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의 속마음을 다른 사람들이나 친구들한테 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외로움|따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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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kyuri1357
·3년 전
나는 나의 속마음을 다른 사람들이나 친구들한테 얘기를 해본 적이 없다. 특히나 부모님한테도 내가 힘들다고 내 속마음을 말해본 적이 없었던 거 같다. 다른 사람들이 나를 볼 때면, 항상 웃음이 많고 매우 활발하고 착한 아이라고 말하지만 나는 너무 힘들다. 이렇게 힘들다는 것을 알아주는 사람도 없고 얘기조차 할 사람이 없기 때문에 더 힘들다.. 나는 인관관계에도 많이 지쳐있고 다 포기하고 싶을 때가 정말 많았다. 나는 친구가 없어서 고민이 생겼을 때나 힘들 때 옆에서 들어주는 사람이 없어서 혼자 방에서 울거나 그럴 때가 거의 대부분이었다. 나는 현재 필리핀에 유학을 와서 국제학교를 다니면서 영어공부를 하고있다. 여기와서도 반 친구들과 사이가 안 좋아져서 많이 싸우기도 했고 계속 멀어지기만 했다. 인간관계에서 나는 정말 너무 고통스러웠고 죽고싶을 정도로 매우 힘들었다. 하지만 털어놀 친구가 없기에 더 지쳤다. 나는 나쁜 생각도 해본 적이 자주 있었다. 죽고싶다는 생각도 자주 하기도 하고 아무도 내 편이 없으니까 차라리 내가 없어져주면 나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편하겠지? 라는 생각까지 해본 적이 있었다. 매우 우울하고 외롭다.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한테 내 속마음을 털어놓는 것보다 모르는 사람한테 위로를 받는 게 훨씬 더 감동이고 더 좋은 거 같다. 나는 욕도 많이 받아보고 따돌림도 많이 당해봤었지만 힘든 건 여전히 똑같은 거 같다. 마음 껏 소리내서 울어보고 싶다. 나는 한 번도 다른 사람 앞에서 울어본 적이 없는 거 같다. 원래 제일 밝고 착하고 활발한 사람이 젤 상처 많이 받는다는 말이 있다던데 정말 맞는 거 같다. 나는 위로를 제대로 여태껏 받아본 적이 없다. 누군가가 내 글을 읽고 위로의 말을 해주면 정말 고마울 거 같다. 너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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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1, 댓글 3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한지영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그동안 많이 외로웠겠어요.
#슬퍼
#우울해
#울어도 괜찮아
소개글
마카님,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한지영입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는 힘든 마음을 누군가에게 얘기해 본 적이 없으시네요. 유학 생활하면서도 괴로운 상황이 많으셨던 것 같아요. 그런데도 다른 사람 앞에서는 밝고 활발하게 보이기 위해 애쓰시느라 더 많이 지치고 힘드실 것 같습니다. 옴짝달싹할 수 없는 마카님의 지금 처한 상황이 너무 답답하고 힘들고 외로울 거 같아요.
🔎 원인 분석
마카님은 어릴 때부터 다른 사람들에게 감정을 표현하지 않는 것에 익숙해져 있으셨나 봐요. 어떤 계기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긍정적인 감정은 충분히 수용되었지만 부정적인 감정은 혼자만의 책임으로 처리해야 한다는 환경과 상황의 요구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밝고 활발한 모습만 인정되고 부정적인 감정들이 억압되다 보니 그동안 쌓여 온 힘든 감정들이 조금씩, 조금씩 터져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얼마나 답답하셨을까요.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 울고 싶을 때 실컷 울어도 됩니다. 꽉 찼던 마음의 답답함이 아주 조금이라도 괜찮아질 수 있다면 마음껏 울어도 괜찮습니다. 감정은 가둬둘수록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의도치 않은 곳에서 터져버리기도 해요. 그러니 눈물이 나오면 울어도 괜찮아요. 유학 생활을 하며 마음 둘 친구도 없고, 욕도 먹고, 따돌림의 경험도 있는데 제대로 그 억울함과 화난 감정을 표현해 본 적이나 있었을까요. 벗어나지 못하는 현실이 너무 갑갑하게 느껴졌을 거 같아요. 남이 보는 나와 내가 보는 나의 차이를 메꾸는 데 많은 힘을 쓰느라 정말 지칠 텐데 웃고 있으면서도 마음이 정말 슬펐겠어요. 외로움을 느끼고 있다는 건, 마음껏 울어보고 싶다는 걸 느끼는 건, 마카님의 진짜 내면이 '아프니 나를 좀 위로해달라'는 소리입니다. 곁에 누군가 있다면 좋겠지만 없으면 혼자 위로하고 슬퍼해도 괜찮아요. 다만, 그 눈물의 의미를 물어보고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혼자 애쓰면서 살아왔구나' '정말 애썼다' 이렇게 마카님이 듣고 싶은 말을 떠올리며 울어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울고 난 마음에 아주 작은 공간이 생기면 그 힘으로 또 하루를 살아낼 수 있습니다. 그렇게 자신을 위로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도 진심으로 위로할 줄 알게 되고 지금은 드러나지 않는 것 같아도 그런 사람 주변에는 진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모일 거예요.
그런데도 혼자가 너무 힘들면 이 공간에서 털어놓아도 좋고, 또 상담을 통해 위로와 지지를 얻을 수도 있을 거예요. 상담에서는 다른 사람들에게 힘든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는 배경에 대해서도 탐색해 볼 수 있습니다. 마카님, 그렇게 외롭고 포기하고 싶은데도 마카님을 현재까지 버텨오게 한 원동력이 무엇인지 궁금해집니다. 그럼에도 영어 공부도 계속하시면서 현재를 잘 살아내려고 애쓰는 마카님의 글을 보면서 상황에 무너지지 않는 의지와 힘이 있음을 느낍니다. 그 의지가 마카님을 상황에 빠져 무력하게 하는 게 아니라 조금 더 행복한 현재와 미래를 선택하게 도울 거라고 믿습니다. 저의 글이 마카님께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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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008
· 3년 전
인관관계는 항상 문제네요. 저는 자발적 아싸 같은 사람이라 저 할일만 하거든요. 남을 신경쓰는 삶은 되게 힘든거 같네요. 울어도 되고 화나도 되요 스트레스 받으면 터뜨려버리고요 쌓아두지 말고 그리고 자신의 아픔을 회피하지 않는 자세는 정말 좋은것 같아요. 훌훌 다 털어버리고 아니면 비워버리고 좋은것만 다시 채워 넣어요 나쁜건 거르고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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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herbe02
· 3년 전
남들 앞에서 밝게 안 있어도 돼요 우울하면 우울한대로 있어요 기쁠땐 기쁘고 슬플땐 슬픈대로 님의 자연스런 모습 그대로 있어도 된다고 그래도 괜찮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토닥토닥 토닥토닥 토닥토닥 토닥토닥 토닥토닥 토닥토닥 토닥토닥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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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opyyy
· 3년 전
저도 해외에서 일하던 몇년동안 많이 외로웠습니다. 우울감에 들땐 그 감정에 푹 쌓여 펑펑 울기도하고 그러다 괜찮아질때쯤 차츰 여러가지 목표를 생각하면서 동기부여하며 극복했던거 같습니다. 자신을 일으켜 세우고 살게끔 하는 동기를 찾아보세요 인간관계는 살짝 무시해보는 것도 자신을 위해서는 괜찮은 방법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