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 들어갈 때, 그러니까 제가 스무 살 때 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죄책감|고등학교]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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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대학에 들어갈 때, 그러니까 제가 스무 살 때 부모님이 저를 위해 적금을 해놓았다고 350만 원을 주셨어요. 어디에다가 쓰라고 말씀해 주지는 않으셨어요. 그냥 적금 350만 원 해놓았다고 제 통장으로 돈을 보내주셨어요. 그리고 1학년 때 장학금으로 100만 원 정도를 받아서, 제 통장에는 450만 원이 있었어요. 부모님은 그냥 좋겠다고 하셨고요. 고등학교 때는 만지지 못했던 큰돈이 갑자기 생기니깐, 이것저것 살 생각밖에 안 나더라고요. 아이패드와 펜슬로 100만 원, 액정타블렛 80만 원, 가지고 싶었던 가수의 음반 20만 원, 책 20만 원, 재료비, 학교 과잠이나 술자리 등 자잘하게 30만 원 정도 사용했고, 나머지 비용은 1~2년 동안 배달음식에 사용됐어요. 부모님이 용돈을 정말 넉넉하게 주시는데도 불구하고, 저는 먹는 거에 돈을 많이 썼어요. 근데 지금 생각하니깐 후회돼요.지금 사놓은 아이패드도, 액정타블렛도, 과잠도 잘쓰고 있긴 한데, 후회돼요. 제가 돈 무서운 줄 모르고, 함부로 사용했구나 싶어서요. 누군가는 알바로 힘들게 벌었을 돈을, 저는 갑자기 돈을 얻고 함부로 사용한 것 같았고요. 그리고 저랑 비슷하게 부모님께 300만 원을 받은 사람이 있던데, 그 사람은 알바해서 500만 원 만들어서 부모님께 다시 드렸다는데 그거 들으니깐 제가 한심하더라고요. 근데 무엇보다 부모님께 죄송해요. 저 사고 싶은 거 사면서, 놀라고 주신 돈이 아닐 텐데 싶더라고요. 450만 원을 다 쓴 걸 아시는 것 같은데, 한심하다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을지 걱정도 되고, 죄송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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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1, 댓글 3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김소영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5년 전
소비도 해봐야 경제관념을 배우죠
#걱정
#불안
#죄책감
#미안함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 카페 상담사 김소영 입니다. 이렇게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사연 요약
스무살이 되면서 부모님께서 주신 목돈을 이런저런 것들로 소비하고 나니 죄송한 마음이 들어 글을 남겨주셨군요!
원인 분석
놀고 쓰라고 주신돈이 아니었을텐데 내가 너무 쓰고싶은 것들을 다 쓴건 아닐까.. 하는 염려가 되고 죄송한 마음이 들었던것 같아요. 부모입장인 저로써는 어떤 마음인지 이해도 되고 또 마카님의 걱정들이 귀엽고 예쁘기도 했답니다. 스무살 성인이 처음 되면 사고싶은 것들이 참 많지요- 부모님도 그런 마음을 잘 아시고 틈틈히 돈을 모아서 마카님에게 주셨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어떻게 쓰셔도 마카님께 주신 돈이니 관계 없을것 같아요. 물론 잘 모으거나 특별하게 사용하셨어도 기특하다 생각하셨을지 모르겠지만 어쩌면 성인이 된 자녀가 옷도 사고 사고싶은것도 사고 하는 모습을 보는것도 기쁘셨을것 같습니다. 그러니 너무 죄송하게 생각하거나 죄책감을 느끼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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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e20
· 5년 전
정말 공감이에요...작년에 대학교 들어가서 자취도 처음으로 해보고 제 인생 첫 통장에 부모님께서 넉넉한 생활비를 부쳐주셨는데 몇달에 안걸쳐서 벌써 거의 바닥이 났네요. 막상쓸때는 몰랐는데 되돌아보면 내가 정말 왜 그랬을까 싶고 제 스스로가 처음으로 큰 돈을 관리할수있는 권한이 생겨서 인가 들뜬 마음에 고민도 별로 없이 일단 사고싶은건 다 질러버린거같아요. 품위유지비용 하고 특히 외식비가 어마무시하게 나갔네요...분명 부보님깨서 생산적으로 쓰라고 보내주신거겠지만 제가 그러지 못해서 부모님께 말씀은 못했지만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ㅜㅜ 이번 계기로 저도 더이상 후회없게 돈 관리를 해볼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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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k0520
· 5년 전
쓰라고 주신돈인데 님 쓰시고픈데 쓰세요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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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N6GT86
· 5년 전
쓰라고 주신 돈이잖아요. 기분좋게 쓰고 그덕분에 부족함 없이 지냈다면 그걸로 된 겁니다. 350만원이 그렇게 후회되고 아까우시다면, 좀 더 나중에 일자리 구하고 나서 백화점도 같이 가보고 여행도 보내드리고 하면서 갚으면 되는 일 아닐까요. 죄송스러워하는 마음씨는 예쁘지만, 그 마음씨가 자신을 해치는게 아닐까 걱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