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흔히 가족과 문제가 생겼을 때 독립하라는 조언 많이 하던데 그게 쉬운 게 아닌 걸 알았으면 좋겠다.
일단 구직난에 알바도 구하기 힘든 세상인데 돈 모으기도 쉽지 않다. 모으더라도 원룸 월세 구하는 것도 생각보다 어렵다. 집만 구하면 끝? 생활비도 있다. 그건 어떻게 할 건데?
그리고 독립할 수 있는 여건이 돼도 가족이 크게 반대하는 경우도 있다. 주로 과보호와 집착이 심한 가족들이다. 하도 반대해서 몰래 본가에 말도 없이 나와 자취생활을 시작한다고 해도 갑자기 사라졌다면 경찰에 신고해서 어떻게든 본가로 데려갈 수도 있다. 겨우 자취 허락을 받더라도 매일 연락에 자취방을 수시로 드나들고 어떤 경우에는 불시에 방문하기도 해서 사람 당황스럽게 만든다. 그런 가족이 세상이 어딨냐고 하겠지만... 우리 지구엔 생각보다 기상천외하고 대단한(?) 짓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독립으로 가족 문제를 어느정도 피할 수 있는 것은 사실이나... 독립 자체가 쉽지 않다. 독립이 힘든 사람들은 지자체 정신건강센터에서 본인 혼자라도 무료 상담이라도 받도록 하자. 무료라고 질 낮을 거라는 생각하는데 지자체 센터에서도 생각보다 괜찮은 상담사들이 꽤 있다. 전화나 카톡 상담 되는 경우도 있으니 잘 확인해보시라. 학생들은 학교 상담실(대학교면 상담 센터)을 이용해도 괜찮다. 여유가 있으면 마인드카페 같은 상담 어플에서 1:1 유료 상담을 받거나 직접 상담센터에서 유료 상담을 받도록 하자. 문제의 가족 구성원도 같이 받으면 좋으나 완강하게 거부한다면 본인 혼자라도 일단 받아보자.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상담사들이 완벽한 해결책을 찾진 못해도 실마리를 찾거나 위로 정도는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가족들아 제발 나 독립하게 해줘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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