었나봐요. 얼굴도 전혀 모르는데 뭔가 팀이 생긴거 같아 용기가 생겼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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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eWeather
· 2년 전
바로 실천으로 옮긴 글쓴님 칭찬칭찬~~ 셀프 쓰담쓰담 해주세요 잘 하고 계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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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u1025
· 2년 전
저도 다른 케이스이기는 하지만 퇴사 후 공백이 길어져서 점점 무기력해지고 있습니다 ㅠㅠ하고싶었던 일도 이제 뭔지 다 귀찮은 마음인데 정신차리고 싶어서 하루 알바라도 다녀오니까 정신이 들더라구요 뭐라도 활동하면서 생각을 비우고 취업준비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고싶은 일에 도전하시는 게 멋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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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uk
· 2년 전
글읽고 엄청 공감이 되어요, 저는 나이37이고 저또한 이일저일 프리랜서도 해보다 아예 다른 분야로 도전하려고 준비중이에요. 글쓰신분처럼 자기소개서앞에 있음 정말 토가 나올거같아 노트북펴놓고 누웟다 앉았다 반복만하고 저는 한글자도 못쓴상태에요 ㅠㅠ 굉장히 현실적인 사람은 큰일이다 네가 그일을 할수 있겠냐 네 나이를 생각해봐라 하는 말에 더 자존감이 낮아지고 우울해지고, 누워만잇고 밥도 안먹고 그랫거든요, 근데 내가 나를 살려야겟다 라는 맘이 들면서 그 일에 관련해서 교육도 들으러 가고 그분야에 속한 사람들을 만나고 조언도 듣고 하니까 조금은 힘이 생겨나요. 집에만 잇음 한없이 나락으로 가니깐 그 일을 꼭 하고 싶고 해야한다면 주변에 도움을 청해서 도움을 받고 힘내서 꼭 그분야에서 일하실 날이 오길 응원합니다!! 같이 힘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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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rops
· 2년 전
무서운게 당연해요. 취직이라는 거 절대 쉬운일이 아니잖아요. 스스로 도망쳐도 된다고 생각하고 일주일 작정하고 쉬어보는 건 어때요? 다만 도망치고 있고 도망치게 스스로 허락한 거라고 분명하게 인식하고 쉬는 거에요. 괜찮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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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215
· 2년 전
@NiceWeather 지금 제 상황이랑 사연자님 상황이랑 비슷해서 글쓴님 조언 감사합니다! 저도 취업 직무 컨설팅 찾아서 도전해봐야겠어요. 저도 결국 사람이 옆에 있길 원한것 같아서요.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사연자님도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