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와 가난이 너무 미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띠동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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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와 가난이 너무 미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EVVe
·2년 전
전 14살 차이나는 언니, 띠동갑 오빠를 둔 막내에요 오빠는 자기계발같은 건 하지 않고 집에서 항상 게임만 하고 먹고 자요. 반년에 한 번 나갈까 말까 하고 밤에는 자기 방에서 게임할 때마다 크게 욕도 하거든요. 그래서 잘 못 잔 적도 있어요 저는 학생이고 현재 제 가정은 절대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상태가 아닌데, 자기계발을 하려는 노력조차 안하는 오빠가 부모님께 돈 벌다가 몸 나가서 병원비에 월급 다 쓰고 또 그 병원비 모으려고 일하는 거냐 그리고 가전제품 좀 바꿔라 가난해도 가난한 대로 돈 써야지 돈 없는 거 티내고 싶냐 이런 식으로 쏘아붙였거든요. 원래 오빠랑 상종하고 싶지도 않았고 미웠지만 그 일로 더 증오하게 됐어요 부모님이 그 말 듣고 느끼셨을 기분 생각하고 혼자 울기도 했어요 정말 가족임에도 이런 생각하는 제가 너무 밉지만 오빠가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제발 그냥 눈 감았다 뜨면 오빠가 죽어있었으면 좋겠어요... 너무 미워요 그런데 부모님은 그런 오빠를 혼내지도 않으시고 오빠가 뭐 가끔 설거지 하거나 빨래 걷으면 그래도 오빠가 착해~ 이러셔요 너무 싫어요 그건 착한 게 아닌데 이외에도 오빠랑 싸운 적이 있는데 나는 니 부모가 아니라서 너를 끔찍하게 아끼지 않아 때릴 수 있다 니가 어떻게 되든 상관 안한다- 이렇게 말하는데 정말... 오빠를 미워하느라 속도 썩어가고 내가 커서 돈 잘 벌어서라도 부모님 행복하게 해드리고 싶은데 아무리 열심히 해도 우수한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요 너무 무력해져요 어떻게 해야 될까요
우울불안해힘들다속상해우울해걱정돼무서워무기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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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htening
· 2년 전
괜찮아. 지금은 오빠가 너무 밉고 세상에 저렇게 한심할 수가 있을까 싶을지도 모르겠다. 나도 그 때는 오빠를 얼마나 증오했던지 우울증도 찾아오고 내 삶도 점점 괴로워졌어. 오빠가 그런 말 했을 때 많이 속상했겠다. 참 착잡하고 답답하고 우리 집은 왜이럴까,내가 할 수 있는 것 하나 없는데, 내가 뭘 할때마다 삐뚤어지는 것 같고, 다 없어지면 좋겠고, 입맛도 없고 매일 속에서 화가 끓어오를지도 모르겠다. 속에 화가 너무 끓어오를 때 잠시 밖에 나가봐. 시원한 공기 마시고 조금씩 진정해보는거야. 절대 강요는 아니지만 나는 내가 만난 하나님을 알려주고 싶어. 얼마나 다정하신지 난 6년동안 우울증이 있었는데 그게 나았어. 정말 가망이 없는 가정이라고 생각했는데 기적이 이런 기적이 있을까. 난 이제 오빠와 다정한 안부인사도 하고 있어. 전에는 내가 사과를 해도 날 윽박지르기만 했는데 말이야. 가족이 전부인 것 같아보이지만 그렇지 않아. 그 누구보다 널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어떨 것 같아? 그것도 네 마음을 전부 알고 안아주기를 원하고 너와 대화하기를 원하는 사람. 게다가 네가 태어나기도 전에 너와 네 가정을 계획하셔서 사랑으로 지으셨대. 손을 꼭 잡구 한번만 기도해보자. 요렇게 해보자. “ 하나님, 제 마음이 너무 힘들어요. 오빠 때문에 다 망쳐진 것 같아요. 저는 이런 상황을 원하지 않았는데 자꾸만 제 생각에서 멀어져가요. 부모님도 너무 답답해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마음에 화도 많이 나고 요즘은 힘도 안나요. 제 기도를 들으신다면 부디 제 삶에 나타나 주세요. 제게 새로운 힘을 주시고 저희 가족을 도와주세요. 제가 하나님이 살아계신 걸 믿어요. 사랑이 많으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예수님은 사랑이 너무 많으셔서 어느 때든지 네가 기도하면 다 귀기울여주실거야. 그리고 한번 털어놓으면 마음이 편해질거야. 응원할게 사랑해 친구야 넌 소중한 사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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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til0675
· 2년 전
가족은 내가 선택할 수 없죠. 부모님이 좋으신 분 같아요. 오빠는 철없는 놈팽이 같구요. 부모님과 얘기를 해보세요. 혼자 앓지 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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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Ve (글쓴이)
· 2년 전
@7rhfij 전 중학생이고 오빠는 띠동갑, 언니는 직장 잘 다니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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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Ve (글쓴이)
· 2년 전
@lightening 너무 감사합니다 큰 도움 됐어요 저도 부모님께서 기독교인이셔서 태어나자마자 세례도 받고 지금까지 교회 다니고 있어요 오빠 빼고 가족 구성원 전부 교회를 다녀요.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비대면 예배를 드리는데 찬송 소리가 게임에 방해된다고 문 쾅쾅 닫는 사람이에요. 너무 속상해요 매일 기도해도 나아지지 않고 제자리인 상태지만 힘내볼게요 위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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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Ve (글쓴이)
· 2년 전
@until0675 부모님은 저를 계속 갓난아이로 여기고 계셔요.제대로 된 대화를 하기 전에 부모님의 그 생각부터 바꿔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조언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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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Ve (글쓴이)
· 2년 전
@!815a2190921a71e7b1e 정말 제 돈으로 자취하고 부모님께 용돈도 넉넉하게 드릴 수 있을 만한 좋은 직업을 가지게 되면 좋겠어요. 계속 노력해야겠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