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틴도 엉망이 되고 사람이 피폐해지는것같아요.
어린 아가를 키우고 있는 엄마에요. . 신랑을 만나고 그 무엇보다도 소중한 자식을 얻었지만 그와는 별개로 힘듬이 어깨를 누르네요.
아가를 보면서 부터는 하루에 8시간도 못자는거같아요.
많으면 6시간 적게는 4시간 자고 생활을 해요. 밥도 못먹고 하루 한끼 먹으면서 살고 있네요...물론 저만 그런것도 아니고 제가 괜히 유난떠는거라고 알고는 있어요
헌데..저도 사람인지라 시댁과의 분쟁으로 부딪히고 신랑과 부딪히고 그 정신상태로 아가랑 씨름하고..
새벽에 밤샐때 힘이 들었는지 어느날은 울음이 빵 터지더군요..
엄마니까 강한 모습만을 보여야하는데 머리로는 정말 잘 알지만,
저 자신도 행복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아이를 행복하게 해줄수있는지 죄책감도 들구요,
아이를 낳고나서 이뻤던 모습들이 망가진 채로 거울에 비친걸 보니까 그렇게 미워보일수가 없더라구요.정말 저도 제모습에 정이떨어진다는..ㅋㅋ
그런 걱정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런 모습을 신랑은 좋아해줄까?관계만 멀어지겠네. 외도하면 어쩌지.그렇게 되도 난 할말이 없는데.
아이한테 내가 엄마 될 자격은있을까? 등등의 부정적으로밖에 연결이 되버리더라구요
종종 자해 버릇이 신랑과 연애때부터 있었는데 한두번씩 지칠때면 다시 칼로 손이 가요
약간 저도 제가 원망스럽달까요. 제가 애기때부터 뇌전증을 앓아와서 그런지 그 건강하지 못한모습들이 주변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거든요ㅡ
아프지 않았다면,신랑이 그리고 가족들이 고생을 안했을텐데요. 아프니까 괜히 손 더 많이가게하고.
아파서 미안해요ㅠ참.
뭐가 됐든 원인은 저한테 있는거니까요.
너무 힘들었을때 극단적인 시도로 마포대교에 갔다가 경찰들에게 저지당했었던적이 있었어요 요즘은 그게 많이 떠올라요.이게 문제인듯싶어요..
아가가 없었던 혼자였던 그때
그 시도가 성공했었다면 아가도 신랑도 더 정신건강이 좋은 사람을 만나 행복했었지 않았을까 그리고 나 자신도 편하지 않았을까 하면서 술을 찾게 돼거든요.
도망가고싶어요. 근데 그러기엔 너무 비겁한 위치에 올라와버렸고 저는 걸래가 돼가고ㅡ
미친엄마죠..뭐. ㅠㅠ
이렇게 된 이상 신랑을 위해서, 양가를 위해서, 자식을 위해서 정신차리고 웃게해줘야하는데 그게 뜻대로 안되네요
너무 힘들어요 . . 어떻게하면 좀 멘탈이 강해질까요?
약이라도 먹어봐야할까요?
진짜 사라지고싶어요. . ㅠㅠ 두서없는글 죄송합니다.
이젠 자해도 술도 다 끊어야하는데.. 그냥 눈감으면 눈이 안떠졌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