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으로 3200만원의 돈을 사기당했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자살|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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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으로 3200만원의 돈을 사기당했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Connor
·2년 전
저는 전역 후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한지 6개월 된 20대중반 사회 초년생입니다. 12월 7일 보이스피싱으로 2금융권으로부터 대출까지 받게되며 2300만원의 빚이 생겼습니다. ㅡㅡㅡㅡ 현재 저는 제 자신이 한심스러운걸 넘어 앞으로도 행복과 멀어진 삶을 살게될지 눈에 보여 이제 편해지고 싶은 생각이듭니다. 저는 이혼가정으로 어머니의 우울증과 편집증적인 집안에 학창시절을 보냈고, 군생활 중 어머니가 믿었던 대학 교수님에게 사기를 당해 어머니도 공장일을 뛰게되시게 되었습니다. 당시 무력함과 사회의 잔인함에 몸서리치다 죽고 싶은 괴로움 속에서 전역했습니다. 그렇게 어머니를 제외한 모든 지인과 연락을 끊고 공부와 제 돈 버는것에 집중했습니다. 세상이 저에게 잔인함을 알려준 만큼 제 자신에게도 자비없이, 저를 강하게 몰아붙였습니다 저는 밥먹는 시간까지 공부를 하고 일을 했습니다. 머리도 안 좋아 바보소리를 듣던 제가 노력만으로 학기 중에 과탑을 하면서도 경희대로 편입을 하게 되었고, 그곳에서 학과 공부뿐 아니라 사업 준비를 하며 미래를 대비했었습니다. 이 코로나의 시대에서 사업도 간신히 돌아가고, 취업도 성공하여 원래 불행 그 자체인 저에게, 노력이 보답이라도 하듯 서서히 행복을 주었습니다. 그렇게 사업후 10개월, 취업후 6개월.. 저는 3200만원의 피싱을 당해 신용등급이 떨어져 사업도 팔아버리고, 전역 후 자살생각이 가득하던 그 시절 보다도 못한 현재에 놓여있습니다. 제가 쫒던 3년. 그 사이 흘린 눈물과 포기한 수많은 것들, 카페에서 아메리카노조차 사업 일외엔 먹은 적없이 아끼며 살아남은 저에게 다시 모든것을 가져갔습니다. 다시 아무도 없이 아득바득사는 그 지옥같던 날들을 반복할 체력이나 정신력도 없는 상태입니다. 다시 시작하기 무서워 어떻게 할지모르겠습니다. 보이스피싱은 국가에서 아무런 지원이 없어 그저 늘어나는 대출금을 막고 신용등급을 올리기 위해 꿈과 행복은 다시 내려놓고 3년간 더 세상에 저를 갈아넣어야합니다. 저는 살아야할까요. 어제 전단지 알바를 다녀왔습니다. 그 돈으로도 막막했습니다. 여기에 쓰여지지 못한 암울함이 가득한 일들도 있어, 그냥 세상이 이제 저에게 그만 살아라고 말하는게 아닌지, 이 난관을 헤쳐나갈 수는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왜 죽을 각오로 살아보던 제게 이 모든게 무의미해지는 결과로 제게 나타난걸까요?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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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11401ing
· 2년 전
보이스피싱놈들 정말 너무합니다 저도 올여름에 삼천만원 당했습니다 그맘 공감합니다 ㅠ ㅠ 저도한참 괴러웠어요 그런데 정말로 나만 맘상하고 몸상하고 더더 괴로움으로 빠져든답니다 ㅠ 그어떤말로도 위로가안된다는거 지난일은지난일로 빨리잊고 ㅠ 경찰도 은행도 .. 그어디도 나에게 해줄수있는게 없다는 것 잊으세요 잊으세오 진짜 본인만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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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nor (글쓴이)
· 2년 전
@again90 진짜... 돈을 조금도 못 받는다면, 심리치료라도 받았으면 좋겠어요. 죽고싶어서 할 수 있는게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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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nor (글쓴이)
· 2년 전
@14011401ing 아 ㅠ 저랑 같군요. 당한지 얼마 안되서 계속 자책하고 원망만 하게되네요. 좋은 말 감사합니다. 잊도록 노력해볼게요. 다시 미친듯이 살아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