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다니던 학교는 사립이었습니다. 처음 입학할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왕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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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Reum2005
·3년 전
제가 다니던 학교는 사립이었습니다. 처음 입학할땐 집에서 가깝고 아는 애들도 많고 교복도 주변학교 교복보다 더 예뻐서 3년동안 되게 행복할거라 믿었습니다.하지만 그건 그저 상상일뿐이었죠.1학년때는 반 왕따에 아무 쓸모도 없어 항상 조별과제 모둠을 짜는날이면 제발 선생님께서 정해주시길 빌었습니다 원하는 애들끼리 모여서 하면 항상 저만 남았거든요 그렇게 쉬는시간마다 다른반 친구랑 복도에서 만나 10분 이야기하는게 제 학교 생활의 유일한 낙이었습니다 2학년때는 이상한 애랑 엮이는바람에 친한친구를 잃을뻔했고 담임도이상했습니다 반에서 안친한 애가 제 가방을 몰래 열어서 물건을 꺼내길래 담임한테 얘기하니 그게 무슨문제가 있냐하더군요 그런데 3학년이 정말 가관이었습니다 수학쌤이 엄청 꼰대인데 문제 식 조금 틀리면 애들 다 보는 앞에서 쪽 주고 뒤로 나가 손들고 서있으라고 합니다 그리고 제 자리가 교실 문 바로 앞이라 책상을 벽에 딱 붙여뒀는데 왜 붙이냐고 저한테만 소리를 지릅니다 그렇게 이유모르게 쌤한테 미움을 받고있을때즈음 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엄청 열심히 공부했는데 점수가 정말 처음보는 숫자가 제 눈앞에 있었습니다. 75 제가 정말 처음받는 점수라 구석에서 혼자 울 정도로 서러웠습니다 쌤은 정답인 문제도 식이 자신의 마음에 들지않는다는 이유로 서술형을 5점씩 깍아내렸습니다 작년까지만해도 A,100점이었던 점수가 쌤 하나로 B까지 내려가니 서운함은 금방 증오로 바뀌더군요 내가 정말 잘못한건가싶어 친구들에게 물으니 쌤이 이상한거라하고 암튼 정말 너무힘들었던 1년을 보내고 다시 새로운 3년을 시작해야하는데 배정받은 학교가 또 사립인데다 꼰대 쌤이 많다해서 정말 걱정됩니다.
스트레스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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