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간다고 부모님의 시선이 따가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진로|고등학교|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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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 간다고 부모님의 시선이 따가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imnotone
·3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대학에 들어갈 스무살 학생입니다. 저는 학교에서 꽤 성실하고 자기주장이 확고한 사람이었습니다 성적도 꽤 좋아서 스카이를 목표로 한참 준비하고 있었고,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진로가 바뀌어 외교관을 희망하다가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진로를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절대 주변의 압박없이 제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일까 생각하고 관심을 가지고 코딩을 하다보니 이 분야에 소질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전부터 뼛 속부터 문과라고 생각을 해서 그런지 수학, 과학 쪽에 눈길조차 주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진로를 바꾼 뒤 진로를 위해 필요한 것이라 생각해 열심히 했고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공부했습니다. 남들보다 늦게 했지만 열심히 한 결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고, 생태계 교란종이라는 별명도 붙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부족한 탓인지 문과여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수시 6장이 모두 떨어졌고 수능도 잘 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수능을 준비하긴 했지만 문과였는지라 문과로는 컴퓨터학과를 갈 수 없어 수능으로 대학을 갈 생각조차 못했습니다. 그런데 수시도 다떨어지고 수능도 잘 못 보게되니 막막하더하구요 어찌어찌 4년제 지방대를 쓰게 되었습니다. 왠만해선 붙을 거라 하시더군요. 근데 학과가 저의 진로와 맞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방법이 전문대를 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온 집 안이 뒤집어 졌습니다. 집안 가풍 상 재수는 절대 안 된다고 하시는데 문과라 수시를 다시 도전하기도, 정시를 이과로 새로 준비하기도 어려울 거라 생각해서 드린 말씀이었는데 스카이 준비하던 애가 갑자기 전문대에 간다고 하니 복장이 터진다고 하셨습니다. 학교 전체도 뒤집어 졌습니다. 아무래도 입시 유망주? 였기에 학교에서도 저에게 거는 기대가 컸나 봅니다.. 선생님께서도 그딴 진로가 뭐가 중요하다고 어차피 대학 나오면 전공따라가지도 않는다며 대학 간판이 짱이라고 하시며 저를 회유하셨습니다. 다시 수시 재수 준비해보자 하시며 저를 회유하셨지만 저는 완강히 그리고 완곡히 거절했습니다. 저의 인생이고 제가 계획한 저의 앞으로의 계획이 있기에 일 년이라는 시간을 허투로 허비할 순 없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저에게 고집이 세다며 화를 내시더라구요... 제가 진짜 고집만 센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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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s33
· 3년 전
전 제가 좋아하는걸 좀 늦게 찾았어요 그 전에도 고집을 좀 부려서 하려고하는걸 어떻게든 하려 했거든요 근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그게 고집이였든 아니였든 모르겠지만 그런게 중요한게 아니라 전 그게 꼭 필요 했었다고 생각해요 사람은 자신이 잘하는것과 좋아하는게 있으면 해야된다 생각해요 원하는대로 되셨으면 좋겠네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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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ya84
· 3년 전
부모님은 지방4년제는 괜찮다고 하시나요? 재수도 안되고.. 이도저도 안되는 상황인데 어떤 결론을 바라시는 건지를 잘 모르겠어요.. 고집센건 아니고 내 인생이니 내가 판단해야 하는건 맞죠. 다만 부모님과 본인의 의견을 절충할 수 있다면 가족간에 더 화목해질 수 있겠죠? 저는 선생님 의견은 별로 고려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님이 가려는 분야를 중요시하고 알아보고 진지하게 조언해주는 선생님이 세상에 정말 1%는 되려나요..ㅎㅎ 근데 대학간판이 짱인 건 살아보니 진짜 진실이예요. 하지만 진짜 왠만한 이름있는 대학 최소 한양대 경희대 등등 아니면, 별로 의미는 없어요. 거기는 학교와 과에 대한 자부심으로 결집하는 경향이 있거든요. 살아보니 전문대 나오면 확실히 많은 사람들에게 무시 당하기 좋아서.. 비추이긴 합니다. 저 같은 왠만한 서울 4년제에 전공 빵빵해도 네임밸류에 한이 생길 정도인데 말 다했죠 뭐. 아니면 coursera같은 사이트에 가면 외국 명문 대학들이 온라인으로 학위주는 프로그램들이 있거든요? 2년제 이런걸로. 코딩하시면 그런것도 좋아요. 남편이 프로그래머에..취업상담해주는 작은 커뮤니티 같은 것도 하고 있어서..제가 그 쪽에 대해 좀 알거든요. 미국에선 프로그래머가 엄청 날려서, 교육 프로그램도 더 좋구요. 온라인이다 보니 한국 대학 비용 정도 드는 것 같은데 자세히는 모르겠네요. 진짜 유학으로는 집값날려야 되는 학교들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엄청 합리적인 가격으로 보인다는. 모든 걸 고려했을 때 , 대학 네임밸류를 위해서라도 전문대나 4년데 지방대 가는 것보다는 미국 대학 온라인 학위를 추천드려요. 수료증에 온라인이라고 표시도 안떠요. Duke대학 아세요? 미국 탑 명문대 중 하나인데, 그런 곳 학위 딴다 하면 부모님이 얼씨구나 좋다 하지 않으실까요? 기회가 되면 미국에 취업하기도 좋구요. 미국에서 프로그래머는 진짜 연봉이 어마무시하니까 이쪽으로 넘어오세요!ㅎㅎㅎ영어는 이제 시작해도 됩니다. 영어로 수업들으려면 남보다 두배로 빡세겠지만, 남들의 4배는 얻어갈 수 있을거라 확신해요. 저도 30대 중반인데 이제 코딩 학위따는 중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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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otone (글쓴이)
· 3년 전
@hoya84 저도 미국 대학 시험 보고 DUKE 와 UCLA 컴퓨터공학과 붙었었습니다... 코시국이라 집안 사정 때문에 유학은 접게 되었는데요 그래두 스카이를 준비했던 학생이라 지금 어느 곳에 가도 미련은 남을 것 같아 편입을 준비해보려고 합니다 자세한 답변과 공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