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그 사람 되게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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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글
하소연
비공개
2달 전
난 그 사람 되게 좋아했었어. 오래 살았다면 오래 살았고 짧게 살았다면 짧게 살고있는 내 인생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힘든 시기가 있었어. 괜찮아지려고 하면 사건이 계속 터졌거든 그래도 이악물고 버텼어. 그 사람이 좋은 말 되게 많이 해줬거든 사랑을 듬뿍 받고 지내고 자신감있게 지내도 모자랄 판에 정반대의 삶을 살고 있다며 계속 옆에서 힘을 주었었지. 그렇게 힘든 시기를 이악물고 버티고 보니까 주변에 좋은 사람이 너무너무 많아져서 진짜 보답해주고 싶었고 특히나 그 사람한테는 정말 소중한 사람이 되고 싶었고 나 또한 그 사람이 소중했어 근데 사귀질 못했어. 만나기도 많이 만났고, 행동은 이미 연인이었는데 남들한테 우리 사귄다고 말하지 못했어. 사귀질 않았거든 내가 답답해서 정말 수없이 물어봤어. 우리 무슨 사이냐고. 나한테 그렇게 연락 꾸준히 해주고 표현도 정말 이쁘게 잘해줘서 그 모습에 마음을 열었는데, 열자마자 그 사람은 닫아버렸어. 나도 그 사람이랑 똑같이 표현해주다보면 다시 열리겠지 싶어서 나 힘들어도 매일매일 표현해주려고 노력하고 보고싶다하면 내 음식 사먹을 돈 아껴서 그 사람 보러가주고 연락도 시간맞는대로 꾸준히 했어. 근데 그 사람이 표현이 줄어들고, 전화도 이런저런 핑계로 못했고, 카톡도 점점 줄어들었어. 무엇보다 단 한번을 나만 만나기위해 내 동네로 온 적이 없었어. 그러다 결국 내가 포기했어. 이 사람은 마음이 떠난 것 같았거든 포기도 금방 한게 아니였고 정말 천천히 정리했어. 그렇게 정리하고 그 사람한테 통보했어. 그만하자고 내가 마음정리되는거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더라? 알고 있었는데 난 원래 이래 라면서 내 연락 피한거면 나를 예전만큼 좋아하지 않았다는거잖아. 진짜 따지고 싶은 말 너무너무 많았는데 그냥 잘지내고 앞으로 좋은 일 가득하라고 응원해주고 관계 정리했어. 그 사람은 나와의 관계가 정리되긴 했지만 sns는 아직 이어져있는 상태였는데, 프로필을 잘 바꾸지않던 사람이 프로필을 바꿨더라 역시 가족이 최고라고 그냥 문득 씁쓸했어, 그 사람이 그만하자 통보받고 난 후에 변명이라면 변명이겠지만 속마음를 나한테 여러번 얘기했었는데, 난 이제와서? 하는 마음이었고, 이런 마음이었으면 그렇게 행동하면 안되는거라 생각해서 밀어냈어. 근데 이 씁쓸함은 뭘까, 그 사람이랑은 다시 엮이고싶은건 아닌데 그렇게 내가 소중하게 생각했던 이 사람과 또 다른 인연들 마저도 다 떠나버려서 더 씁쓸한 것 같기도해. 이렇게 힘들 때 위로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이 생겼다고 좋아했는데 한순간에 다 떠나더라고, 그래서 씁쓸한가봐. 긴 하소연이었는데 읽어줘서 고마워 나도 이제 훌훌 털어버리고 내 인생 살아야지
공허해외로워무기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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