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부터 남자가 되고 싶었고 남자가 좋았다 사랑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원래부터 남자가 되고 싶었고 남자가 좋았다 사랑하는 남자앞에서 남자이고 싶었다 그래도 여자로 살아가야지라고 생각한 이유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은 대개 여자를 좋아하니까 하지만 내 정체성은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어서 항상 숏컷이나 투블럭을 했다 그러면 뭐해 보이쉬한 여자는 결국 좋아해주는 사람이 드문걸... 내 진짜 모습을 아는 순간 그 사람마저도 떠날거야 성소수자 세계에도 가봤는데 나같은 유형의 성소수자는 거기서도 차별받았다 아니 오히려 그들이 더 했다 상상 이상인 사람들도 있었다 이런 나마저도 사랑해줄 사람이 있으면 좋겠어 너는 모르지 누군가에게 안기며 사랑받는 상상을 하며 이불을 연인으로 생각하는 나 ㅋㅋㅋ 더러운 거 같아 나.... 근데 솔직히 너무 기다린걸 누군가의 품에서 사랑하고 사랑주고받는걸 나 바보같지?

artrie

· 3년 전

그럴 수 있겠다 싶어. 나는 남자이지만 사람에 따라 남성적인 성격을 강화해서 보여줄 때도 있고, 여성적인 성격을 강화해서 보여줄 때도 있었어. (사회적으로 관념적으로 보는 남성상, 여성상이야. 그 둘을 나누고 남자, 여자를 단순히 성별로 분리한다고 생각하면 곤란해) 물론 그 둘을 동시에 보여주는 것은 모험이긴 하지. 개인적으로 자신이 성소수자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성에는 소수가 있을까 생각해. 자기가 원하는 스탠스를 맞춰가며 만족하면 되는 것 같아. 그래도 역시 상대방의 생각을 정확히 안다는건 어렵겠지만. 이제는 더럽다 깨끗하다라는 것도 잘 모르겠어. 그저 개인의 취향 영역이라 생각돼. 물론 존중해주고 존중받아야겠지.

xoxoioi (글쓴이)

@artrie 나는 내가 성소수자인 것이 문제가 아니라 요새 계속 뭐랄까...연인으로부터 받는 정신적사랑만 예전엔 갈망했는데 육체적 사랑도 경험하고 싶더라고 입맞춤도 해보고 싶고 나아가서 관계도 가져보고 싶어 근데 자꾸만 그게 더러운거야하고 생각하게 되더라고 내가 나쁜 거 같아 혼란스러워

내가 아니라서 함부로 말하긴 그렇지만, 그런 욕구가 든다면 내 취향의 영역이 넓어지는 게 아닐까 싶어. 물론 해보고 아니다 싶을 수는 있겠지. 더럽다는 생각이 공감 안되는 건 아니지만 굳이 그 생각에 사로 잡힌다면 왜 더러*** 생각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나는 더러운 것도 해보는 게 재밌긴 한데.. 그것도 역시 취향의 영역이니까. 나쁜건 없어.

@artrie 생각해보니 그렇네 뭔가 너에게서 배운다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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