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고 잘 풀어가는 방법을 모르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싸움]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싸우고 잘 풀어가는 방법을 모르겠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HJll
·3년 전
연애시절 아주 많이 다퉜어요 셀 수도 없이요 전 감성적이고 감정적이에요 남편은 현실적이고 냉철한 편이에요 둘 다 공통점은 생각이 깊고 자존심이 세요 전 남편이 저보다 나이가 많기 때문에 어쨌든 저보단 배려가 더 많고 져줄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고 남편은 그게 핸디캡이 되면 안된다 공평해야한다 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에요 솔직히 크게 싸울 문제도 아닌데 감정이 다쳤다고 생각해 곱씹다보면 싸운 문제보다 이렇게 되면 평생을 어떻게 살지 걱정때문에 눈물이 앞서고 마음이 너무 힘들어요 어떨땐 울면서 소리지르고 싶을때도 있고 혼자 물건을 던진적도 있어요 이거 결국 자존심 싸움인데 그러려니 쉽게 생각하고싶어도 이게 행복한건가 싶고 그러다보면 사과하는게 쉽지가 않아지더라구요 싸워도 잘싸우고 잘 풀어야하는데 얘기하는 과정에서 서로가 인정을 못하고 언성만 높아지고 둘중 한명이 피해버리고 결국 말한마디 안하다가 몇일 뒤에 둘중 한명이 미안해라는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해야 끝나요 싸움을 끝내면서 다음엔 이러지말자 이렇게 서로 해주자 라고 해도 이제는 싸우는게 힘들어서 서로 신경 안건드리려고 눈치보는 느낌이에요 상처에 약을 바르고 밴드를 붙여야하는데 다급하게 밴드부터 붙이는 느낌이랄까.. 안싸우는게 제일 좋겠지만 어떻게 다투고 풀어가야 할까요,
힘들다속상해불안해답답해우울해슬퍼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2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bombom19
· 3년 전
어떤 말로 위로를 해야될지.. 저도 너무 똑같은 상황이라 위기가 많이 와서.. 우선 제 인생에서 지금 삶이 10년 20년 이렇게 살아도 되는지 자신에게 물어보시고요. 저는 그런 남편성격탓에 혼자 클리닉 상담도 받아봤는데 아무 소용이 없었어요. 저만 삽질하고 너만 문제있다 인정한 격이고 저희도 잘 싸우지 못하고 잘 푸지도 못하는데 요즘 들어는 저에게 사과를 강요 하니깐 이것또한 점점 제 이혼 고려에 점점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는 거죠. 혹시 자녀가 없으시면 현실적으로 경제적 독립의 시작이 먼저인거 같애요. 우리 힘내자구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HJll (글쓴이)
· 3년 전
@bombom19 이렇게 댓글달아주시는 것만으로 너무 위로가 되네요 신중히 고려해볼게요 감사합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