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맨날 서운해 하는 사람인 것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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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맨날 서운해 하는 사람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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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서운하다는 얘기 자체는 거의 하지 않지만 서운한 감정은 정말 자주 들어요. 거의 모든 가족이나 친한 친구들에게는 서운한 감정을 적어도 하나씩은 갖고 있는 것 같아요 누군가에 대한 서운한 감정때문에 괴로워지기 시작하면 제 스스로 주의를 아예 다른 곳으로 돌려버리는데 그 감정 자체는 사라진게 아니고 계속해서 차곡차곡 쌓이다가 어느순간 생각이 나면 폭팔할 것 같아요. 실제로 폭팔해서 관계를 끊어버리기도 했어요. 근데 제가 실은 주변사람한테 서운하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한번도 없어요. 그래서인지 내가 이런 감정에 대해 얘기를 하는게 맞나.. 하는 생각에 처음에 서운하단 생각이 들었을때 해결을 하지 못하고 끙끙 앓기만 하다가 곪아 터지는 것 같아요 제 가족들이 감정표현에 서투르고 하다보니 저 역시 부드럽게 내 상황과 감정을 설명하는데 많이 서툴러요. 눈물부터 나오는ㅠㅠ 그래서 말을 꺼내는 것 자체가 어렵고.. “연락을 자주 안해서 섭섭하다..” 이런 얘기는 대체 어떻게 해야 강압적이지 않고 부드럽게 얘기할 수 있는 건지 모르겠어요. 상대가 부담을 느끼게 될까봐 주저하게 되요.. 해외인데 아주 오랜 친한 친구들인데 4개월에 한번 연락하는 거면 저도 말할 권리가 있는 건가요..? 걔들은 맨날 다른 친구들이랑 남편이랑 노느라 바빠요 저 역시 바쁘지만 한국에서 친구들이랑 가끔 시간내서 만나듯이 그 정도 시간은 서로 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렇게 생각하는게 잘못된 건가요? 게다가 현재 함께있는 남편과 저 둘다 감정을 표현하는데 서툴러요. 화가날때는 화가난다고 말하면 안되는 건가요?? 화가난 것도 서운한 감정으로 돌려 말해야 하는 건가요?? 모르겠어요.. 너무 기분이 안좋고.. 남편한테 바라는게 많아서 서운하단 생각에 바라지 않으려고 하는데.. 그러니까 이젠 화가나요 남편도 예민하고 저도 예민한 상황인데 서로 공유해서 얘기해야 할 것도 많은 상황이고.. 참고 폭팔하는 회피형에서 벗어나려고 솔직해지려고 하는데 지금은 너무 버겁고 힘들고 우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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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김소영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4년 전
감정 표현에 대해서
#감정표현
#스트레스
#불안
#우울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김소영입니다. 이렇게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사연 요약
서운한 감정이나 화가 나는 감정 부정적인 감정이 들었을때 표현하는 것이 맞는지 모르겠기도 하고 또 표현을 해보려고 해도 어떤 방법으로 하는 것이 부드러울지 에 대해서 고민하고 계시네요
원인 분석
서운하다 화난다는 것은 주관적인 감정이기 때문에 통상 그럴만하다 라는 정도의 기준은 있을 수 있지만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때문에 내가 서운해도 되는일인가. 화가 나도 되는 일인가 라는 고민은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상황이 달라도 어떤 사람은 화가 날일이고 또 어떤 사람은 화가 나지 않을 일일 수 있습니다. 저마다 살아온 배경이 다르고 경험이 다르고 상처도 다르기 때문이지요. 그저 아 내가 화가 나는구나 이만저만해서 서운함을 느끼고 있구나 정도로 인식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우선 마카님 께서는 서운하다는 감정을 느꼈을때 나 자신의 감정은 잘 인식을 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다만 이 감정이 표현을 해도 될만한 감정인가 그럴만한 감정인가를 먼저 검열 하다 보니 표현할 타이밍을 놓치기도 하고 또 적절한 방법을 떠올리지 못해 지나치기도 하는 것 같아 보입니다. 또 말씀하신대로 부정적인 감정은 해소하지 않으면 그대로 사라지지 않습니다. 차곡 차곡 쌓인다면 어느날 한번에 폭발하게 되겠지요. 상황에 맞게 표현하고 적절하게 해소할 수 있다면 한번에 폭발하거나 그때문에 관계 자체를 끊어내 버리는 일을 막을 수도 있습니다.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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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t7021
· 4년 전
와..대박 저랑 진짜 비슷하시네요 주변에서 저한테 서운하다는 말을 안 하니 내가 표현하면 모난 사람인건가 싶기도 하거든요 특히 "연락 자주 안해서 섭섭하다"를 너무 말하고싶은데 항상 삼키고 말아요.. 공감 많이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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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ego0110
· 4년 전
저도 너무 비슷한 고민을 해서 해결방안 잘 읽어봤습니다. 표현이 서투르다 보니 표현법도 연구를 해봐야겠구나…싶네요~ 쉽지 않아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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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superego0110 그죠 표현법도 표현법인데 게다가 상담사님께서 하신 말씀도 저는 언제 써먹야 하는지 도저히 모르겠어요… 정말 뜬금없을것 같은지라ㅠㅠ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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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mlee5
· 4년 전
@Lot7021 저두요 ㅠㅠ 항상 제가 하는 편인데 가끔씩 서운해요. 어쩜 제 주변 친구들은 다 연락을 안하는지..섭섭하다 말하면 왠지 속좁은 사람처럼 느껴져서..너무 말하고 싶어도 결국 못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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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y777
· 4년 전
남에게 나의 마음을 전달하는게 너무 어려운 일이라 생각이 돼요. 내 의도와 다르게 해석을 하시는 경우도 있고 나중에 제 말을 무기로 써서 제게 상처를 입히시는 분도 있고. 전 가끔 제가 말을 한 것이 잘못이라 생각하기까지 해요. 그래서 말을 해야하는 상황에 말이 나오지 않아 미소로 답을 하는데 그것도 때와 장소가 있잖아요. 때로는 말을 해야 했는데 나중에 후회하기도 하고 상대가 제 미소를 또 다르게 받아드리는 경우가 있어요. 그런데 또 말을 하면 그만큼 후회도 남아요. 하지만 결국 저를 이해해주는 사람은 있어요. 주변 사람들에게 그때 섭섭했다, 나도 좀 신경을 써주라 말을 해도 저만 나쁜 사람이 될 때가 있는데 그래도 남을 사람은 남더라고요. 지난 세월이 아까워 놓지 못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요즘 제가 많이 무기력해져서 연락을 거의 하지 않고 있어요. 그냥 다 놓아버린 상태에서 연락이 오는 친구들이 있고 결국 다른 사람들과는 더 이상 연락을 하지 않고 멀어지는 것 같아요. 친구분들께 글쓴이께서 이야기를 하시면 이해해주실 수도 있어요. 일단 말을 꺼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너무 진지한 분위기 말고 예전에는 우리가 자주 연락도 하고 그랬는데 요즘 너무 보고싶다고. 예전이 너무 그리워서 연락을 해보는데 우리 더 자주 연락을 하고 지내면 좋겠다고. 지금처럼은 상태가 유지되는 것 같지만 글쓴이께서는 서운함만 늘 것 같아요. 제가 그랬거든요. 친구분 반응이 글쓴이께서 원하시는 것이 아닐 수도 있지만 이해를 해주시면 글쓴이께 더 자주 연락이 오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