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군복무 중인 육군 병장입니다. 익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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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안녕하세요 현재 군복무 중인 육군 병장입니다. 익명성을 빌어 용기내서 올려봅니다. 지금 여자친구와의 관계를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서 질문드립니다. 저희 부모님께서는 제가 초등학교 5학년때 이혼하셨습니다. 그 후로 어머니 밑에서 남동생 한명과 함께 커 가면서 지금은 둘 다 의젓한 성인이 돼었습니다. 성인이 된 후, 대학생활을 하면서 지금의 여자친구를 만났고 군인이 된 지금까지, 군생활을 거의 다 마친 지금까지도 이쁘게 사랑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더 고민스럽습니다. 어머니께서는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아버지와 함께 사업을 하셨는데 너무 힘드셔서 그만 둔 뒤로 조그마한 분식집을 하셨습니다. 사업을 하고있으실 때만 해도 경제적으로 여러움이 없던 저희집이 분식집을 개업하자마자 코로나19라는 적을 만나 경제적으로 많이 어려워 지게 돼었습니다. 가게 임대료도 내지 못할 정도이며 물론 생활비도 1인가구 생활비라고 하기에도 우스운 수준으로 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제가 전역을 하게된다면 알바를 하든 일을 하든 해서 생활비에 조금은 보탬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대학을 포기하고 일을 하고자 하였는데 무조건 대학 졸업은 하라고 강조하시며 아무리 힘들어도 대학은 다 나오게 하겠다고 하십니다. 이처럼 저희 어머니께선 우리를 위해 힘들게 벌고 지원해주려고 노력하시는데 전역을 하고 여자친구랑 놀고 먹으며 없는 돈을 쓰고 있는 제 모습을 상상하면 너무나 죄송스럽고 한심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한편으론 지금까지 기다려 준 여자친구를 떠나게 된다면 아직도 너무 좋아해서 후회될 것 같고, 그 친구에게 큰 상처를 주는 것 같아 마음이 찢어집니다. 돈때문에 저를 사랑해주고 기다려 주는 여자를 떠나야 하는 제 자신이 한심하기도 하지만 어머니를 생각하면 그래야 하는게 맞는 것 같아 조언을 구합니다. 추가적으로 여자친구가 지난해부터 편입준비를 하고 있는데 이번에 시험을 잘 쳐서 좋은 학교로 갈 것 같아 그 학교에서 저보다 좋은 남자를 만나서 행복해지는게 그 아이를 위한 일인 것 같아 더 고민입니다 ㅠㅡ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힘들다의욕없음혼란스러워답답해우울걱정돼우울해무기력해스트레스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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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1, 댓글 4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김소영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대견하네요-
#하지만상황때문에
#이별하지는않았으면해요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 카페 상담사 김소영 입니다.
📖 사연 요약
집안 사정상 어머니를 도와드려야 하는 형편인데 여자친구와의 관계를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많이 되시는거네요. 여자친구 분과는 특별한 문제가 있는것도 아니고 너무 좋은 분이고 또 마카님께서도 그분을 많이 좋아하고 있고요.
