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하면 운동을 해보라고 해서 해봤고 산책도 해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행|정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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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lmgjt
·3년 전
우울하면 운동을 해보라고 해서 해봤고 산책도 해봤고 밥도 삼시세끼 다 팽겨 먹어봤고 방청소도 해봤는데 도저히 나아지지 않아요. 우울이 가시기는 커녕 어떤 일들을 해도 머릿속에서 하는 잡생각이 사라지지 않아요. 물론 언제나 이런 건 아니에요. 하루가 있으면 절반은 평범하고 절반은 우울해고 힘들어요. 잠자리에서 일어나서 활동할 때는 조금의 답답함은 있지만 그럭저럭 버틸만 해요. 그러다가 저녁이 되어가면 답답함이 더욱 커져가요. 그런데 이유가 없어요. 답답함을 버티지 못하고 울다보면 멍해져요. 어느새 울음를 멈추고 손에 들린 핸드폰을 하는데 여전히 멍해요. 잠을 자려고 하면 자꾸 머릿속에 잡생각이 들어요. 갑자기 잠이 많아져서 6시에 일어나던 대가 12시가 되어야 그제서야 일어나요.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아요. 그냥 죽고 싶어요. 답답함이 너무 싫어서 자해를 해요. 팔을 긋는 건 멈췄지만 답답함 때문에 집에 있는 약 아무거나 여러개 먹고 잠을 자요. 속이 아프니까 답답함이 조금은 사라진 듯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제 기억상 우울하고 힘들어 했던건 초등학생때부터 쭉 있었어요. 초등학생 때 부터 중학생때까지는 이유가 있었는데 고등학생이 되고 난 후 부터는 이유가 없어요. 아무 이유없이 슬프고 울고싶고 우울하고 죽고싶어요. 살고싶긴 한데 반대로 죽고싶어요. 전 분명 살아있는데 죽어있는 듯해요. 행복을 바랬는데 저에게 찾아온 건 불행 뿐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 힘듦에 이유가 있는 듯 한데 그 이유를 모르겠어요. 그냥 제가 다 지어낸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단지 관심받고 싶어서 제가 꾸며낸 감정일 것 같아요. 그냥 제가 저를 나락으로 밀고 있는 것 같아요. 이런 생각 때문에 제가 저를 믿지 못하겠어요. 제 감정이 다 허구같아요. 제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 모두가 다 픽션인 것 같아요. 힘들어 죽겠는데 이유가 없으니 엄마한테 말할수도 없어요. 정신과라도 가볼까 했는데 엄마한테 말하기가 두려워요. 초등학생때부터 죽고싶다는 생각을 품고 살아왔는데 이제와서 그 감정이 사라지는 것도 이상하긴 하네요. 그냥 이젠 가족들도 싫어요. 초등학생 때 칼을 들고 저에게 온 언니도 싫고 매일 욕이나 하며 물건을 던졌던 아빠도 싫고 자기만 아는 엄마도 싫어요. 친구들도 못 믿겠어요. 제 주위에는 아무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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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008
· 3년 전
문제점이 무엇인지 모르겠으면 일단 기억나는 시점부터 하나하나 짚어가면서 올라가봐요. 인간관계나 환경 그리고 상황에 따른 본인 감정 다 짚어 가면서 기억나는 걸 적어요. 엠비티아이 검사 해봤다면 본인 성향도 알수 있는데요 원래 그런게 당연한지 비교도 해보고요. 그래도 모르겠으면 환경을 한번 바꿔봐요. 막 혼자 조용히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여행하면서 본인 상태도 파악해서 여행전이랑 비교하고 어떻게 사는게 본인한테 좋은지 자기가 뭘 좋아하고 어떻게 살고 싶은지 고민해봐요. 전 이거 하는데 1달 걸렸어요. ㄷㄷ 그래도 많이 나아지고 하고 싶은거 찾으려고 열심히 그래도 살아갈만 해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