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미국에 사는 50대의 싱글 맘입니다 이혼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불안|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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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jullywow67
·3년 전
저는 미국에 사는 50대의 싱글 맘입니다 이혼을 하고아이셋을 데리고 미국에왔습니다 3살 5살 8실아들 셋을 데리고왔는데 전남편은 4년정도 양육비 를 보내왔는데 그후로는 12-13년동안 한 푼도 보내주지 않아서 무척 고생하면서 아이 셋을 키웠습니다 큰아이는 왕따를 당한 경험으로 심각한 우울감 과 불안감 자학으로 양 팔에 칼로 수십개의 칼자국을 그었습니다 대학을 가지않고 미국 군대에 들어갔는데 100%disabilty 받고 제대해서 군대에서 매달 $2900을 받습니다 지금은 온라인으로 주니어 칼리지에서 상담학을 공부 하고 있습니다 둘째는 대학에 갔고 셋째도 좋은 대학에 합격 했습니다 제가 혼자서 너무 가난한 상황에서 키우다 보니 스트레스 도 많고 가끔은 아이들에게 ,특히 둘째 아들에게 욕하고 나가라고 소리친적이 많았습니다 아버지를 많이닮은 데다가 아버지와 한달동안 한국에서 지내는동안 전 남편이 저에 대해 아주 나쁘게 말했는데 그말을 다 믿고 돌아 와서는 계속 대들고 우리가 이렇게 사는건 다 제 탓이라고 대들었습니다 대학에 다니는 동안 단 한푼도 저에게 돈을 받지 않았습니다 팬데믹 때문에 집에 들어 왔는데 금방 끝날줄 알았던 팬데믹 기간이 일년이 지나면서 모두 힘들어 졌습니다 방3개 짜리 아파트에 둘째가 들어 오면서 거실을 차지 했는데 짐이 너무 많아서 지저분하고 정신을차릴수 없었습니다 어느날 또 둘째와 문제가 생겼는데 갑자기 세 아들이 다른 아파트를 얻어서 나가버렸습니다 저는 무섭기도 하고 돈을 절약하기 위해 방 만 쓰는 집에 들어왔습니다 세째 아들 만 빼고 전화를 다 블락시켜서 통화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자식들만 보고 살았는데 … 죽고 싶은 마음 뿐이고 지금 보니 제 생활은 전혀 없고 내가 누군지도 잘 모르면서 앞만 보고 살아온것 같습니다 가까운 사람한테 이런 얘기를 하면 다들 저를 무시하는것 같아 사이도 다 나빠졌습니다 외롭고이세상에 혼자 있는 느낌입니다 가족도없고 친구도 없고 ..아이들은 영어로 이해하고 미국식 사고 방식으로 생각하고 행동해서 더 어려운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제 전부고 어찌됐든 사랑해서 키웠습니다 저는 어 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응원에 조언부탁드립니다
힘들다불안해우울걱정돼불면우울해외로워무서워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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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1, 댓글 41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강솔비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가족
#두려움
#외로움
#우울
#위로
#공감
#이해
#토닥토닥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 카페 상담사 강솔비입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 적어주신 글을 보며,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혼자서 아들 셋을 그것도 미국에서 이렇게나 멋있게 키우시느라 얼마나 고생하셨을까. 사랑으로 키운다지만, 정말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우선, 정말 여기까지 오시느라 너무 수고하셨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혼 후 아이들만 바라보며 살아왔는데, 아이들은 엄마의 고생은 모르고 원망하며 오히려 집을 나가 버리고 전화까지 차단시켜 정말 말그대로 억장이 무너지는 느낌이실 것 같아요. 얼마나 무섭고, 걱정되고 불안하실지 가족과 친구도 없이 혼자라고 느껴지실지 조금이나마 예상해봅니다.
🔎 원인 분석
모든 엄마들이, 특히나 한국 엄마들이 더 자식만 바라보고 달려오다보니 어느샌가 나 자신을 바라보면 내가 누구인지,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잘 모르겠고 앞만 보고 달려오다 갑자기 방향을 잃은 느낌을 받게 되는 것 같습니다. 거기다 아이들은 미국에서 생활하며 미국식 사고방식을 가지고 행동하지만, 마카님께서는 아직까지도 한국 생활방식과 사고방식이 익숙하실테니 그 차이가 더 크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그런데 위와 같은 이유도 있지만, 현재 제가 대학교에서 상담을 진행하다보니 초기성인기에 진입하면서 오히려 더 자기 자신에 대해 느끼고 알아가면서 부모님을 원망하게 되기도 하고 원가족 탓을 하게 되는 시기가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조금 안정기가 찾아오면 자신의 어머니가 희생하신 부분과 여러가지 감사한 부분들도 보이게 되면서 객관적인 사고를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현재는 정말 나의 전부인 자식들이 나를 원망하고, 떠나려하니 너무 가슴 아프시겠지만 아들들도 마카님의 입장을 이해하기 위해 잠시 분리되어 지내는 것도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마카님께서 남은 인생에서 원하는 것들, 자신을 위한 시간과 여러가지 투자를 하면서 기다리신다면 아들들이 마카님을 멋있다고, 감사하다고 인정하게 되는 시기가 올거라고 생각합니다. 분리에 대한 두려움이 크시겠지만, 혼자있는 시간을 귀하게 활용하시어 혼란스러울 아들들의 입장도 다시 한 번 돌아보고, 마카님께서도 얼마나 쉼 없이 자신을 돌보지 못하고 달려오셨는지 돌아보며 한 걸음씩 다시 나아가는 기회로 작용되길 응원합니다.
