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슬럼프 왔나봐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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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슬럼프 왔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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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고3이라 공부해야 하는데 이것저것 신경쓰이는 게 많아요. 여태 별로 그런 적이 없는데 요즘 외모가 너무 마음에 안 들어서 스트레스예요. 그냥 만족하고 싶지는 않아요. 어떻게 하면 나아질 수 있을까, 이것저것 찾아보고 시도해보는데 근본적으로 달라지지 않는 것 같아 속상하기만 해요. 거울 볼 때마다 우울하고... 안경도 벗고 싶은데 대학 가야 하드렌드 낄 수 있어요. 눈이 원체 나빠서... 하드렌즈 껴도 선명하게는 안 보일 거래요. 이것도 진짜 속상한데, 어쨌든 안경 때문에 가뜩이나 작은 눈이 더 작아보이니까 너무 스트레스예요. 요즘 안경 도수 안 맞아진 것 같아서 더 불안해요. 안경알 바꾸면 눈 더 작아질 테니까. 알러지가 심해서 매일 비염약 안 먹으면 생활이 안 되고, 먹어도 심한 날은 계속 훌쩍이고 하느라 머리가 너무 아파요. 눈도 요즘 상태가 더 안 좋아져서 간지럽고 충혈되고 쉽게 피곤하고... 공부하는데 이런 게 진짜 한 번도 아니고 매일 이러니까 죽을 것 같아요. 병원은 가도 약 처방만 받고 늘 끝이라... 게다가 한달에 한번 생리통 때문에 고생해서 일주일이 그냥 날라가요.ㅋㅋㅋ 이런 생각 하고 싶지 않은데 '왜 나만 이렇지?' 라고... 늘 생각해요. 나만 여기저기 아프고 그렇다고 특출난 재능이 있는 것도, 얼굴이 예쁜 것도 아니고 시력은 또 왜 이렇게 안 좋으며... 도무지 만족할 데가 없어요. 다들 이렇다? 나보다 더 불행한 사람이 많다? 그럴 수 있겠죠. 근데 저보다 훨씬 나은 사람도 많은데, 하필 이렇게 태어나서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저는 납득이 안 돼요. 공부하는데 잘 안 되니까 더 우울해지고, 스트레스 때문인지 계속 머리 아프고 피곤하고... 지금은 방학이니 괜찮다지만 개학하면 더 힘들거예요. 학교 다니는 걸 병적으로 싫어해서 진짜 겨우 다니고 있는데... 나는 왜 이렇게 부정적이고 비관적일까. 이런 거 조차 비관적인가. 울고 싶어요. 당장 고민이 해결되어야 기분이 좀 나아질 텐데, 어떻게 해결할지 답이 없어요. 외모를 어떻게 개선하고 시력은 나아질 방법도 없고 알러지는 평생을 달고 살았으니 앞으로도 이렇겠죠. 생리통도... 적응하고 살아가기엔 저한테 너무 스트레스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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