🔎 원인 분석
마카님께서는 굉장히 책임감이 강한 분이신것 같아요. 이런 저런 고민이 많으실것 같지만 우선은 참 대견하다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집안일에도 또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책임을 다하고 진지하게 임하고 있기 때문에 더 고민을 하게 되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머니께서 경제적으로 힘이 들어 지셨음에도 불구하고 대학은 졸업하도록 도움을 드리고 싶어하는 것을 보니 어머님께도 많은 사랑를 받으면서 따뜻한 보살핌 속에서 자라셨을 것이라 예상이 되고요. 힘든 어머니를 두고 여자친구와 놀고 먹고 돈을 쓰는 것에 대해서도 죄책감을 느끼시는 것을 보니 서로 생각하는 마음도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 대처 방향 제시
경제적인 문제는 굉장히 현실적인 문제여서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일이지요. 당장 미안한 마음이 크기 때문에 어머님을 돕고 생활비를 벌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실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 계획도 물론 좋습니다. 하지만 계획을 세우실때 조금더 장기적으로 계획을 세워 보시는것도 필요할것 같습니다 마카님께서 아직 대학생이시라면 졸업은 하는 것이 마카님의 인생을 두고 보았을때 현명한것이 맞습니다. 어머니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다양한 각도로 고민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학교 생활을 열심히 해서 장학금을 받는것을 목표로 두실 수도 있고요 . 필요하다면 휴학읗 하고 아르바이트를 하실 수도 있고요. 또한 아버지와 함께 사업을 하셨었다고 하셨는데요. 아버지는 전혀 도움을 주실 수 없는 상황이신가요? 여자친구 분과의 관계도 그렇습니다. 꼭 관계를 정리해야만 어머니를 도울 수 있는것은 아닐수 있습니다. 물론 상대방에게 마카님의상황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해야 할 필요는 있습니다. 이별은 그 대화 이후 고민해볼 문제 입니다 인생을 길게 놓고 보았을때 정말 좋은 사람이라면 지키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정말 주변에 힘든 분들이 많지요. 마카님께서도 염려와 고민이 많으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래도 사랑하는 여자친구가 있고 좋으신 어머님이 있으니 힘을 내세요 그것 또한 마카님의 자원입니다. 필요하다면 상담을 받으신다면 생각을 정리하는데 마음을 다독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저의 짧은 글로 마카님께서 조금더 행복해 지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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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oooooi
· 3년 전
여자친구에게 가정사를 다 터놓고 얘기할순없지만 여자친구에게 코로나여파로 부모님께 도움이되어야할거같다고 이해를 구하는건 어떨까요? 여자친구를 포기할만큼 가볍게 만난사이는 아닌거같은데 그친구와 오래만나며 추억도 많으실거고 진지하게 미래를두고 만나는 사이라면 이해를 구해보시는게 좋을거같아요 부모님을 도와드리며 자식으로써의 만족감도있겠지만 때로는 전역후 아무것도할수없는 자신이 많이 괴롭기도할텐데.. 여자친구가 이해만해준다면 서로 의지하며 코로나가지나가고 부모님이 자리를 잡으실때까지라도 여자친구가 많이 힘이될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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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mostheart
· 3년 전
가족을 위해 노력을 하면 그 만큼 기쁨이 커질터인데 웃고 떠들수 있는 여유가 없을것은 몸과 마음이 가족에 매달릴 생각에 벌써 숨이 막히는것은 아닌지요. 열심히 돈도 벌고 가족도 돕고 진짜 멋진사람이에요. 그런사람을 놓고 떠난다면 그분은 님의 짝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벌써 걱정하지마시고 자연스럽게 흘러가듯이 사셔야할것 같아요. 기운내시고 자신의 정한것을 긍정적으로 이뤄내시면 멋진 삶을 살수있을것같습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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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008
· 3년 전
말뚝 박으면 만사형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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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j0123
· 3년 전
책임감도 강하시고 좋은 분이신건 맞는 것 같아요. 그런데 혹여나 결혼도 생각하신다면 깊은 생각이 필요하실 것 같아요. 결혼은 각자가 기존의 가정에서 분리되어 독립된 가정을 꾸리는 것인데 결혼후에도 어머님께 특별한 날의 용돈이 아니라 지속적인 경제적 지원을 해드려야한다면 조금은 힘들지않을까 싶어요.. 물론 너무 애틋하고 행복한 사이지만 미래는 현실이기에 다른 분과는 조금 다른 말을 하게되네요.. 여자친구분은 이해해주시려고 하시겠지만 마카분은 조금 진지하게 생각해보시면 좋겠어요.. 한쪽의 이해로는 견뎌낼 수 없는게 현실이더라구요.. 제가 많은 걸 품고 결혼했고 물론 행복하지만 때때로 너무 힘들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