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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부모님과 저를 동일시 하는 것 같습니다. 감정 분리가 안돼요.
■ 일단 저에 대한 정보 저 : 26살 여자, 취업 준비생/ 혼자 서울삼/ 본가는 대구 [20살부터 떨어져 살았음] 가족관계 : 오빠(최근 퇴사/구직중), 아빠(??), 엄마(교직원) 무의식중에 부모님 생각을 계속 합니다. 이게 좀 심합니다. 특히 아빠 생각은 눈물 버튼이에요. 뭔가 해소되지 않은 감정이 있는 것 같은데 모르겠어요. 아빠의 인생이 너무 안타깝고 (내가 이렇게 평가하는 것도 죄송함) 내가 해줄 수 있는건 없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파요. ------------------------------------------------------------- <아빠> 6남매 중 맏이로 태어나 책임감이 엄청 강하신 분. 본인 자체는 똑똑하고 성실했으나 평생을 사고 치는 동생들 뒷 처리에 (나는 삼촌들이 a인데 스스로 자각을 못했다고 생각함) 아픈 할아버지까지 직장인 월급으로 감당할 수 없는 지경이 되니 새로운 도전을 하셨다가 실패함. 성격은 불같고 화가 많음. 그 이후로는 경제적인 가장 역할을 못하심. ( 부동산 일을 하시긴 하는데 정확한 소득을 아무도 몰라요. 카드도 엄마꺼 쓰는 것 같고.) 그래서 엄마가 실질적 가장이 됨. <엄마> 실질적 가장. 원더우먼 같음. 늘 내게 주입식으로 "둘째 아들"한테 시집 가야한다고 말했고 청소년기때 내가 아빠에게 혼나면 혼내는 아빠를 나무람. 아빠는 그걸 무시한다고 생각하고 이게 싸움의 시초가 됨. 그러면 할머니 얘기부터 돈 문제까지 막 나옴. 결국 시작이 나였으니 다 내 탓처럼 느껴졌음. 난 엄마의 시댁이야기를 귀에 딱지앉게 들었고 사실 공감은 안되지만 엄마가 우는게 싫으니까 무조건 맞다고 편을 들어줬음. 난 엄마처럼 일도 가정도 척척 못해낼 것 같음. -------------------------------------------------------------엄마가 서운해 할 것 같고 내 생각이 잘못된 것 같아요. 실제로 초등학생 때 양성평등에 관한 주제로 "가정 남편"을 썼다가 엄마가 울면서 내 생각이 잘못됐다는 식으로 말한 적 있습니다. 아빠 앞 에서요.(쓰고 나니까 엄마에 대해 불만이 많은 것 같네요) 나는 그 사람의 가치가 돈으로 평가되지 않는다고 머리로는 생각하는데 세상도 엄마도 우리 아빠 같은 사람을 루저 취급하니 (이런 표현을 쓰면서도 눈물나요) 그게 정답 인가보다 싶고요. 엄마의 생각과 아빠의 생각과 내 생각이 분리가 되지 않아 혼란스러워하고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부모님이 겪은 일을 마치 내가 겪었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엄마쪽? 중학교때부터 아빠랑 사이가 안좋았고 엄마한테 그렇게 힘들어할거면 이혼해도 괜찮다는 식으로 철없이 말한적이 있어요.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그 당시에 나는 아*** 밉지 않았는데 엄마를 힘들게 하니까 미워해야할 것 같고 .. 그랬던 것 같아요. 이걸 '동일시'라고 하더라고요. 지금도 나와 부모님은 다른 사람이라는 걸 머리로는 아는데 내 미래가 딱 저럴 것 같아요(아빠 같은 남자한테 끌림. 똑똑한데 돈 없는. 참고로 나는 멍청함. 그리고 엄마처럼 내가 데이트 비용 냄) 부모님과 저를 동일시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심리적인 독립이 안된 것 같고 아빠에 대한 죄책감, 그리고 집착에 가까울만큼 도덕적인걸 추구하는 거 같아서 괴로워요. 도와주세요.
트라우마강박혼란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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