이렇게 글을 통해 만나고 답변을 적다보니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양해부탁드립니다. 그래도 이렇게 글을 통해서 만나게 되어 마카님을 응원하게 되는 제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혹여나 혼자 견디기 너무 버겁게 느껴지신다면 전문가를 통해 상담을 진행해보시면 함께 이겨낼 수 있을 것 입니다. 그럼 오늘 하루도 편안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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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sgirit
· 3년 전
우선 혼자서 세 아이들을 키우셨다니 정말 대단하셔요. 자식들만 보고 힘들게 견뎌오셨을텐데. 부모마음을 이해해주는 자식들이 많지 않죠. 주변에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한인교회가 있다면 다녀보시는것도 좋을것같아요. 많은 사람들이 사람만날수있어서 좋다고 들었거든요. 더 조언드리고싶은데 알고있는게 많이 없네요. 힘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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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lywow67 (글쓴이)
· 3년 전
@lessgirit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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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eSparkling
· 3년 전
헤어진 남편분은 오랜기간 양육비도 안주고서.. 나중에 나타나서.. 그 짧은 틈에 이간질을 하고.. 하느님이 내려다 보고 있으시다면 꼭 그 말농간 짓거리에 벌을 주시면 좋겠습니다!! 마카님이 세 아들 키우느랴 고생하고 산 세월이 있는데.. 마카님이 완벽한 양육자가 아니였다고 해도 그 이기적인 사람과 본인에 헌신한 사람을 구분하는 것은 기본적인 (사실)윤리 문제인데.. 저도 화가 납니다!! 그렇게 집을 나갔지만 본인들도 마음 깊은 곳에서는 어머니 희생으로 길러진것을 알거에요! 어쩌면 그 서로가 밀접하고 힘들었던 시간자체에서 떠나 있고 싶었던 것 아닐까요?? 그 시도 자체가 정중하고 친절했으면 좋았을 텐데.. 아직 젊어서 모르는 거지요!! 반대로 자식과 사이가 좋아도 캥거루족 자녀가 노후 생활을 빈곤하고 부자유스럽게 하는 경우도 많아요 사고 안치고 독립해서 잘 살고있는 것도 한편 다행이니까 이제부터라도 마카님이 좋아하실 만한 일을 찾아서.. 도전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평균 수명이 80이 넘는데 남은 30년은 마카님 위주로!!!💝💐 제가 다녔던 (국내)교회는 특성상 정통적 가족구성을 전제로 말이 오고 가니까 자유롭게 살고 싶은 저하고 가치관이 좀 차이가 있더라고요 게다가 집착 십일조 이야기도 많아서😿 (미리 분위기 탐색해보시고 결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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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lywow67 (글쓴이)
· 3년 전
@LimeSparkling 감사합니다 응원에 답글 보내주셔서… 혼자 살아 본적이 없어서 굉장히 적응 하는데 힘이 드네요 내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 해줄 수 있는 친구를 사귀고 싶네요. 취미생활도 … 그리고 일도 열심히 하고 싶고요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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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u1991
· 3년 전
어머니 같아서 맘이 아픕니다. 저희는 예전 많이 철이 없엇거든요. 지금도 약간. 하지만 저도 위님들처럼 교회에 다니길 추천하구요. 이제껏 힘드셧던것만큼 좋은날들이 오길 응원해요. 아이들이 철들면 다시 돌아올거예요! 외롭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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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u1991
· 3년 전
취미생활( 운동 주로) 갖으면서 마음을 단련하는것도 괜찮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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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a1023
· 3년 전
저는 미국에서 거주하고 있는 엄마예요... 대단하세요.. 자녀를 세분이나 건강하게 키우시구 대학도 알아서 잘 가고.. 얼마나 힘드셨을까요..막내 아들이라도 좀 잘 해주세요.. 그리고 아빠 닮은거 그거가지고 뭐라한건 엄마 잘못이예요.. 저도 할머니랑 아빠가 엄마 달았다고 구박하고 많이 미워 했어요... 오빠만 맛있는거 사주고... 지금도 그게 마음속에 있어 할머니랑 전화 안해요.. 지금은 엄마가 98이면 아빤 2? 더군다나 아빠는 엄마를 많이 때렸으니까... 애 하나 있는 제가 상상도 못할 애 3을 건강하게 키우시고 대학도 보내고 아이들 잘 컸으면.. 이제 엄마 인생 즐겁게 사셔요... 엄마가 우울하면 아이들도 우울해요... 특히 미국 사회에서는요... 미국은 보이지 않는 기싸움 동양인이라는 기대심 차별 그런거 다 겪으니까.. 엄마 힘들고 지칠때 아이들한테 이해 해달라고 보다도 다큰 아이들 좀 어루어 만져주는건 어떨까요... 엄마 파이팅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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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lywow67 (글쓴이)
· 3년 전
@lessgirit 감사합니다 답글 주셔서 교회는 다니고 있지만 이런 얘기를 나눌 만큼… 글쎄요 교회가 말이 많아서 쉽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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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lywow67 (글쓴이)
· 3년 전
@ssu1991 감사합니다 답글 주셔서 …운동하는것 너무 싫어 하지만 최선을 다해 운동 하려고 노력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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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lywow67 (글쓴이)
· 3년 전
@LimeSparkling 감사합니다 답글 주시고 위로 해 주셔서 이상하게 힘이 나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