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연예인 얼평을 심하게 해서 저까지 자존감이 낮아져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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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연예인 얼평을 심하게 해서 저까지 자존감이 낮아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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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저는 중학생이고요 좋아하는 아이돌이 많아요. 그래서 아이돌 시상식이나 음악방송은 꼭 챙겨봐요. 그러면 옆에서 같이 보던 엄마가 꼭 아이돌들 얼굴을 평가해요. 왜, 보면 각 그룹마다 한두명은 그렇게 잘생기진 않았지만 프로듀싱이 가능하다거나 가창력이 뛰어나다거나 등등 능력적인 면에서 돋보이는 멤버들 있잖아요. 저는 외적인것보다 능력적인 것을 더 좋아해서, 그런 팀의 정체성을 담당하는 멤버들에게 매력을 느꼈어요. 그런데 엄마는 쟤는 어쩌다 저런 얼굴로 아이돌이 됐나면서, 옆에 애랑 키 차이나는 것 좀 보라고 비율도 구리다면서 까요. 또 누가봐도 비주얼인 멤버들마저도 평가해요. 쟤 정말 잘생겼지 않냐고 하면, 누가봐도 고친 얼굴이라고, 눈 몇번 찝었다고 욕해요. 쟤 정말 이쁘지 않냐고 하면, 살찐거 아니냐고 아이돌치고는 너무 통통해보인다고 까요. 무대 화장 받으면 다들 저정도 얼굴은 기본이라고 다 화장빨이래요. 제가 이런 말들을 들으면서 제가 좋아하는 아이돌을 보는게 너무 불편해져서 엄마에게 말씀드렸어요. 그랬더니 엄마는 쟤네가 연예인이 됐으면 당연히 까이기도 하는거고 얼굴 평가되는건 아이돌이면 당연한 거래요. 저희 엄마는 키도 크시고 날씬하시고, 옷이나 화장에도 관심이 많아요. 어찌보면 그래서 더 신경쓰시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저희 남동생도 잘생겨서 인기가 많아요. 누나인 제가 봐도 너무너무 잘생겨서 어디가도 예쁨 받아요. 하지만 저는 보통 키, 보통 체중에 이목구비가 그렇게 화려하지도 않고 피부도 안 좋아요. 어릴때까지만 해도 그럭저럭 만족했는데, 평가받는 아이돌들을 본 후 제가 너무 못나보였어요. 잘하지 못하는 화장도 시작하고, 점점 잣대가 심하게 내려가요. 더이상 제가 봐줄만하지 않게 느껴지고 자존감이 점점 떨어져요. 엄마는 어릴때부터 쭉 제게 예쁘다고 해주시곤 했지만, 누가봐도 잘생긴 방탄 뷔, 세븐틴 버논이나 누가봐도 예쁜 아이즈원 장원영, 트와이스 쯔위 보고도 만족하지 못하는 우리 엄마에요. 그래서 더 제가 못나보여요. 학교를 가면 더 많은 사람들이 제 얼굴을 볼거고, 그중 몇명은 꼭 제 얼굴을 평가할거에요. 저는 그게 너무 두려워서 사람 얼굴도 마주하지 못하겠어요. 세보이면 *** 없는거, 착해보이면 만만한거. 보이는대로 판단하는 거 정말 싫어하는데, 거기에 익숙하져 가는 내가 더 싫어요. 사람을 바라볼수록 자존감이 떨어져가요. 어떡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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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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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leebin
· 3년 전
아이고.. 어머님께 솔직히 말씀드려보세요. 전상추하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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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inis
· 3년 전
아무리 주변시선을 신경쓰지 않고 사는 사람이라도 누구나 조금씩은 필자처럼 주변시선을 신경쓰고 살아요 그런데 보면 다들 그런생각을 안하고 사는거 같고 당당해 보이죠? 그렇지 않아요 단하나 다른점이 있을수 있다면 다른사람들에게는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조금은 더 있다는거에요 기죽을 필요도 자존감이 떨어질 필요도 없어요 큰차이다 볼수도 있겠지만 마음가짐하나로 다른생각을 하며 살다보면 자기 자신도 모르게 바뀌어있는 자신을 발견하실수 있을꺼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