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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phyxia06
한 달 전
현실감각이 느껴지지 않는다
저는 이인증 환자입니다 제목 그대로 현실감각을 느끼지 못하고 인지하지 못하는 병을 가졌습니다. 병원도 안갔는데 어떻게 알았냐면요 제가 지금 살아있는지도 모르겠고 여기가 어딘지 난 무엇인지도 감이 오지 않아요 현실이 느껴지지 않아요 저는 올해 중3이 되었는데 사실 13살때부터 이 증상이 계속되어 왔어요 현실감각이 안 느껴지는것은 저도 모르게 몸에 스며들었더라고요 13살때부터 삶을 한탄해왔어요 이유는 잘 기억이 안나지만 언제나 우울하고 학교 꼭대기 층에서, 생각을 다시 집어보니 어처구니 없게도 위클래스(학교 상담실)앞 화장실에서 울어왔네요 자살계획도 세우고요 담임선생님은 절 이해해주실 정도의 여유로운 어른은 아니셨나봐요 그냥 저를 음.. 좋아하지 않는 위화감이 들었어요 뭐 제 아버지께서 선생님께 술 마시고 하소연이라도 했나보네요 왜 알지도 못하면서도 다 알것 같은지, 무튼 3년째 이러고 사는데 이젠 모르겠네요 다.. 14살때야 위클래스에 갔어요 근데 그거 알죠, 위로는 커녕 그냥 혼나고 오는 느낌이요 그렇게 1년동안 불쾌감만 남았고 그 상담선생님은 저보고 상담을 받지 말라네요 그런 말도 하시더라고요 자신이 상담을 맡은 대학생들이 본인을 뒷담깠대나 뭐라나.. 너도 그럴생각은 아닌거지? 라는 투로 하셨으니 어찌저찌 말대답만하고 그렇게 중1이 끝났던 기억 나네요 뭐 그 중에 저의 잘못도 있었을겁니다 많이 혼란스러웠고, 말전달도 제대로 못했을거에요 하지만 그 선생님의 약자로써 기대도, 기대는 것만으로도 부디 제가 나아지길 바랬어요 그 정도로 힘들었어요 의지만 하고 싶을 정도로 그땐 감정컨트롤도 안되고 실성하고 미친듯이 자해를 했던 때였으니까요 말이 좀 길어졌네요 무튼 지금은 그냥.. 그래요 다 포기한것처럼 살아요 많이 성숙해졌고 울음이 막 나오는 때도 있는데, 옛날보단 적게 우네요 중2때 코로나 때문에 학교를 별로 안 갔는데 그때 너무 많이 방구석에서 찌질하게 울어와서 그런가보네요 지금은 제 주변에 좋으신 선생님들이 많으셔요 하지만 타인이라 같이 있는것이 불편한건 여전하네요 그냥 타인의 관계에선 내 자신이 '짐'인 존재로 밖에 생각 안하니까요 뭐 지금까지 제 근황이였고 제가 잘살고 있는지 궁금해요 하지만 제가 잘 살고 있다며 안도시켜주지 않으셔도 돼요 왜냐면 전 정말 지금도 이 끝도없는 비현실감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에 이를 갈고 있거든요 언제나 전등 하나 없는 밤바다에 서 있는 기분이에요 그냥 파도에 휩쓸려 사라져도 주변은 아무런 변화도 없을것 같아요 저 좀 살려주세요
불안공황조울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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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진 상담사님의 전문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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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마카님 자신을 안아주세요
#힘들지 #소중한너 #자기사랑
마카님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최영진이에요. 마카님의 사연을 읽고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답변을 남기게 되었어요.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께서는 현실감각을 잃어버리셨고 이인증이라고 표현해 주셨어요. 아마 병원을 가보지 않으셨지만 현재 경험하고 계신 증상들을 인터넷에 검색해 보시고 이인증이라고 알게 되신 것 같아요. 고통스럽고 힘든 마음에 상담도 찾아갔지만 마카님의 생각과 다르게 충분히 공감해 주지 않는 상담 경험 하시면서 힘든 시간을 보내셨네요.. 다행히 지금은 좋은 선생님들이 곁에 계신다니 다행이지만 마카님의 존재가 '짐'으로 여겨진다고 생각하시는 부분도 있으신 것 같아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현실감각을 느끼지 못하고 비현실감이 마카님의 일상을 사로잡고 있는 것 같아요. 얼마나 힘드실까.. 생각이 들어요. 사연의 끝에서도 이 비현실감에서 정말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신 것 같아요. 마카님께서 현재 이런 증상들을 경험하시는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어요. 