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 낮은 제가 연애해도 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불안|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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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낮은 제가 연애해도 될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minkk26
·3년 전
어렸을때 따돌림을 몇번 당했습니다. 항상 논란의 중심은 나였고, 이상한 사람 또한 결국 나였습니다. 정떨어졌다는 전 남자친구의 막말에도 정떨어지게 한 내 잘못이다 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저 자신을 부정하다 우울증을 걸렸고,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여 심해지고 괜찮아 지기를 반복하였습니다. 연애하면 상대방 위주로 맞춰가고 상대방 기분과 감정부터 생각하며 눈치를 보고 자처하여 을이 되었습니다. 작년 초에 정말 좋은 사람을 만나 연애를 시작했는데, 최근 제가 다시 이유모를 불안감과 우울감에 사로 잡혀 매일밤을 울며 보내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날 떠날것만 같고 곁에 아무도 없이 혼자 버려져있다가 결국 난 버티지 못하고 자살하겟지' 같은 정말 말도 안되는 불안감과 우울감으로요. 저는 항상 연인과 싸우면 제 탓을 하며, 괜히 나같이 우울한 사람을 만나 연인이 고생하는 거 아닐까라는 생각에 사로잡힙니다. 과연 자존감이 이렇게 낮은 내가 연애를 해도 되는건지 항상 마음 한 켠에 의문이 듭니다. 심지어 티를 안내려고 해도 나는 티 덕분에, 연인은 조금 부담감을 느끼고 항상 신경이 쓰인다고 합니다. 정말 의문이 듭니다. 과연 내가 연애를 해도 되는 건지, 내가 나 자신조차 사랑하지 못하는데 연애해도 되는건지.병원도 알아봤지만 외진곳라 병원도 근처에 없습니다. 올해 대학원을 진학하여 멀리 오가기엔 시간도 빠듯하고, 돈도 부족해 여건이 되질 않습니다. 너무 속상합니다... 좋은 사람이 와도 잡지 못하는 기분입니다...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힘들다혼란스러워불안해우울우울해슬퍼무서워괴로워속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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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1, 댓글 1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최영진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참으로 소중한 마카님의 삶을 응원합니다.
#넌소중해
#사랑스러운너
소개글
마카님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최영진이에요. 마카님의 사연을 함께 나누고 싶어서 답변을 남기게 되었어요.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는 대인관계에서 갈등을 겪으면 다 마카님 탓으로 돌리는 경향이 있으신 것 같아요. 연애를 하면 상대방 위주로 맞춰주며 스스로 "을"이 되시며, 좋은 연인을 만나도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연애를 해도 되는지 고민하고 계신 상황으로 보여요.
🔎 원인 분석
마카님께서도 사연에서 말씀해 주셨지만 마카님은 현재 낮은 자존감을 가지고 계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연애를 해도 마카님 자신의 욕구나 감정에 집중하기보다는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상대방을 맞춰 주는데 더욱 익숙하신 게 아닌가 생각되네요. 그럼 이렇게 낮은 자존감을 가지게 된 원인에 대해 좀 더 생각해 보자면, 사연 첫 부분에 언급해 주셨던 어렸을 때 당했던 따돌림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따돌림은 과거에 경험하신 사건이지만 이 사건을 겪으면서 마카님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형성했을 가능성이 있어요. 사연에서도 '모든 사람들이 날 떠날 것만 같고 곁에 아무도 없이 혼자 버려져있다가 결국 난 버티지 못하고 자살하겠지' 라고 언급해 주신 부분에서도 1)모든 사람이 나를 떠날 것 같다 2)곁에 아무도 없이 혼자 버려질 것 같다 라는 생각을 갖고 계신 것 같아요. 마카님 스스로 마카님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없기 때문에 "과연 내가 연애를 해도 되는 건지, 내가 나 자신조차 사랑하지 못하는데 연애해도 되는건지"라는 고민을 갖고 계신 것 같고, 이런 생각으로부터 불안과 우울함 등이 찾아오는 것 같아요.