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안 긁은 복권입니다 평생 긁어본 적도 없는데 다들 그렇게 말하더라고요 친오빠, 부모님도 항상 저한테 말해요 너처럼 살 쪄도 귀여운 건 복 받은거다 그러나 남이 보기엔 게을러 보인다 살만 빼면 엄청 이쁠 거다 얼굴 귀엽다고 볼따구 꼬집고 칭찬하는가 싶다가도 마지막엔 꼭 살을 빼라고 구박을 줘요 아니면 돼지라고 놀리다가 마지막엔 그래도 귀엽게 생겼다 하면서 체념한듯 칭찬 아닌 칭찬을 하거나... 사귀던 전애인들도 자기는 통통한게 이상형이다 하면서 외모 보고 반했다고 다가와도 결국엔 살 빼는 걸 권유해요 그래서 그런지 처음엔 아 그래도 나 이쁜 편이구나 하면서 좋게 생각했는데 이젠 자존감을 깎아먹는 말로 느껴지더라구요... 저보다 주위에서 의문을 더 많이 가져요 얼굴도 괜찮은데 왜 살을 안 빼냐고 얼굴 아깝다고 같이 헬스 다녀주겠다 하는 애들도 종종 있고 근데 전 너무 지겨워요 살을 빼고 싶다는 마음은 제가 제일 크게 가지는데 다들 왜 이렇게 절 조여올까요... 이런 소리 들을 때면 뭔가 기분이 착잡해요 이 상황에서 살을 빼면 다 자기 덕이라고 말할 사람이 한둘이 아니라 그것도 화나고...
학교 꿈 이제 그만 꾸고 싶다. 학창시절 내가 당했었던 일이 5년째 꿈에 나타나니 이제는 정말 미칠 것 같다.
아침에 라면이랑 아이스 아메리카노 마셨는데 몸에 안좋겠죠??
답답하고 우울한 시작이네요
피곤한데.. 자고 싶어서 미치겠는데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 그냥 다 포기하고 싶다
다 잘되어가고 있을 때 반드시 뒤를 돌아보는 편이에요. 그렇다고 후회하진 않아요. 단지 현재 처한 문제를 과거에서 답을 구하려고 하는 편인 것 같아요. 예전처럼 칭찬에 인색하지도 않고, 오히려 자존감도 많이 회복해서 일상생활도 충분히 가능해졌어요. 2주 전까지는요. 갑자기 찾아온 무기력에 도무지 벗어날 길이 안보여요. 너무 큰 에너지를 최근에 쏟은 적도, 어떤 특별한 일을 겪지도 않았어요. 단지 예전과 많은 게 달라졌을 뿐이에요. 긍정적으로요. 모르겠어요, 그냥... 포기하고 싶진 않지만 주저앉게 돼요. 의욕도 없고,
별거 아닌 일에 의미부여해서 감정, 시간 소비하는 내가 제일 짜증난다
해보고 싶은 일을 시작할 때 이렇게 가슴이 떨리는구나. 언젠가 꼭 한 번 소설을 완결하고 싶었고, 그 소설이 사람들에게 읽히기를 바랐다. 이제 첫 1, 2화를 내보내고 연재를 시작하면서 유명한 작가는커녕 무명 중에서도 무명인데도 무척 떨릴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꼭 완결에 성공해서 나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으로 남고 싶다.
스스로를 용서하고 앞으로의 하루하루만 바라 보며 살 수 있기를 악몽 같았던 과거의 기억들 속에서 벗어 나기를
힐링, 행복, 밝음, 힘찬, 따듯, 다정 등 이런 것들을 보게 되면 나는 그렇지 않다는 현실의 괴리감 때문일까 눈물이 나는 건 아닌 데 슬프다 부럽거나 덩달아 기쁜게 아니라, 따라 미소 지으면서도 어딘가 공허하다 하굣길 불꺼진 건물입구에서 세차게 쏟아지는 소나기로 어두침침한 세상 마중나온 사람과 알록달록한 우산을 쓰고 돌아가는 사람들 일상 대화를 하며 장난치기도하며 웃는 그 모습이 반짝이며 빛나 보여서 힘없이 따라 웃다가 데리러 올 사람도, 걱정되어 연락 오는 사람도, 돌아가면 반겨 줄 사람도 없는 곳으로 컴컴하고 아플정도로 세찬 빗방울을 맞으며 혼자 헤쳐가선 축축하게 젖어 온몸이 무겁고 차가운 채 도착한 모습이 떠오른다 아 이렇게 쓰니 알겠어요 외로운거였네요 스스로에 대한 확신도 없는데 기댈 곳도 없단 사실이, 감정을 교류하고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일으킬 가까운 사람이 없단 생각에 그랬구나 하지만 만들기도 쉽지 않을 뿐더러 무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