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딘가로 조용히 떠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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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kui
한 달 전
어딘가로 조용히 떠나고 싶을 때 오늘은 공부하기가 너무 싫고 어디론가 도망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던 날이었다. 늘 꾸준히 한다는 것은 긴 인내를 필요로 한다. 그저 그 긴 통로의 중간에 서서 잠깐 쉬어가고 싶은 그런 날이었다. 유튜브나 구글을 통해 이곳저곳을 막 찾아보다가 나홀로 제주도 여행영상을 보면서 수능이 끝난 후엔 나에게 휴식을 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몸과 마음이 늘 균형을 유지할 수 없을 때가 온다. 폭식을 하고 새벽 늦게 숨죽여 울고 여기 와서 한탄을 퍼붓다가 한참을 멍을 때리고 불안해서 여러 대학 입시 영상들을 찾아보고 그러다가 보면 하루가 간다. 충동적인 내 모습이 어딘가 흔들거린다고 느낀 후에 다시 마음을 잡곤한다. 오늘이 딱 그런 날이다. 사실 가장 위험한 날이다. 우울의 사슬이 내 몸 구석구석에 서식하고 있을 때의 심리적 압박감, 움츠러든 자존감을 나는 다시 이전처럼 달래줄 여유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이럴 땐 그냥 하루 쉬어주어야 한다. 그렇게 지난 하루를 잘 달래고 다시 내일을 맞이 해주어야 한다. 어디론가 도망쳐서 이 굴레를 벗어날 수만 있다면 나는 망설이지는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생각보다 내 주제를 잘 알고 있기에 내 최선의 선에서 감당할 수 있는 일들을 처리하며 나를 추스르기로 했다. 남은 고3 일년의 시간동안 멘탈 관리를 잘하기 위해 이 카페가 나의 놀이터가 되어주었으면 좋겠다. 늘 그래왔듯 ~ 요즘 자우림의 노래를 다시 듣는다. 고1와서 나에게 큰 힘이 되어준 밴드인데 가장 최근 노래들 중 나를 토닥여주는 노래 몇곡을 뽑아서 재생목록에 두고 즐기고 있다. 우리들의 실패,,*9*
전문상담 추천 0개, 공감 2개, 댓글 7개
antonio180
한 달 전
좋은글 읽고갑니다.
sukui (글쓴이)
한 달 전
@antonio180 아니에요~ 살면서 하고 싶은 말을 가득한데 내뱉을 수가 없어서 막 생각나는대로 적은 것뿐인걸요 ㅎㅎ
antonio180
한 달 전
저도 제 생각들을 표현하는법을 좀 연습하려구요..이점에대해 생각이 비슷한거같아 동질감이 느껴지네요ㅎ간만에 느껴보는 기분인거같아요ㅎ
borisoo
한 달 전
수험생 스트레스 압박감이 눈에 선하게 그려지네요. 너무나 잘 버티고 계세요. 이렇게라도 해소할 방법을 찾으신 님 정말 칭찬해요. 제 딸은 예비중3인데 표현을 잘 안하다 그 맘 알아주면 폭풍오열 하는 타입이라...엄마가 이런 곳 알려주면 찾아올까요?
borisoo
한 달 전
참 저도 자우림 좋아해요^^
sukui (글쓴이)
한 달 전
@borisoo 따듯한 말씀 감사합니다ㅠㅠ 예비 중3인 따님을 두셨군요 ! 사실 저두 부모님께 말하지 못했던 여러 서운한 일들, 우울한 일들이 있었어요 그러다가 따님처럼 한번에 터지기도 했구요 제 경험을 빌어서 말씀드리자면 따님을 어느 누구보다 믿어주고 있다는 믿음, 신뢰를 주시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저는 가끔씩 부모님께서 우리딸 엄마는 항상 우리딸 편인거 알지? 이런 말씀을 해주실 때마다 너무 사랑받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ㅎ 그리고 마인드카페를 알려주시는 것도 물론 좋은 방법일 수 있으나 따님께서 해소할 수 있는 다른 공간이 있을 수가 있으니 이 점은 어머님께서 그냥 가볍게 이런 곳이 있다더라 정보를 흘려주시는 것만으로 충분할 듯 해요 자녀를 진심으로 걱정해주시는 부모님이시니 분명 따님께서도 잘 성장하실거라 믿어요 그럼 오늘 하루 파이팅하세용 :)
borisoo
한 달 전
감사해요~ 유튜브 스터디코드 아시나요? 저는 거기서도 도움을 받아요. 여기서 해소 안될땐 거기서도 도움이 되길 바래요. 마음으로 sukui님 응원할께요. 반짝 반짝 빛날 오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