현실감을 잃어버렸다는 것은, 현실에 머물러 있지 못하다고 말씀 드려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현실을 직면하고 현실에 머물러 있기가 너무 버겁고 힘들기 때문에 마카님께서 현실에 머물러 있지 못하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현실을 직면하거나 머물지 있지 못하고, 어떤 상상의 세계, 마카님이 원하는 세상이랄지, 소설이나 영화 속 인물이 되어 현실을 벗어나시려는 경향은 없으신지 궁금해요. 만약 그렇다면, 현실에 머물러 있지 못하고 현실을 떠나는, 현실을 회피하는 빈도들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느끼시는 비현실감이 커지고 현실을 인지 못하실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어요. 현실이 고통스럽기 때문에 마카님 스스로 마카님을 보호하기 위해 현실을 떠나게 하는 일종의 방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내 몸이 나를 생각해줘서 너무 끔찍한 현실을 벗어나게 해서 보호해 주려는 마음은 너무 감사한데, 현실에 머물러 있지 못하니 증상이 더욱 심해지실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1. 현재 경험하고 있는 스트레스를 찾아보기 현재 마카님께서 경험하고 계신 스트레스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마카님이 현실에 머물러 있지 못하고 비현실세계에 머물도록 만드는, 아주 끔찍하고 스트레스를 주는 현실에서의 문제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근본적으로 이 부분이 해결되어야 마카님께서 현실감각을 되살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현실이 힘들면 우리가 때때로 현실도피나 회피를 할 수 있지만, 지금 마카님이 경험하신 정도는 심하신 정도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 봅니다. 현실에 머물러 있기 보다는 현실을 떠난 빈도가 잦아들수록 내가 누구인지, 여기는 어디인지.. 현실력이 떨어질 수 있으니까요. 그렇다면, 마카님께서 현실감각을 잃어버리는 상황들을 한 번 정리해보시고 공통적으로 어떤 주제, 어떤 상황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으시는 지를 먼저 파악하시고 스트레스의 근본 문제를 해결해 주실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2. 마카님의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해주기 1번과 비슷한 맥락에서, 현실이 고통스럽고 많은 스트레스를 준다고 생각했을 때, 마카님께서 그 스트레스를 받고 이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마카님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한 번 여쭤보고 싶어요. 현실은 어렵지만 마카님 스스로 "나는 괜찮은 사람이야" 라고 생각할 수 있다면 그래도 현실에서 버텨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만약 마카님께서 마카님 자신을 부정적으로 보고 별로 괜찮지 않은 존재로 생각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상황적인 스트레스 요인 -------------> 나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는가? 마카님 스스로 마카님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계시다면 1) 내가 가진 관점이 정말 합리적인 생각인지, 타당한 생각인지 분석해 보시고 2)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나 자신도 "괜찮아" 라고 말해 주실 수 있으셨으면 좋겠어요. 마카님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관점을 회복할 때 현실에 보다 더 머물러 있으실 거라고 생각해요. 3. 현실에 머물러 있기. 현실에 머물러 있는 연습을 해 보시길 권유드려요. 위에서 언급한 스트레스로 현실을 회피하는 게 더 마음이 편할 수 있지만 반복적으로 발생하게 된다면 갈수록 현실감각을 잃어버리실 수 있으실테니까요. 간단한 활동이에요. 5-4-3-2-1 활동을 통해서 현실에 머물러 있는 연습을 해 보시길 권유드려요. 현실감이 떨어질 것 같을 때, 현실에 머물 수 있도록 도와 줄거에요. 마카님이 현실감각을 잃어버리려고 할 때, 스트레스로 인해 현실도피를 하고 싶을 때, 현실감각을 잃어버려서 자해를 해야 할 것 같을 때.. 꼭 한 번 해 보세요. 시각을 이용해서 눈에 보이는 5가지를 찾아보세요. 그 다음에 청각을 이용해서 귀에 들리는 4가지 소리를 찾아보세요. 촉감을 이용해서 손에 느껴지는 3가지 촉감을 찾아보세요. 후각을 이용해서 현재 상황에서 나는 냄새 2가지를 찾아보세요. 마지막은 미각을 이용해서 현재 느껴지는 맛을 찾아보세요. 이렇게 현실 속에서 오감을 이용해 각각을 찾아보면서 현실에 머물러 있어 보실 수 있으실 거에요.
