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너무 이기적인 걸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사회생활|회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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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 이기적인 걸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knowone
·3년 전
저는 7살때부터 외국에서 살다가 코로나 때문에 한국으로 들어왔습니다. 여행업쪽에서 일하시는 부모님은 지금 경제적으로 어려우시고, 봉사활동 하고 난 후, 가고 싶던 대학도 못가게 되었어요. 그래서 지금은 다행히 국가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래밍을 배우고 있습니다. 제가 한국 사회를 잘 이해하지 못한건지 아니면, 사회생활이 부족한건지, 그것도 아니면 그냥 이기적인건지 궁금합니다. 학원을 9시부터 6시까지 다녀요. 남아서 더 공부할수도 있어요. 제가 자꾸 졸아서 요가매트를 가져다가 구석에서 누워서 잤고, 학원 쌤도 그것을 아세요. 그렇게 공부하다가 기회가 되어서 학원에서 지원하는 스터디도 들어가게 되었어요. 스터디에 들어간만큼 더 공부량이 늘어서 오늘 학원 쌤께 스터디 방에서 자도 되냐고 질문을 했었습니다. 같은 카톡방에 있던 오빠가 제가 학원을 너무 편하게 생각하는거 아니냐고, 질문을 하기 전에 한번만 더 물어보고 질문하라고 하시더라구요... 전 학원 들어올때 각오가 나의 한계를 경험해보고 싶다고 했고, 그걸 자기소개할때 말도 했었습니다. 당연히 피해가 안되는 선에서 만약 공부하다가 잠들게 될 상황을 생각해서 물어봤는데 그런 말을 들으니까 급 회의감이 들더라구요. 안그래도 다른 개인적인 여러가지 일로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였는데, 그냥 무너지더라구요. 눈물이 막 났어요. 내가 너무 싫었어요. 외국에서도 내 마음 돌보느라 바빠서 친구 사실 많이 못사귀었고, 벽 치고 살았습니다. 제가 사회생활이 많이 부족하다는거 알고 있어요. 근데... 혹시 제가 한국사회에서 정말 맞지 않는 생각을 지닌 사람인가요? 저는 정말... 외계인인가요? 제가 많이 나빴나요? 다른 사람 생각 못하는 이기적인 사람인가요? 제 삶에 회의감이 듭니다. 저 여태까지 잘 살아온게 맞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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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j
· 3년 전
이건 글쓴이 님이 이상하고 문화와 안맞고 그런 문제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의 생각차이 같기도 하네요..! 사실 글쓴이 님은 오히려 열정이 있게 열심히 하려고 스스로에게 도움될 방법을 생각해내신 건데 다른 분 입장에서는 그냥 단편적으로 잠을 참고 공부를 하는 게 아니라‘학원에서 잠을 잔다고?’라고 생각하시고 부정적으로 보신 것같아보여요. 이건 글쓴이님께서 ‘저는 이러이러해서 제가 공부를 열심히하고 싶은데 잠이 올것같고 이러저러한 상황일때 스터디방에서 잠을 좀 자도 될지 물어본 거였다.’라던가 입장을 얘기해보시면 좋을 것같아요! 그러고 나서도 그런 반응이라면 약간은 한국에서 약간은 고지식한..?편견..? 혹은 그 분과의 생각 차이에서 생겨난 문제로 생각해야 할 것같아요.. 스스로 노력하다 생긴 일이니 그냥 저사람은 나를 이해 못하는 구나 나도 이해못하겠다~ 하고 너무 크게 상처받지 않으시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