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이 이기적일까요? 아니면 제가 이기적일까요?
저는 올해 21살 대학생입니다. 우리 가족은 언니, 여동생, 남동생, 그리고 저 이렇게 4남매입니다. 엄마는 14살 때, 아빠와 이혼을 하셔서 안 계세요.
그래서 모든 집안일은 제가 했어요. 저는 딱히 하고 싶은 게 없어서 대학 진학을 정말 많이 고민했어요. 그런데 아*** 언니가 대학을 안 갔으니 너라도 가야 한다면서 저는 억지로 대학에 진학을 했어요. 당연히 억지로 왔으니, 학점도 안 나오고, 스트레스는 받아요. 그런 동생에게는 하고 싶은 거 하라고 그러시는데, 정말 많이 서운하더라고요. 저는 솔직히 그동안 집안일, 동생들도 돌봐주고, 아빠 일까지, 하루하루 정말 힘들어요. 자신감도 없으니 아빠한테 크게 소리쳐 본적도 없어요. 저의 속마음도 이야기 한 적 없는데, 이런 제가 너무 답답해요. 항상 마음이 편하지 못하고, 불안감이 계속 맴돌면서, 밖에 사람들이 무서워요. 이렇게 가다가, 제가 정말 죽을 것 같아서, 가족들과 연을 끊으려고 해요. 이런 제가 이기적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