4. 전문적인 도움을 받아보세요. 기회가 되신다면 꼭 병원에 방문해서 진단을 받아보시길 권유드려요. 약 처방도 필요하시다면 복용하시면서 증상을 완화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아니면 위클래스나 지역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 방문하셔서 현재 경험하고 있는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법, 마카님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해 볼 수 있는 방법, 현실에 머물러 있도록 도와주는 방법 등에 대해 도움을 꼭 받아보셨으면 좋겠어요. 처음 상담선생님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해서 다른 선생님도 그러라는 법은 없잖아요. 계속해서 현실감각 회복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오늘도 마카님의 하루를 응원드리며 글을 마칩니다.
asphyxia06 (글쓴이)
한 달 전
진지하게 안 받아들이셔도 돼요 그냥 하소연이에요
ming2220
한 달 전
지금껏 지내온 동안에는 겪어보지 않았던 안정감은 이내 곧 불안감이 되기도 해요 부조화라고 하던가요? 지금 내가 누리고 있는 이것이 맞는건지 혹시나 이것이 진심이 아닌 억지인건지 하는것들이요 세상 사람들 모두가 자기만의 방패가 있지만 그 방패의 모양은 전부가 다 달라서 누군가는 누군가를 미워하며 자신을 방어하고 누군가는 그것을 도망치며 자신을 방어하고 또 누군가는 그것을 애써 외면하거나 부정하며 방어하기도 해요 그런 방패들은 적당히 두꺼우면 들고다니기도 다루기도 편할텐데 누군가는 그것을 엄청 두껍게 만들어놓고 사용하기도 해요 그리고 낑낑대는거죠 처음에 그렇게 두껍게 만든 이유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됐었기 때문이었는데 시간이 한참 지나고서도 버리지 못하는건 새로운 방패가 어색해서인지도 몰라요 혹시나 또 무언가가 있을런지도 모르니까 그래도 썼던거 계속 쓰는게 익숙하니까 바깥에선 굳이? 싶은 모양새가 되어버리는거요 아마 익숙해지시기 전까진 시간이 꽤 걸릴거에요 그동안 겪었던 일들이 많은만큼 조그만 것으로도 언제든 다시 그때를 떠올려 볼 수 있기에 언제든 옆에 두꺼운 방패가 있어야 덜 불안할테여요 좋은 곳에서, 좋은 선생님들과, 좋은 시간으로 이전의 시간들을 조금씩 밀어내다 보시면 언젠가는 두꺼운 것 보다 편한것을 찾을때가 오시리라 생각해요
wryip123
한 달 전
에궁..어린나이에 많이 힘들고 속상했겠어요..근 지금까지 잘 버텨줘서 고마워요 지금까지 버틴것처럼 앞으로도 힘차게 버텼으면 좋겠어요 저도 응원할게요 쓰니님 화이팅해요!
asphyxia06 (글쓴이)
한 달 전
@ming2220 네 좋은 답변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된것 같아요
asphyxia06 (글쓴이)
한 달 전
@wryip123 네 감사합니다 열심히 버틸게요 wryip님도 힘든 시기인데 많이 힘드시죠? 같이 힘내봐요
hardtoday
한 달 전
제 동생이셨다면 그저 안아주고싶네요 너무 힘들때는 누군가에게 안겨서 우는것만큼 최고인건 없는데ㅠㅠ 희망으로 가득차야할 어린마음이 이렇게 지쳤다니..ㅠㅠㅠ 힘들때는 자기가하고싶은거라도 하면서 달래줄 순 없을까요ㅠㅠ!! 게임좋아하시면 게임이라도 한판하셨음 좋겠어요 그리구 의외로 타인이 자기한테 짐이되는 경우도 있어요!! 그러니 너무 절망적일 필요 없어요!!! 좀만 더 힘내서 꽃길걸어봐요
asphyxia06 (글쓴이)
한 달 전
@hardtoday 저는 hard님처럼 안쓰럽게 여겨주며 공감해주시고 힘내라고 해주시는것이 가장 큰 위로가 되어주는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힘낼게요
asphyxia06 (글쓴이)
한 달 전
@Vincenzo 자신의 일인것 처럼 걱정해주시고 격려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vincenzo님 상담자로 일하며 힘드실텐데 힘내세요
dksdjwntpdy123
한 달 전
소통하러 자주 들릴게요 ~ 제 인스타도 놀러오세요~
roveta
한 달 전
저도 이인증 겪어봤어요..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