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를 하는게 너무 힘들어요.
대학교를 졸업하고 이제 취업을 준비해야 하는데 무얼 준비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다른 사람들은 학교다니면서 하나하나씩 준비하고 취업을 해나가는데 저만 이렇게 제자리인것만 같아서 무섭습니다. 제가 전공한 학과의 특성상 병원에 취직하는게 대부분인데 저는 병원에 취직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요. 그렇다고 달리 무엇을 해야할지도 모르겠어요. 그냥 병원에 취업하는게 좋지 않을까? 다른쪽을 준비해볼까? 내가 잘하는게 뭘까? 내가 잘할수 있을까? 잘안되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들이 하루종일 떠올라서 계속 불안하고 힘듭니다. 몇일전에 아버지께서 제게 그런말을 하셨어요. 남들은 학교다닐때 다 준비해서 취업할 생각을 하는데 왜 너는 이제와서 준비하려고 하느냐고요. 그 말을 듣는데 그냥 제가 다 나쁜것같고 실패한것만 같아서 자꾸 눈물이 났습니다. 남들 다하는 그거 나만 못해서 이렇게 힘든건가. 그냥 빨리 취업하는게 가족들을 위해서 할수있는 일이지 않을까. 아버지께서 나를 쓸모없는 딸이라고 생각하면 어쩌나. 울면서 그 생각만 했습니다. 저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제가 잘할 수있는게 무엇인지, 내가 좋아하는게 무엇인지, 하고싶은게 무엇인지에 대해서 혼자 고민해봐도 저는 아무것도 모르겠습니다. 어차피 생각나는게 없다면 그냥 빨리 병원쪽으로 취업하는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