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의 고민은 "나 자신조차 사랑하지 못하는데 연애해도 되는건지" 라는 한 문장으로 표현될 것 같아요. 이 고민에 대한 단순한 해결방안을 말씀드려 보자면, "마카님 자신을 사랑해 주세요!"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마카님 자신을 존중해 주세요. 마카님은 참 가치있고 소중한 존재라고 생각해요. 세상에 약 70억의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마카님은 그 중의 누구와도 같이 않은, 매우 독특하고 특별한 사람이잖아요. 요즘 쓰는 표현으로 하면 정말 유닉크한 존재라고 할 수 있어요. 마카님을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드리고 소중한 가치를 인정해주고 사랑해 주시기를 바라요. 참으로 소중한 마카님을 안아주세요. 마카님 자신의 가치를 인정할수록,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 지를 알아갈수록 보다 더 마카님 자신을 사랑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단순하면 얼마나 좋겠어요? 마카님도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데 현실적으로 잘 받아드리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부정적인 생각들, 비합리적인 생각 찾아보기 기본적으로 우리의 생각은 우리의 감정에 영향을 주고, 우리의 감정은 우리의 행동에 영향을 준다고 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마카님이 연애관계에서 스스로 을이 되신다고 말씀해 주셨는데요. 을의 행동을 하는 것은 마카님이 느끼는 어떤 두려움이나 불안 때문일 수 있어요. 그리고 이런 불안이나 두려운 감정은 "나는 중요한 사림이 아니야" "누가 나를 사랑하겠어" "내가 실수하면 나를 떠날 수 있어" 등등의 잘못된 생각으로부터 나왔을 가능성이 있어요. "부정적인 생각들/비합리적인 신념들"(생각) ---> 불안/두려움(감정) ---> "을"이 되어 행동 그렇다면 먼저 마카님이 가지고 자신에 대해 가지고 계신 부정적인 생각들이나 비합리적인 믿음들을 찾아보시고 이 생각들이 정말 합리적인가 알아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사연에서도 나온 이야기인데 '모든 사람들이 날 떠날 것만 같고 곁에 아무도 없이 혼자 버려져있다가 결국 난 버티지 못하고 자살하겠지' 라는 표현을 살펴보면 "모든 사람들이 나를 떠날 것 같다"라는 비합리적인 신념을 찾아볼 수 있어요. 그럼 마카님 입장에서 자신을 변호해 보시는 거에요 1) 내 주변에는 정말 아무도 없는가? 나를 지지해주는 사람은, 좋아해 주는 사람은 없을까? 2) 나는 모든 사람에게 사랑을 받아야만 하는가? 3) 모든 사람들이 나를 떠날 것 같다는 명백한 근거가 있는가? 등등.... 또한 작년 초에 좋은 사람을 만났는데 최근에 불안하기 시작했다고 하셨는데 이와 관련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도 분석해 보면 어떤 힌트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 2. 나의 강점 찾아보기 위에서 말씀드린 것 처럼 마카님은 정말 유닉크한 존재에요. 남들과 같지 않지요. 마카님께서 스스로 내가 잘하는 강점을 찾아보면서 나 자신을 존중해 보시길 권유드려요. 마카님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리스트를 한 번 만들어보세요. 사소한 것도 괜찮아요. 사연을 바탕으로 제가 찾은 마카님의 강점은 자신의 고민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고 자신의 문제의 원인을 잘 알고 계시다는 거에요. 스스로에 대한 이해를 잘 하는 것은 큰 강점이라고 생각해요. 우리가 힘들고 우울할 때는 평소에 내가 잘하던 것도 잘 생각나지 않고 시야가 좁아져서 "나는 잘하는 게 아무것도 없어"라고 생각할 수 있거든요. 마카님이 생각하는 나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3.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세요. 과거의 아픈 경험이 현재의 마카님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요. 과거의 경험하였던 상처나 아픔들을 마주하며 위로해주며 나 자신의 가치를 좀 더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을 거에요. 전문적인 도움을 통해 보다 효과적이고 구체적으로 마카님 자신을 더욱 사랑하고 존중할 수 있게 될 거라고 생각해요. 과거의 경험이나 현재의 마카님의 상황에 상관없이 그냥 마카님은 있는 그 자체로 너무나 소중한 존재임을 꼭 기억하시기를 응원드리며 글을 마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dlwlsdns123
· 3년 전
ㅎ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